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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와 절연. 부모의 회유 어떻게 하세요?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25-12-29 15:14:22

대문글에 올라온 최악의 사람에 해당되는 게 제 동생이에요.

언젠가 여기에 글 올린 적도 있는 거 같은데 암튼 지금 차단 중인지 반년 됐고 명절에도

보기 싫어서 친정에 안갔어요.

친정 부모님도 아무 연관이 없진 않죠.

어릴 때부터 악다구니 쓰고 성질대로 발광하는 걸 쟤는 원래 성격이 저러니까 하면서 속앓이 하면서 지나친 적이 거의 전부이고 성격이 비슷한 엄마와 막장 드라마같이 막말하고 싸우기도 여러 번이구요.

아버지는 그냥 무시....이게 기본 스탠스였다가 동생 결혼 즈음 크게 폭발해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적이 있습니다. 동생은 부모고 언니고 뭐고 없고 지 성질나면 지 하고 싶은 얘긴 다 쏟아 내면서 남이 그 100만분의 1이라도 쓴소리 할라치면 미친 가시 돋힌 반응이 나와요. 안봐도 비디오죠 뭐.

두들겨 패기 전에 얼마나 패악질을 했겠어요. 

저는 진작 결혼해서 나와 살았으니 현장엔 없었고 전부 전해 들은 얘긴데 어찌됐든 저걸 십 수년째 울궈 먹으면서 자기 때렸다는 걸로 엄청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크면서 자기 딴에 받았던 상처니 뭐니 지 기분 날때마다 들먹거리면서 쌉소리 하고 산 게 결혼 이후 십 오년이 다 됐어요. 

저는 일부러 거리두기 하는 편이고 동생을 인간으로 안 보니까 사소한 안부 전화나 문자도 진짜 기계적으로 여지껏 했어요.

명절이나 생일 때 어쩔 수 없이 보긴 했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지 혼자 또 남의 말 곡해하고 폭주하고 쌉소리 하길래 다 집어치우라고 너 같은 거 안 보고 살아야 내가 직성이 풀린다고 하고 전부 다 차단시켰어요.

부모님은 그냥 제가 항상 그러려니 참고 지냈음 했겠죠.

걔 특징이 지가 열 받을 땐 들이 받고 지 혼자 풀리고 아쉬우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친정에 연락하거든요.

항상 그렇게 살아왔고 최근엔 엄마와도 발광하며 싸운 건 없는 거 같아요.

그간 싸우면서 엄마가 됐건 동생이 됐건 저한테 연락해서 관심도 없는 자기네 싸운 얘기 지겹도록 들어야했구요. 저러다가 둘이 히히덕거리며 다시 붙어먹을 걸 알아서 저는 반응을 최소로 하거나 엄마한테는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쓴소리도 많이 했어요. 

폭력 남편이나 내놓은 자식들이 항상 발광 모드가 아니잖아요.

정상인처럼 행동할 때가 있는데 부모야 그걸 보고 위안 삼으며 이전 일 까먹고 또 당하고 하더라도

저는 이제 옆에서 그런 거 목격도 하기 싫거든요. 

꼴랑 3~4개월 안 보고 사는 거 가지고 벌써부터 제 눈치 보면서 부모 죽으면 형제 밖에 없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되도 않는 회유를 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엄마도 저는 이해 불가인 면이 너무 많아요.

동생 거지같은 성정이 어디서 왔겠나요.

어릴 때부터 즉흥적인 막말 이상한 가스라이팅 온갖 거에 시달려서 저는 엄마한테도 별로 정이 없지만

그냥 제 할 도리만 하고 살 생각만 있어요. 

얼마 전에도 엄마와 통화하면서 같은 말 반복하길래 택도 없으니까 끊으라고 해버렸어요.

자매나 형제끼리 절연하신 분들은 부모님하고는 어떻게 지내는지 명절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220.118.xxx.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5.12.29 3:26 PM (61.79.xxx.95)

    제 여동생도 저런 성격인데, 아예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부모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자기가 잘못된거, 인생이
    잘 안풀리는걸 제 탓하면서 살더라구요 같이 대화한걸
    자기 관점에서 왜곡하구요 제 엄마도 자기 탓을 하기
    싫으니까 제 탓으로 만들어버리구요

    너무 건강하지 않고 관점이 왜곡되어서
    엄마와도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외에는
    연락안하고 여동생과도 연락안해요

  • 2. ..
    '25.12.29 3:29 PM (70.106.xxx.210)

    님은 둘 다 없는 사람이라고 치고 님 스케줄에 맞게 방문하거나 연락하면 됩니다.

    자녀들 우애는 부모 하기 나름인데 솔까 이미 늦었죠. 부모 욕심대로 지껄이는 겁니다.

  • 3. ..
    '25.12.29 3:33 PM (220.118.xxx.37)

    저도 삼십대 자식들이 있는 부모예요.
    부모들은 왜 자식들 우애가 그리 중요할까요?
    어차피 각자 독립해서 자기 인생 잘 살고 있는데요
    그것도 내 욕심이지 싶어요

  • 4.
    '25.12.29 3:47 PM (220.118.xxx.65)

    겉으로 보여지는 화목한 가족 이미지에 넘 집착해요.
    막상 만나면 할 얘기도 없고 굳은 표정으로 사위에 손주들까지 합세해야 되는데 그렇게 밥 한 번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기본 스탠스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자식들이 저러는 걸 보고 살아야 되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이거에요.

  • 5. ㅎㅈ
    '25.12.29 4:00 PM (182.212.xxx.75)

    전 그래서 부모와도 절연했어요.

  • 6. ..
    '25.12.29 4:12 PM (121.130.xxx.149)

    부모님도 자기욕심만 강요하시네요.포기할때까지는 좀 거리두는수밖에요.

  • 7. ...
    '25.12.29 4:55 PM (223.38.xxx.55)

    저도 너무 짜증나요. 친정식구들 아무도 안 보고 싶구요.
    그냥 나 하나, 내 가족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어요.

  • 8. ㅇㅇㅇ
    '25.12.29 5:16 PM (175.199.xxx.97)

    자기맘 편할려고 화해 어쩌구 하는데
    두고보세요 도로묵 입니다
    그냥 엄마도 당해야 되고
    님 동생도 그성질 안받아줘야 더이상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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