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둘 키우고 있는데 아빠를 좋아해서
이혼은 접어두고 있어요.
저는 최대한 힘든 티 안내고 남편과 잘 지내보려고
그리고 다시 좋아해 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게 제딴엔 힘든 일이었는지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약으로 감정이 잡히니 행복감이 올라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지금처럼 뭐하는 짓인가 가끔 현타도 느껴져서 힘들어요 ㅎㅎ
버티는게 능사 아닌것도 알고
이래봤자 아이들이 알아줄것 같지도 않지만
그냥 최선 다해서 버텨보고
작은아이 스무살 되면 바로 이혼하고 싶네요
친정엄마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겠고
행복하고 싶은데 혼자 너무 힘들어 여기에 주절거려봤어요
그냥 혼자 다른나라 가서 조용히 정착해 살고싶어요
하핳하 그래도 삶의 목표는 있어 다행이죠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