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원 과외 모두 안가는 아들
게임만 몇년째하고 야동보고 쓰레기통에 자위한 휴지만 맨날 수북히 쌓여있어요.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정말 빈가방들고 학교만 갑니다.
중2부터요.
중3까진.그동안 학원빨로 버텼지만 논 세월이 3년 넘었고, 고1와서 학원,과외시도했지만 두세번 가다 포기해버리더라고요
상담한번 정신과한번 데려갔으나 자기가 정신병자냐 난리쳐서 못가고요.
다 내려놓고 고등만 졸업하자는 심정으로 냅뒀어요.
친구도 없고요.
오늘은 모의고사날이었고 소파에서 5시간 넘게 태블릿으로 게임, 유튜브보고있길래
(고1와서 성적이 바닥이고, 모의고사보고 좀 느끼는게.있었겠다싶어서 모의고사 결과는 당연히 안좋을테니 물어보지도않고)
공부 좀 해야되지않겠어? 하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엄마 지잡대 나왔잖아요?
나쁜 머리 유전자 물려줘놓고 왜공부하라고 해요?
서울대 나오지도않았으면서 아는것도 없으면서
왜 공부타령이냐고요
냅둬요. 내인생인데 왜 이래라 저래라냐고
본인도 성적으로 열심히 산 인생도 아니면서
공부하란말할 자격이나있어?
이러네요
남편은 가만히 있네요?
아빠는 늘 방관자라 애가 집에 무서운 사람이없으니 함부로 말하고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나봅니다. 약속도 안지키고요.
저도 지잡대지만 대학때 탑으로 졸업했고, 유학도 다녀오고 지금도 전문적인 일하고있어요.
그냥.자기 공부안하고싶은 핑계와 변명으로 막말하는거 알겠는데
제 인생을 부정당하는것같아.진짜 기분 나쁘네요
저나 남편이나 양가 부모님 시골에서 초등도 졸업못하셨지만 단 한번도 원망해본적없고
부모가 공부 열심히 해 ~라고 말한다고
당신들은 초등도 졸업안한주제에 공부하라하냐
이따위 말뿐아니라 생각도 못해봤는데
너무 싸가지가 없고
꼴도 보기 싫으네요
하. .
이번주말 수학여행가는데 옷도 사주지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