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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락 끊은 남편..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 조회수 : 4,955
작성일 : 2025-07-09 13:12:56

결혼 전엔 화목해보여서 좋았던 시댁이었어요

장남사랑 강하셨지만(남편은 차남) 저는 제가 장녀라 그런지 부담이 덜해서 오히려 낫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속으로는 아니었나봐요. 몇년전부터 불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가 급기야 2년 전에 대판 싸우고 남편이 아예 시댁쪽 연락을 안받아요. 금전문제도 있고 복잡한 사정이 있어요.

저는 저한테 직접적으로 잘못하신 게 아니고 남편이 연락 안받으니 저에게 연락하시면 받아서 어찌 지낸다 말씀드렸어요. 남편은 시댁문제로 우울증이 생겨 고생했기에 아예 남편에게 시댁얘긴 안하게됐죠. 원래 속에 있는 얘기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근데 저도 점점 지치는거에요. 사실 우울증 생길 정도였으니 저나 아이에게는 잘했겠나요. 전 혹시 또 안좋아질까 눈치보고 지내고 남편은 그와중에 일이 바빠 아예 집에 있는 시간이 없어요. 아이랑 둘이 사는 것과 같아요. 남편과는 가끔 필요한 말 위주로 하는데 반응도 별로 없어요. 

근데 어머님은 또 간섭과 걱정이 많으신 편이라 저에게 전화하셔서 하소연이 한가득이셨어요.  자주는 아니어도 전화할 때마다 그러시니 저도 힘들더라구요. 제가 제일 힘들거라고 말씀은 하시면서 본인 하소연 폭탄... 그래서 저도 너무 힘들다고 연락 못받겠다 하고 안받았어요.

남편에게 연락 오는거 어떡할까 물어보면 받지마라 할 거에요. 근데 저는 너무 죄송하면서도 받으면 너무 스트레스라 안받고 있습니다. 제가 전화 안받으니까 카톡으로 잘지내냐고 물으시는데 잘지내지는 않거든요. 뭐라 할 말도 없도 미치겠네요. 한편으론 시부모님 얼마나 속이 타실까 싶어 전화받을까 싶다가도 저한테 폭풍 하소연하시면 저는 이혼하고 싶단 말 나올까봐 연락 안하고 있어요.

저는 원래 문제 생기면 확 싸우고 풀고 안보던지 매듭을 짓는 스타일인데 이건 남편 문제라 제가 어찌 할 수도 없고 중간에 어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3.212.xxx.1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단
    '25.7.9 1:17 PM (118.40.xxx.76)

    일시적으로라도
    차단하시면 안되나요?
    가운데서
    뭘 할수도 없는데
    어쩌라고 ㅠ
    여튼
    저라면 당분간 차단하겠어요.

  • 2.
    '25.7.9 1:17 PM (119.195.xxx.153)

    착한아이 컴플렉스도 아니고

    남편이 힘들어하는 대상을 원글님은 안미우세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존재는 나도 싫던데

  • 3. ㅇㅇ
    '25.7.9 1:18 PM (59.13.xxx.164)

    그냥 차단하세요
    남편도 힘든데 연락끊은 시댁까지 뭐하러요
    카톡 차단 추천입니다

  • 4. ..
    '25.7.9 1:23 PM (182.209.xxx.200)

    부모 자식이 서로 안 보고 연락 안하는거예요.
    한 다리 건너인 원글님이 뭔가를 해야한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해결할 수도 없을 뿐더러 까딱 잘 못하면 원글님한테 비난의 화살이 돌아올 수도 있구요.
    다 떠나서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시어머니 전화 받을 이유가 뭐 있어요? 대단한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라면서요.
    차단하고 카톡, 전화 다 받지마세요. 내가 나 자신을 챙겨야지, 원글님 챙겨주는 사람 누구 있어요?

