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인데 너도 이제 60인데 라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는데
이게 이상하게 안 잊혀지네요.
엄마성향이 나이와 외모 집착이 심하신 분이라
자신의 나이는 꼭 만 나이로 하시거든요.
근데 왜 제 나이는 5살이나 올려버리시는지
딸 나이도 모르나 싶어서 섭섭하기도 하고
굳이 60으로 올리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다른 사람이 60이라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엄마가 60이라고 하니 되게 이상하네요.
게다가 얼마전에 가족생일 중에 사진 찍은 걸 보고
너는 왜 사진이 잘 나오냐고 ㅠㅠ 하셔서
나이 들어서 찍은 가족 사진에 잘나오면 얼마나
잘 나올까 왜 저러실까 싶어서
그냥 그러게 나도 잘 모르겠네. 라고 말하고 말았거든요.
저도 별 말 아닌데 왜 안잊혀지는지 계속 앙금처럼 남아서
자꾸 생각나는데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