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강 작가 좋아요

품위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25-10-04 12:17:45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빌렸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만 읽었고, 다른 대표작들은 아직 읽지 않았어요.

그러다 누군가 반납한 책 중에 흰이 눈에 띄더군요.

바로 집어 들었습니다.

 

한강 작가를 떠올리자마자 문득 든 생각은

SNS에 자신을 과하게 드러내지도 않고, 말이 많지도 않아서 좋아요. 

 

대개 정상에 오르면 광고도 찍고, 인터뷰도 하고, TV에도 자주 나오고,

말이 말을 타듯, 피곤해질 법한데

한강 작가에겐 그런 게 없어서 참 좋아요.

 

그녀는 아마, 작가는 글로 평가받는다는 걸 아는 사람 같아요.

품위가 느껴지고, 자기 깜냥을 알고 절제할 줄 아는 ‘프로’ 같달까요.

 

요즘은 어설픈 글에 도취되어 자화자찬하고,

패스트푸드처럼 금세 읽히고 버려지는 책을 쓰고도

스스로 작가라 부르는 이들도 많잖아요.

이런 ‘패스트푸드 책’도 일종의 환경오염 아닐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이런 말은 비판 받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어쩐지, 한강 작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연휴 동안 오랜만에 책 좀 읽어보려 합니다.ㅎ

 

 

 

 

IP : 59.10.xxx.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옹옹
    '25.10.4 12:21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무슨 말 하고싶으신지 백분 공감되지만
    나댄다 설친다
    이런 표현은 타인을 평가 할 때 더구나 저명한 작가를 칭찬한다는 구실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네요
    이 표현은 나대고 설치는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평가 할 때 사용하시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을 평가하는데 이런 표현은 안맞는 것 같아요

  • 2.
    '25.10.4 12:23 PM (61.73.xxx.204)

    책 많이 읽고 표현하는 법을
    좀 배우세요.

  • 3. ...
    '25.10.4 12:23 PM (58.145.xxx.130)

    노벨상 수상작가에게 '나댄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패기라니...
    놀랍습니다
    나댄다는 말의 본뜻은 알고 쓰기는 하는지 싶군요

  • 4. ..
    '25.10.4 12:23 PM (36.255.xxx.156)

    저도 나댄다는 표현 거슬리네요.

  • 5. 그러게요
    '25.10.4 12:30 PM (120.85.xxx.105)

    책을 많이 읽는다는 분이
    표현력은 어쩜.. 무식함이 넘쳐흐르네요..

  • 6. 퇴행적 사고
    '25.10.4 12:31 PM (124.50.xxx.225)

    시대에 역행하는 생각 같아요

  • 7. misty512
    '25.10.4 12:31 PM (171.98.xxx.138)

    무슨 말 하고싶으신지 백분 공감되지만
    나댄다 설친다
    이런 표현은 타인을 평가 할 때 더구나 저명한 작가를 칭찬한다는 구실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네요
    이 표현은 나대고 설치는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평가 할 때 사용하시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을 평가하는데 이런 표현은 안맞는 것 같아요 2222222

    맞아요. 그렇기도 하지만 한강 작가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계시는 것 같아 사실은 좀
    팬으로서 아쉽기도 해요
    대중속에서 자주 뵙고 싶기도 한데.... 그분을 만나려면 그분의 책속에서 만나야겠조?

  • 8. 원글님
    '25.10.4 12:31 PM (211.206.xxx.191)

    품위 있는 한강 작가님 책 읽고 교양 좀 탑재하세요.

  • 9.
    '25.10.4 12:31 PM (59.10.xxx.5)

    한강 작가를 두고 “나대지 않아서 좋다”고 하신 표현은 직설적이면서도, 그 안에 어떤 ‘겸손’과 ‘절제’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작가든, 예술가든, 자신을 어떻게 잘 포장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시대잖아요. 그런 흐름에서 한강 작가처럼 조용히, 묵묵히 글로만 말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꽤 귀한 일이고요.

  • 10.
    '25.10.4 12:38 PM (125.132.xxx.74)

    책 많이 읽고 표현하는 법을
    좀 배우세요. 22222

  • 11. 옹옹
    '25.10.4 12:40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Q.
    저명한 작가에게 “나대지 않아서 좋다”고 평가 한 것인데 그 중 “나댄다”는 표현이 예의에 어긋나고 타인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A.
    좋은 문제 제기예요.

    “나대다”라는 표현은 일상 대화에서 흔히 쓰이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과도하게 앞서 나선다, 자기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인, 특히 존경받는 인물이나 저명한 작가에게 사용하면 상대방을 낮추거나 조롱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당신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댄다”는 표현은 예의에 어긋나거나 평가의 무게감에 맞지 않는 단어일 수 있습니다.
    대신 좀 더 중립적이면서도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표현이 있겠죠. 예를 들면:
    • “앞서 나서지 않아서 좋다”
    • “겸손하게 행동하시는 점이 인상적이다”
    • “자연스럽게 자리와 상황에 어울리신다”

    이렇게 바꾸면 전달하고자 하는 칭찬의 의도는 살리면서도, 불필요한 부정적 뉘앙스는 피할 수 있습니다.

  • 12. 피로사회
    '25.10.4 12:41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정상에 오른 분들 중에 언론 노출이 많아서 구설수에 오른 사람에 비하면. 그런 분들 보면.

  • 13. ....
    '25.10.4 12:41 PM (218.51.xxx.95)

    나대다
    : 얌전히 있지 못하고 철없이 촐랑거리다

    좋은 의미로 쓰지 않는 말입니다.

  • 14. 한병철피로사회
    '25.10.4 12:42 PM (59.10.xxx.5)

    정상에 오른 분들 중에 언론 노출이 많아서 피로해지고 구설수가 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그런 분들 보면.

