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기브앤테이크가 잘 안 되어요
뭘 받아도 사실 기쁘지 않아요
돈을 뭉터기로 줄 것도 아니고.. 결국 갚아야 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저도 모르게 남이 뭐가 어떻다고 하면 제 코가 석자여도 그걸 일순위에 놓고 도와주려고 해요
그 충동(?)이 조절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바쁜 척 숨어 있어요.......사람 만나면 버거워서요. 장사 같은 거 시작해도 일부러 안 알려요. 어쩌다 알렸는데 사람들이 누구 소개해주면 마이너스 이익이 나도록 뭘 더 해줍니다... 소개해준 사람도 제게 기대하는 게 있을 거고 소개 받은 사람도 제게 더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고.. 그래서 손님 안 소개해주는 게 나아요...
이런 성격이니 결과적으로 주변에 테이커나 나르시시스트가 많아요
이 사람들은 저를 줄창 불러대거든요
이젠 그것마저 피곤해요
ㅠㅠㅠ 잘 받지 못하고 나를 우선으로 챙기는 게 맘처럼 잘 안 되니 정말 괴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