  • 5. 그걸 왜
    '25.7.9 1:23 PM (211.235.xxx.244)

    그걸 왜 받으세요
    받지마세요. 둘댓님 말씀이 맞아요 님 그거 착한사람 컴플렉스에요
    그리고 님이 그 전화 안받아야 님 시부모가 님 남편한테 미안하다 사과하지 받아주는 이상 절대 그러지않고 님 남편만 괘씸타 합니다 님은 지금 님 남편 괴롭히는 사람들과 함께 남편 고립시키는 거에요

  • 6. mm
    '25.7.9 1:25 PM (218.155.xxx.132)

    저희와 비슷한데 저희는 형제와 절연했어요.
    여기 몇 번 글 올렸을 때 제 정신 아닌 것 같단 댓글 달릴 정도로
    문제가 있는 형제였고요.
    어머님 아들에겐 말도 못꺼내고(말 꺼내면 어머님도 안 볼 기세)
    저한테 형제끼리 그 정도도 못봐주냐 하소연 하셔서
    저는 일단 저 사람이 싫다니 싫다는 사람 말 좀 들어주라고.
    왜 우리가 피해주는 사람 편의를 봐주냐고 저도 딱 잘라 말했어요. 가끔 어머님에게 카톡오면 저는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요.
    그들의 가족사예요. 냅두세요.

  • 7. 연락
    '25.7.9 1:36 PM (221.138.xxx.92)

    적당히 님 힘들지 않는선에서만..하는겁니다.

  • 8. ....
    '25.7.9 1:39 PM (114.206.xxx.139)

    원글님이 중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거 님의 착각이에요.
    완전 빠지셔야죠.
    부모 자식간 문제는 그들이 알아서 하게끔 하시고 님은 그 구도에서 비켜 있으면 됩니다.

  • 9. ...
    '25.7.9 1:41 PM (219.248.xxx.71)

    님이 그 전화 안받아야 님 시부모가 님 남편한테 미안하다 사과하지 받아주는 이상 절대 그러지않고 님 남편만 괘씸타 합니다 님은 지금 님 남편 괴롭히는 사람들과 함께 남편 고립시키는 거에요 22222222

  • 10. ...
    '25.7.9 1:43 PM (220.75.xxx.108)

    윗님 말씀이 너무나 맞아요.
    님은 중간이 아니라 남편의 등뒤에 있는 거에요.

  • 11.
    '25.7.9 1:43 PM (123.212.xxx.149)

    안그래도 전화를 안받으니 좀 나아요.
    저도 힘들어서 연락 못하겠다 한 후로는 카톡만 보내시거든요.
    저한테는 잘해주셨던 분들이라....제가 차마 차단은 못하겠고.......ㅠㅠ
    저도 우선은 예 아니오 정도로만 그렇게 까지 한번 해볼게요.
    카톡 길게 구구절절 또 쓰려하고 있었지 뭐에요.....
    짧게 단답형으로 보낼게요.
    모두 답글 고맙습니다.

  • 12. 남편이 알아
    '25.7.9 1:43 PM (112.167.xxx.92)

    서 응대하고 있자나요 연락 끊는것도 응대고 그게 필요하다 판단했으니 하는거고 남편이 그건아니다 불만을 제기하는게 낫죠

    불만이 있으나 부모눈치 형제눈치때문에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들에게 끌려다니면 님도 열받을것을 노인네가 장남 위주면 모든 관심과 돈이 장남에게 갔을것을 그러나 부모 부양의무는 돈 안받은 밑에 자식들에게도 가기에 형제간 개판되는거

    부모가 자식들 차별하는것에 언제간 불만 터짐 차라리 님 남편처럼 딱 부러지게 싫다 자기의사 빨리 보이는게 맞음

    그들이 영 님네가 필요하면 중간에 님 남편이 이해되고 수용할만한걸 들이밀어 다시 얼굴 보는 상황을 만들거고 그래도 장남이 최고다 라는 차별선으로만 가면 님네도 굳히 당장 볼 필요없음

  • 13. 골드
    '25.7.9 1:48 PM (124.56.xxx.135)

