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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중반입니다 …

조언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25-10-10 01:27:51

제가 너무 답답하여 여기 인생선배 언니분들께 조언 구해요. 

 

제가 해외살고 전업인데 친구가 별로 없어요 

정말 너무 인간관계가 어렵고 평생의 화두에요 

 

쉽게 사람 좋아하고 외향적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을 알지만 모두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건 제가 연락을 해야 이어지는 관계들이 대부분이어서입니다 ...

남편은 만일 일하고 바빴다면 친구 타령 안할거라구 ( 인간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 ... 

 

제가 어디서 친구를 찾을수 있을까요 이 나이에... 

저처럼 인간 관계가 확 끊어졌다가 다시 한번 새롭게 재편?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 인생에 가장 외롭고 힘든 시간에 들어선거같아요... 청소년기 아이들(저를 밀어내기 시작) , 쇠약해진 부모님 ( 부모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어요 ) 

, 형제간의 재산다툼 (정말고통입니다) 

유일하게 남편과의 문제는 크지 않아요 ( 저만의 착각일수도) 경제적인 부분은 안분지족하는 스타일이라 그부분은 괜찮고 건강도 나쁘진 않아요.. 

 

다시 학교를 다니라는 사람도 있었고 

경제 공부 운동모임 하라는 사람도 있어요 

사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바라는건 큰게 아니었던거같은데 믿을수 있고 서로 잘되면 축하해줄수 있는 비슷한 환경의, 근거리에서 만날수 있는 사람들 모임만 있어도 좋겠어요 ...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좀 바뀌신 분들 

이야기 좀 나눠주세요 ... 

 

IP : 107.127.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25.10.10 1:45 AM (118.235.xxx.124)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맨날 먼저 연락을 해야만 사람들이 만난다고 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사실 더 심하면 그렇게 부른다고 나오지도 않아요 그래도 중간은 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친목을 위한 친목은 요즘 잘 없는 것 같아요 그 나이대 다 바쁘잖아요 그러니 최소한 내 말을 잘 들어준다든가 하는 이득이 있어야만 시간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봉사든 학교든 공통된 활동이 뚜렷하면 같이 하는 사람 아는 것만으로도 시너지이고 공통 주제 확실하니 좋죠

    막 안부를 묻고 언니 언니 찾고 그런 관계는 나한테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래 보이는 사람들도 반쯤은 까놓고 보면 이득에 의한 관계라 지속되는 관심과 애정이더라고요

  • 2. ㅡㅡ
    '25.10.10 2:05 AM (122.43.xxx.190)

    뭘 그리 친구를 찾나요.
    하긴 전 직장을 다니니 아쉬움이 없는 건지 몰라도
    남편있고. 자식있으니.
    속 이야긴 가족과 하구요.
    넷플릭스로 드라마만 봐도 하루 금방 가잖아요.
    아니면 82에 털어놔도 친구보다 나아요.
    일부러 친구 만날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원글님 직업 혹은 소일거리를 가지면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 3. ㅡㅡ
    '25.10.10 2:14 AM (58.82.xxx.158)

    그 유명한 행복에 대한 하버드 연구에서
    40대에 만든 인간관계의 질에 따라 60대 이후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하던데
    저도 지금 사십대인데 공감가는게
    이 나이되니 사회적 경제적 위치가 어느정도 정해지고 그게 다르면 깊은 얘기도 어렵고 오랜친구라도 멀어지더군요
    저도 해외사는데 여기에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 동창회가 있어서 나갔다가 새 친구들(즉 같은 대학 다른과 출신들)을 만들었는데 사회경제적 상황이 비슷해서 정말 얘기가 잘 통하고 오래 갈거같아요
    랜덤한 모임말고(애들 위주로 만나면 너무 랜덤해져요) 동창회나 좀 비슷한 부류 사람들 중에 찾아보세요
    저같은 혼자노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주기적으로 두달에 한번정도 보는 지인들 만드니 해외살이에 큰 위안이 돼요

  • 4.
    '25.10.10 2:19 AM (211.235.xxx.151)

    그 나이에 친구 필요 없어요. 있던 친구도 다 멀어지는 나이에요

  • 5. ㅁㅁ
    '25.10.10 2:20 AM (39.121.xxx.133)

    친구.. 꼭 있어야 하나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전 반대로 해외살다 애랑 한국왔고 전업인데..
    거기다 남편은 아직 해외있어요..
    아는 사람 거의 없지만 혼자 잘 지내요ㅎㅎ

  • 6. 여기선
    '25.10.10 2:59 AM (124.49.xxx.188)

    친구 필요 없다하지만.길에 나가보면 다 친구 잇어요... 저도 비슷한 처지에요..사주에 간여지동인사람들 인성운 없는 사람들이 별로 친구 없더라구요

  • 7. 여기선
    '25.10.10 3:01 AM (124.49.xxx.188)

    뭔가 튀는 사람.. 더 연연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안붙어요.... 희안하게.. 진짜 인간성 안좋고 이기적인 사람들 독선적인 사람도 친구 잇어요..그냥 그란 강력한 사람에게 붙고싶은거죠.. 그냥 팔자려니 포기하세요.. 취미활동을 열심히하던지... 오래다니면 친한사람 생기더라구요

  • 8. ㅡㅡ
    '25.10.10 3:42 AM (118.235.xxx.61)

    해외이고 전업이니 내가 새로운 환경을 찾긴 해야겠네요.
    근데 이제와 만나는 사람에게 깊은 공감대와 끈끈한 관계를 바라면 그게 쉽게 얻어지진 않아서 실망하게 될테니
    내가 친구라는 사람에개 원하는 것들을 조각조각 나누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씩 얻는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시는게 좋아요.
    그러다 나에게 매력을 느껴서 더 가까워지는 사람도 생길테구요.

    그리고 지금 힘드신 것들은요.
    요즘 여러 상담사 프로필 중에 골라서 상담할 수 있는 앱들 있어요.
    다들 각자 힘든 현생 사는 사람인데 내 고민 쏟아내는 것 상대방에게 부담도 되고 관계에 좋은 영향 안 미치거든요.
    무척 대단한 상담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감정의 쓰레기 덜어낸다 생각하고 온라인 상담하며 털어내는 것도 정말 큰 도움 되어요.

    힘든건 그렇게 개인적으로 해소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겐 만나면 즐거운 사람, 재밌어서 자꾸 불러내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이 되시면 되어요.

    밋업 같은 걸로 한글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 사람들이랑 하는 모임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어 교원자격증 따는데 몰두하고 한글학교 같은데서 (정식 취업이든 주말 어린 아이들 대상 한글학교든)소소하게 일해보시는건 어떠세요?

  • 9. ...
    '25.10.10 4:09 AM (211.241.xxx.249)

    안부를 묻고 언니 언니 찾고 그래 보이는 사람들도 반쯤은 까놓고 보면 이득에 의한 관계라 지속되는 관심과 애정이더라고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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