  • 15. ..
    '25.10.4 12:46 PM (182.220.xxx.5)

    무례한 말이죠. 존중이 없는.
    님 건방져요.

  • 16. 태도
    '25.10.4 12:48 PM (124.50.xxx.225) - 삭제된댓글

    이렇게 댓글이 달리는데도....
    무감각

  • 17. ..
    '25.10.4 12:48 PM (220.81.xxx.139)

    아이디는 품위인데 이런 글이 진짜 나댐 아닌가요

  • 18. 맞말..
    '25.10.4 12:54 PM (211.106.xxx.186)

    글쓴 분 무슨 의미인지 잘 알겠어요

    한강 작가 말속도 낮고 작은 목소리도 그런 이미지를 더 강화시켰다고 생각해요

    반대로...글도 좀 쓰는 편인데 나대는?? 작가는 누가 았을까요??
    뭐...순수문학 쪽 아니어도 생각나는 몇몇이 있긴 합니다만..
    어느 영역이나 정규분포를 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묵묵히 묵직하게 자기 길을 걷는 예술가의 대척점에
    화려하게 자기 세계를 알리고 과장하는 예술가도 있을 수 있어요.
    서로가..서로가 있기에 존재한달까.

    관종이 그 어느 시기보다 주목받게 된 요즘 사회에..
    그에 역행하는 존재로서 한강 작가가..어떤 힐링 지점이 더 깊어진 거 같아요.
    조옹하고 느리고..그렇지만 천천히 변화하는 자연 같은 미덕이 있어서요. ^^

  • 19. 반성
    '25.10.4 1:06 PM (59.10.xxx.5)

    제가 나댔네요.
    82회원님들 명절 잘 보내시길요.

  • 20.
    '25.10.4 1:21 PM (61.73.xxx.204)

    상대의 좋은 점을 칭찬하는 글이 비난
    받는 이유는 아신거죠?

    원글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 21. 원글님의 말
    '25.10.4 1:34 PM (183.97.xxx.222)

    저는 충분히 이해해요.
    노벨상 수상했다..것도 한국인 최초로...
    하면 여기 저기 방송에서 엄청 불러주고
    보통 물 들어올때 노 저어라 하면서
    그런 자본주의적,상업적 기류의 배에 올라타지요만
    한강은 전혀 휩쓸리지 않고 아마도 그럴 시간에
    책이라도 더 읽고 더 쓰는데 집중하겠죠.
    그래서 초인류급인거예요.

  • 22. ..
    '25.10.4 2:41 PM (211.117.xxx.149)

    작가는 글로 말한다. 박경리 선생님도 그러하셨죠.

  • 23. ...
    '25.10.4 4:10 PM (211.178.xxx.17)

    그녀는 아마, 작가는 글로 평가받는다는 걸 아는 사람 같아요.
    품위가 느껴지고, 자기 깜냥을 알고 절제할 줄 아는 ‘프로’ 같달까요.
    ================

    글 고치셨나봐요. 그런데, 여전히 한강 작가에게 "깜냥"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강 작가의 재능과 작가로서의 역량을 잘 아시는 분이 작가님을 묘사하면서 깜냥이라니요. "한계"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061 저의 탓으로 돌리는 남편 화법 16:12:48 2
1761060 서울 날씨 어떤가요? 더운 나라에 있어요 16:11:20 29
1761059 토란국에 소고기 급질 16:10:25 30
1761058 “‘전주 올림픽’ 정치적 동기 있다면 밝혀야” .. 16:09:37 41
1761057 저희 아이때문에 독감 걸린 느낌 들때 뭐라고 말해주는게 좋을까요.. dd 16:09:01 61
1761056 골반 큰 체형은 바지 사기 힘드네요 배럴핏 입고.. 16:04:28 79
1761055 대통령실 서면 브리핑 5 .. 16:04:12 321
1761054 녹내장 안약을 두고 왔어요. 안약 16:02:01 136
1761053 질투심을 잘 감추는 법 5 ㅇㅇ 15:59:48 317
1761052 오늘 저녁은 식구들 뭐 해먹이실건가요? 6 15:52:08 485
1761051 키 205cm 초등 배구선수 보세요 ㅎㅎㅎ 1 ㅇㅇ 15:51:58 319
1761050 중국 사극은 외모부터 고증이 안돼서 좀 그래요 .. 15:48:25 191
1761049 국힘 주진우 처벌받겠네요. 6 o o 15:47:29 928
1761048 단식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이해하기  ........ 15:45:32 167
1761047 부부모임중 연예인상 외모라는거 칭찬 맞나요??? 7 dfdfdf.. 15:42:54 505
1761046 50대 러닝 슬로우러닝 3주차인데요 8 잘될꺼 15:40:53 604
1761045 프랑스 IMF 오면 관광하기 힘들까요? 2 15:36:36 414
1761044 원팬 잡채랑,옛날 방식의 잡채랑 차이가 있을까요? 5 원팬 잡채 15:33:52 354
1761043 펌 - 혐중 시위 극우들의 도를 넘는 만행 30 ㅇㅇ 15:32:57 410
1761042 러닝 강추합니다. 5 .. 15:31:42 849
1761041 낙안읍성 가볼만한가요? 6 질문 15:31:36 377
1761040 극우 말고 그냥 매국으로 부르는게 맞을 듯해요 5 ㅇㅇ 15:27:26 149
1761039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 키웠다"…경찰, 국토부.. 7 .. 15:24:33 876
1761038 빵진숙 대구시장 나올수 있나요? 3 ... 15:24:27 553
1761037 이민자녀들이 겪는 문제 20 ㅇㅇ 15:22:56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