    쓰레드에도 글쓰셨죠
    저는 남편 의견 따르라 입니다
    그냥 네네
    대답만 하세요

  • 14. 남편이 알아
    '25.7.9 1:49 PM (112.167.xxx.92)

    자식간 차별이 한두번 하는게 아님 평생 하는거라서 차별 당한쪽은 불만이 누적이 된것임 그래서 터진거 그러니 님도 그노인네덜 장남과 살라고 하고 연락 끊으면됨 뭔 노인네 하소연을 왜 들음

    하소연 뭐 뻔한거 그래도 장남이 최고다 장남을 위해줘야지 작은애가 그걸 이해못해 기분나쁘다고 연락을 안받다니 나야 말로 속상하다 이런 뻔한 말질만 할것을 뻔한 말질을 뭐하러 들음 남편이 연락 끊을때 님도 같이 하면 행동하면됨

  • 15. ㅇㅇ
    '25.7.9 1:58 PM (106.101.xxx.235)

    부모와 자식 중간에서 잘하려고 노력해봤자 그 공은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이 백년간 원수로 지내다가도 오늘 화해하면
    백년 잘 지낸 나보다 역시 자식이다.

  • 16. 원글
    '25.7.9 2:03 PM (123.212.xxx.149)

    네. 저도 연락받지 않을게요. 스레드는 안하고요. 돈을 안 물려주신거면 차라리 낫겠네요. 부모님이 장남과 함께 돈을 다 날리셨어요... 그럼에도 장남 말만 듣고 남편은 남편 방식으로 어떻게든 도움주려했는데 듣지 않으시고요. 저도 직접 돈을 드린건 아니고 여기저기 알아봐서 도움 드렸고요....네 답글들 읽고 글 쓰다보니 정리가 되네요. 제가 너무 욕먹기싫어서....제 생각만 했나봐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니.... 연락 안받는게 맞겠어요. 고맙습니다ㅠㅠ

  • 17. 어후 si
    '25.7.9 2:46 PM (112.167.xxx.92)

    노인네와 장남이 합심해 돈을 다 날려먹었어요? 뭐하다 돈을 날렸죠 어후 욕나온다

    돈 다 날리고 지금 남은건 뭐에요 노이네 집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이것도 장남놈이 해쳐먹겠구만

    연락 완전 끊어버려야 아니 돈을 어떻게 장남에게 올인해 다 날려쳐먹고 그책임은 누가지나 장남새키도 무능한 놈이지 나이가 있을건데 도대체 뭔짓꺼리를 했길래 늙은부모 돈을 다 해쳐먹나 그노인네들도 멍청한 인간들이고 그나이에 돈을 쥐고 있어야하는걸 미친놈에게 환장해가지고 돈을 다 날려먹으니

    거 님네에게 손 벌리겠구만 그러니 님남편이 연락을 끊지 님네는 다 연락끊고 잠수타야

  • 18. ㅇㅇ
    '25.7.9 2:48 PM (212.192.xxx.35) - 삭제된댓글

    진짜 신기하게(?)
    커뮤니티에 털어놓으면서 내 마음이 정리될때가 있어요.
    다른사람들 시각 몇마디 들으면서
    나도 내 속마음이 모아지듯이 나올때.
    생각 정리 됐다는 원글님 댓이 공감되는..

  • 19. .....
    '25.7.9 3:40 PM (220.86.xxx.234)

    이런글 너무 답답해요. 시댁과 남편이 왜 연끊었는지 알겠는데 원글이 왜중간에 동동거리고 시댁 감정의쓰레기통을 자처해요? 이건 원글이 화를 내야되는거에요. 아들하고 문제 들이서 풀어라 선을 그으세요

  • 20. 티니
    '25.7.9 5:53 PM (116.39.xxx.170)

    원글님 이해 가요
    원글님한테는 잘해주셨던 분들이면 사실 냉정하게 하기 어렵죠
    그래도 끊으셔야 해요
    남편 기만하고 계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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