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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먹고 잘 자는 게 최고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25-07-22 12:59:43

도덕 교과서 같은 제목이네요 ㅎㅎ

제가 요즘 일을 쉬고 있어요

계약직이었으니 정확히는 실업상태죠 ㅋ

조금 쉬었다가 가을에 다시 일할 예정이에요

 

요즘 저의 생활은 그저 먹고 싶은 거 많이 먹고 

늘어지고 싶은 만큼 늘어지고 아침 늦잠도 푹 자고 그럽니다

원래 아침 잠 많은 체질인데 일하는 동안 출근시간 때문에 일찍 일어났어요

 

운동은 더워서 못 하고 있고요 물론 게으른 핑계죠 

암튼 먹는 것도 그냥 아이스크림도 막 퍼먹고 닭발 떡볶이도 먹고

냉면에 콩국수에 그냥 입맛 당기는 대로 먹고 있어요

술도 와인, 맥주, 막걸리, 양주 종류별로 조금씩 즐기고요

단백질, 야채 강박은 있어서 고기류, 삶은 달걀, 야채 종류별로 돌려가며 챙겨 먹고요

(떡볶이에 셀러리 넣어 먹고, 술 안주로 치즈에 토마토, 이런 식으로~)

 

제가 일 그만두기 전에 표피낭종이 생겨서 수술까지 잡았는데요

쉬는 동안 너무 말끔하게 쏙 들어가서 의사도 보더니 수술 나중에 커지면 하라네요

손목 석회가 있어서 몇년째 볼록 보기 흉하게 튀어나와 있던 게 거의 매끈해졌어요

아래 냄새 나던 것도 싹 사라졌구요 

폐경으로 가는 거라 생각하며 두세달씩 안하던 생리도 아주 정확히 날짜 맞춰 하네요

잇몸 염증도 주기적으로 있었고 원인 모를 치통도 있었는데 없어졌구요

 

살은 2-3키로 쪘어요 저리 먹고 쉬고 있으니 ㅎㅎ

그런데 먹는 게 저런 데도 몸 염증들이 가라앉고 몸이 정상이 되는 느낌이에요

건강검진 결과도 작년과 똑같아요 

 

이러니 드는 생각이 정말 잠이 중요하구나

다이어트를 위해 이제 고칼로리 음식은 좀 줄여야겠지만

그래도 건강에는 잘 먹는 게 필요하구나 싶어집니다

 

그러니 잘 드시고 잘 주무세요~

그게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IP : 125.132.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7.22 1:01 PM (61.82.xxx.146)

    잘 싸고
    추가요망

  • 2.
    '25.7.22 1:01 PM (14.33.xxx.161)

    거기에 더해서 잘 싸는 거요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그러면 최고 아닐까요

  • 3. ㅁㅁ
    '25.7.22 1:05 PM (112.187.xxx.63)

    잘먹고 잘자고 잘싸면
    엄청난 행복을 누리는거란거

  • 4.
    '25.7.22 1:09 PM (220.94.xxx.134)

    전 잘먹는데 잘자질못해 삶의 질이 별로예요ㅠ 잘자고 싶어요 ㅠ

  • 5. ㅇㅇ
    '25.7.22 1:10 PM (125.132.xxx.175)

    맞아요 잘 싸는 거 추가요 ㅎㅎㅎ
    그건 물 많이 먹는 거 도움되더라구요
    외출하면 화장실 문제가 있으니
    집에서라도 물 많이 마셔야 변비 안 걸려요~

  • 6. 당연하죠
    '25.7.22 1:15 PM (220.117.xxx.100)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여기에 많은 것들이 들어있으니까요
    일단 저 세가지가 잘 되려면 몸이 받쳐줘야 하는데 세가지를 하니 몸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세가지를 받아줄 정도의 몸이 되어야 선순환에 들어가죠
    아직은 망가지지 않은 몸이 있다는 것

    그리고 저 세가지가 되려면 주변에 스트레스나 괴롭히는 사람이나 큰 일이 없고 시간이 허락되어야 가능해요
    뭔가 일이 있거나 매어있는게 있으면 푹 잘 수도 없고 음식이 넘어가지도 않죠
    그러면 화장실 가는 것도 불규칙이 되고.. 그 불규칙들이 악순환으로 접어들고…

    물론 별로 가진 것도 없고 남 보기에 즐거울 일도 없을 것 같은데 (가치관이 다른거죠) 감사하며 만족해하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저는 복받은 사람이고 위너라고 생각해요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의 건강도 갖춘거니까요
    일단 잘 먹고 잘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복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7. ㅇㅇ
    '25.7.22 1:35 PM (211.234.xxx.191)

    기본적인거지만 쉽지않은것같아요 잘먹고 잘자고 잘 배설하는거요 무기력 불안한 맘에 잘자는게 힘들었는데.. 뭣이 중하냐..싶내요

  • 8. 여름
    '25.7.22 2:31 PM (118.235.xxx.230)

    맞아요 저도 지난달 퇴사하고 원글님 처럼 지내고 있어요
    몇달 쉬었다 일하려고 하는데 이런 여유가 삶의 질을 확 높이네요
    늘 시간에 쫓겨 살고요
    다시 일하기전까지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요^^

  • 9. 그런가봐요
    '25.7.22 3:14 PM (175.196.xxx.76)

    절친 언니가 퇴사하고 그러더군요
    퇴사하고 집에 있으니 신기하게 안 아프다고 ...
    아팠던게 다 스트레스때문이었던거 같다구
    저는 아직 일 하는중 ㅠㅠ
    이 나이에 사무실에 앉아 일할수 있는것도 감사한일이다... 셀프위안하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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