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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이라 비밀결혼처럼 시켰어요

ㅇㅇㅇ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25-12-29 18:22:39

글 읽다가 보니 스몰웨딩이라서 초대는 안 하면서 청첩장은 주는 희한한 경우가 있네요

저는 올해 자식을 스몰웨딩으로 결혼시켰어요

정말 딱 직계가족과 형제, 저희 부부의 아주 가까운 친구, 그리고 신랑 신부의 가까운 친구들 위주로요.

아이들의 강력한 의지로 그렇게 되었는데 애로는 많았죠

시부모님들께 시골 형제분들께는 알리지 말아 달라 신신당부 했더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도둑결혼도 아니고 말이 되느냐 섭섭하다고 말이 많았어요.

저희 시부모님 손주로 첫 혼사였거든요

그래도 초대는 못 하는데 결혼을 알리면 와서 한 끼 식사도 대접 못 하는데 부조를 안 하기도 애매할 테고,

누구는 부르고 누구는 안 부르는 건 말도 안 돼서 올 사람들에게만 청첩을 하고 나머지 친척과 지인들에겐 함구했어요

그게 올 봄이었는데 아직도 아이의 혼사를 모르고 계세요들.

한 두명 어떻게 건네 들은 지인은 인편으로 부조를 보내왔길래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랬네요

왜 쟤는 부르고 나는 안 불렀냐 섭섭하다 너스레 떤 남편 동료도 있었지만 저희의 진심을 곡해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저희 부부가 그간 뿌린 부조도 많았지만 그거 돌려받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식사 대접이라도 할 거라야 부르는 게 맞으니까요. 저흰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스몰웨딩 해보니까 신랑신부는 100프로 만족한 것 같은데 저희 입장에선 아예 직계만 참석하는 스몰웨딩이 아닌, 직계와 일부 지인이라는 경계때문에 정말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IP : 119.67.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29 6:29 PM (223.39.xxx.139)

    진짜 사바사네요. 저는 스몰웨딩에 청첩장은 받았는데 초대 대상은 아니면 딱 한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생각하거든요. 내가 받았으면 돌려주면 되는 거고 내가 받은 게 없으면 축하만 하면 된다.

    경조사야 품앗이니 내가 받은 게 있으면 결혼식을 안한다해도 축하금으로 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는 식사대접도 안 받고ㅋㅋ축의만 하는 게 더 좋아요. 주말에 남의 결혼식 가는 것도 일이라서요.

  • 2. 알린
    '25.12.29 6:34 PM (211.235.xxx.151)

    전 지인의 스몰웨딩 한다는건 알고 있었고,
    당연히 초대받을 줄 알았는데 제외되서
    좀 섭섭했어요.
    같은 모임에서 초대받은 사람 여럿에 지방에서도
    올라와 참석했다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당사자가 다 초대 못해서 미안하다.
    따로 식사자리를 만들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럴거면
    굳이 스몰웨딩을 할 이유가? 싶고
    그냥 내가 거기까지의 존재구나 싶었죠.

  • 3. ㅇㅇㅇ
    '25.12.29 6:36 PM (119.67.xxx.6)

    윗님, 저희도 사람 선별하는 게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부르고 싶은 사람 다 부르고 남은 좌석에서 저희가 불러야 하니
    힘들었어요
    요즘 혼례가 신랑신부 위주로 바꿔었다나 뭐라나 그렇다네요

  • 4.
    '25.12.29 6:38 PM (218.37.xxx.225)

    모임사람도 초대하는게 스몰웨딩인가요?

  • 5. ,,
    '25.12.29 6:44 PM (121.124.xxx.33)

    저도 올해 큰애 스몰 웨딩 했는데 둘째는 절대 그렇게 안하려고요
    스몰 웨딩하려면 정말 딱 부모형제만 부르던지 해야지 어디까지 초대해야 하는지 너무 골치 아팠어요
    20명했다 30명으로 늘어나고 나중에는 40명으로 잘랐어요
    제 친구는 한명도 못불렀어요 누구는 부르고 누구는 안부를수 없어서요
    저도 비밀처럼 했는데도 말이 퍼져 나가서 서운하다고 하고 암튼 난리였어요 뒤늦게 부조금 보낸 사람도 많고요
    나중에 밥 사고 멀리 사는분은 선물 보내고 몇배는 피곤한것 같아요

  • 6. ㅇㅇㅇ
    '25.12.29 6:44 PM (119.67.xxx.6)

    잉님 그러게요 작은 홀에 좌석수가 한정되어 있어 참석여부를 미리 알아야 하고
    식사하면서 예식을 올리는 스타일이라 스몰웨딩이라 하더군요
    제 글의 요지는 청첩장은 주면서 오시면 곤란합니다. 자리가 없어요
    이게 맘에 안 든다는 얘기예요

  • 7. 사그락
    '25.12.29 6:45 PM (175.211.xxx.92)

    스몰웨딩이면 어느 정도 사이즈인가요?

    사촌이 양가 합쳐서 하객 100명인 결혼식을 했는데요.
    각자 50명인거죠.

    본인 친구 10명 정도, 친가 20명, 외가 20명 정도 배당이 됐는데요.
    그 애 부친인 저희 고모부 형제가 9남매였거든요. 고모는 3남매…
    초대 명단 짜느라 난리도 아니었어요.

    마찬가지로 난리난 신랑측이 결혼식 며칠 앞두고 몇 자리만 양보해달라 부탁하고… 그걸 들어주자니 이미 오기로 한 이쪽 손님 몇을 빼야 하니 불편하고…

    100명 식장도 그렇게 난감했는데.... 더 작은 스몰웨딩이면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 8. ..
    '25.12.29 6:48 PM (1.235.xxx.154)

    서로 이해해야죠
    경조사주고받는거라서...오지말라해도 서운하지않더라구요
    제가 아는 댁도 신랑신부친구는 다 부르고 부모님친구는 인원수를 딱 정해줬대요
    자기들이 다 부담하고 부모님 돈 안쓰게하겠다고..
    양가부자인데 왜 이랬는지 알길은 없었어요

  • 9. 근데
    '25.12.29 7:1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무리 스몰웨딩이어도 조부모와 혼주 형제들에게는 알리지 않나요? 청첩은 안해도 미리 상황이 이러해서 조용히 한다고 알리기는 하죠. 오지 말라고 해도 막 쳐들어올 것도 아닌데요.
    봄에 결혼했으면 가을 추석에 만났을때라도 말했을것 같은데 여태 알리지 않고 있으시다니...이 상황이 좀 특이하기는 하네요.

  • 10. 저는
    '25.12.29 7:19 PM (119.193.xxx.194)

    시가와 사이가안좋다기보가 좀 데면하고 남편이 일단 본인 직계 사촌들과 연락을안하고살아요
    아이가 성인이고 아직 결혼생각은없지만
    스몰웨딩과 주인공은 너니까 너의 손님위주로 하라고 했어요
    엄마 인 저는 제 형제 두가족과 사촌두가족 초대하면돠고요

  • 11. 근데님?
    '25.12.29 7:26 PM (119.67.xxx.6)

    조부모와 혼주의 형제까지는 알렸어요.(혼주 기준 직계)
    시댁 친척분들이 아직 모르신다는 얘기예요
    일단 명절에 각자 차례를 지내게 되어서 만날 일이 없고
    시부모님들도 말씀을 못 드리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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