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재미가 낙이 없어요
결혼하면서 남편 본가가 있는 도시로 내려와서 신혼을 시작했어요 결혼당시 대학원 마지막 학기였고 직장을 안다녔기에 옮기는데 아무 걸릴게 없었고 별 생각을 안했어요
남편하고 몇년있다 이직하고 올라와야지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그 끈끈한 얽힌 시집 친척들 관계가 숨막혀서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주중에도 주말에도 아무때나 우리집에 오시고 주말이면 다모이고
내가 살던 서울 떠난지가 20년
동창회도 안나가고 ( 제가 처음 몇년 안나가니 이젠 못나가겠고 남편이 잘풀린것도 아니라서 못나가겠네요)
친구들 몇도 연락 잘 안되고
친정식구들도 몸이 멀어지니 맘도 멀어지는지 예전같지않고 결혼해서 친정 자주 가는것도 민폐같아서 잘 안가요
효자남편은 그저 시어머니 시누 시조카밖에 모르구요
그래서 재취업을 했는데 월급도 많고 다좋은데 서울로 다시 돌아가지는 못하고 계속 여기 삽니다
그냥 시집식구들한테 보호방패로 직장 다녀요
직장 다니니 자주 안모이고 전처럼 항상 안엮여도 되구요
다만 저는 노후가 잘 안그려져요
70-80대까지 산다 다들 생각하는데
저는 앞으로 몇십년 더 살생각하면 참 암담해요
남편은 저렇게 시집만 싸고돌고 시집만 알고
애들은 아들들이라 엄마마음 모릅니다
엄마그렇게 힘들게 한 고모(시누) 도 별생각없고
엄마가 힘들던 말던 상관도안할걸요
딸은 엄마가 친정식구 만날때 시집식구 만날때 어떻게 다른가 시집가서 힘들게 일하는거 시어머니 시누가 어떻게 엄마한테 못되게 구나 다 보고듣고 아는데 아들들은 별생각자체가 없어요 제가 나쁜소리도 안했고요
울화통이 터져서 오래 살고싶지가 않아요
다들 은퇴후 친구들 자매들끼리 놀러다닌다는데
저는 친정에 자매도 없고 남동생올케라 거기가면 올케한테 민폐고 친구도 없고 딸도 없고 남편은 가부장적효자에
아휴 정말 노후가 걱정이예요 오래 살아뭐하나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