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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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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667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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