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부추만두가 정말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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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가 세일하길래 한 단 사와서 부침개를 부칠까 하다가 

조금 더 부지런 떨어서 만두피 반죽해서 치대서 냉장고 넣어놓고... 

고기 없이 담백하게 있는 재료만 넣고 만들었어요. 

당면 한 줌 삶아서 다지고, 애호박 하나 다져서 볶고... 표고버섯 한 봉지 다져서 또 볶고...

두부 한 모 꽉 짜서 넣었고요.

부추 다져서 넣고, 대파 마늘 다져서 넣고...국간장이랑 참기름 후추 맛소금 조금...

이렇게만 있는 재료만 냉털해서 만들었는데도 만두 속만 먹어도 너무 맛있는 거예요! 

만두피 반죽 꺼내서 썰고 밀고 해서 후딱 만두 오십 개 만들어서 쪘는데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 만두 스무 개가 막 들어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반은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둘러서 튀기듯이 구워서 군만두로 만들었는데 

식초 많이 넣고 청양고추 썰어넣은 간장 종지 곁들여서 먹으니깐 이것도 참 별미예요!! 

 

남들은 여름에 식욕이 없어서 살이 빠진다는데 ㅎㅎㅎ 

저는 찌고 있어요 ㅎㅎ 

남은 만두는 또 구워서 쫄면에 곁들여서 먹을까 합니다 ㅋㅋㅋㅋㅋ 

 

82님들 최고의 만두 비법 좀 전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힣

 

[이미]

레시피 완성하셨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열정도 솜씨도.

[와...]

엄청 복잡하고 힘든 걸 간단한 것처럼 하시네요.
솜씨가 좋으신듯.
저는 엄두가 안 나네요 ㅠ

[...]

만두 최고의 비법은 집에서 직접 만들기예요
만두를 좋아해서 시중 만두는 거의 먹어보고 내린 결론이에요

여름에 부추 만두 향긋하고 맛있죠
저는 집에서 김치 만두가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 먹어요

[부럽]

저도 부추만두 너무 좋아해요
만들기 번거러워서 안하게 되네요

[ᆢ]

집만두가 최고지요
저는 속을 많이 만들지 않고 피도 왕만두피로 사다해요
그러면 만들기가 부담이 없더라구요
돼지고기 간거는 꼭 넣는데 원글님처럼도 해봐야겠어요
고기가 안 들어가면 찌지않고 바로 군만두로 구워도 편하겠네요

[요즘]

더워서 엄두가 ㅜ
대단하십니다
레시피 참고할게요

[와]

만두피까지 만드시다니 진짜 맛있겠어요 츄릅~
근데 요즘 부추 안질긴가요 ? 얼마전에 볶아서 먹었는데 질기더라구요 그래서 싸도 손이 안가요

[그러게요]

맞아요 요즘 부추 왜그리 질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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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부추가 질긴가요? 아주 잘게 다져넣었더니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점점 돼지력만 상승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돼지고기 볶아서 넣어도 맛있겠어요 생강 조금 더 넣으면 중국만두 느낌 날 것 같아요 ㅎㅎ

[흥]

만두피 어디서 사는지 아시는 분
마트에서 파는 건 좀 작거나 덜 늘어난달까
만두피까지 만들기에는 저는 직장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너무 바쁜데 ㅎㅎ 만들어야 하나..

[아니]

만두피까지 직접 만들면 만두 장인이십니다.

[세상에]

제목 보고
어느 브랜드가 맛있다고?? 클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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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 반죽 꺼내서 썰고 밀고 해서 후딱 만두 오십 개 만들어서 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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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자세히 들여다 볼 엄두도 나지 않아
조용히 뒤로 가기..

[...]

텃밭에 부추가 미치게많고 더더욱 질겨지고있어서 고민하다가 이 글을 보고 해볼까, 하다가 만두피 표고버섯 쿠팡 시킬까. 막 이러고있음요. 만두 집에서 한번도 안 빚어본 1인. 글고보니 김치냉장고안에 재작년 묵은지도 잔뜩.

[와]

만두장인 맞으시네요
어찌 만두피까지 만드시는지
대단대단 !!!!!!

[바]

부추만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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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 만드는데도 엄청 간단했어요...
중력분 강력분 반씩 섞어서 밀가루 500 그램에 물 250 그램에 소금 반티스푼, 올리브유 조금 한 스푼 넣고...계란 하나 깨 넣고 겉밀가루 조금 더해가면서 반죽 표면이 매끄러워 질 때까지 조금 치대고 냉장고에서 한 두시간 정도 숙성시켰고요. 그 동안 만두 속을 만들었습니다 ㅎㅎ

[ㅇㅇㅇ]

'후딱 만두 오십 개' 요??
보기만 해도 숨이 넘어가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원글님은 간단하게 만두피까지 만들고 너무 쉽게 만두 50개를 빚으시니
사람이 아닙니다
이분 최소 만두신입니다
에어컨 세게 틀고 만드셨죠?
글에 땀 한방울이 안 느껴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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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가 좋으시네요
저정해야 겠어요

[하하하]

말씀을 쉽게 하셨지만 참 대단하시네요. 예전 같았으면 읽고는 부추 사러 나갔겠지만 세월덕에 이제 저를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생겼습니다. 참 훌륭하시다는 말밖엔.
그래도 읽으며 머리속으로는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