외동인데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집에 잘 안계시고
혼자 방치된 시간들이 꽤 있었는데요
부모님 모두 장애가 있었는데 엄마는 아픈 몸으로 일을 다니셨고 어릴적 기억은 기억이 시작된 나이부터
낮에는 거의 혼자 집에 있었고 저녁에는 엄마가 항상 아픈모습이셔서 종교나 신을 모르던 어린 나이부터 두려움과 간절함에서 나오는 기도를 했던 기억이 많아요
새벽에 깨면 집에 아무도 없어서 밖에 나가서 엄마를 찾고 울었었는데 낮에 일을 다니니 엄마는 새벽에 물을 길러 다녀오시곤 했는데 저는 깨서 아무도 없으니 그 새벽에 밖에 뛰쳐나가 엄마를 부르며 울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웃들한테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었네요
가끔씩 아빠가 집에 오면 엄마랑 부부싸움을 엄청 심하게 했었기에 그냥 아빠가 안오기를 어린 마음에 바랬지만
그걸 아빠한테 말할순 없으니 엄마한테 아빠랑 싸우지 말고 엄마가 좀 참으면 안되냐고 부탁했던 기억도 있네요
암튼 중학교 이후부터 공부에 매진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서 당차고 똑똑한 이미지로 살고 있는데 그리고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내면을 보면 이유모를 주눅 ( 객관적으로 보면 하나도 주눅 들 상황이 없는데)과 외로움이 베이스로 깔려있고 남편의 악행에도 당차게 맞서 대응을 해야 정상적인데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하는 자신을 보니
어릴적 이런 환경들이 관련이 있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