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아요.
저는 말 섞기도 싫은데 굳이 자기 기분 좋으니까 얘기 하자고 부르는거에요.
평생 말 안하고 살 수 없으니 하는 마음에 말을 섞은게 화근이었어요.
얼마전에 제가 교통사고가 있었어요.
0:100 상대방 과실이었는데. 상대방이 제가 여자라 무시하는 티가 팍팍 났고, 이걸 인정하지 않아 합의 과정이 좀 힘들었어요. 다행히 잘 해결 되었구요.
번외로 지난번 제가 주차되어 있는 차를 부딪치는 사고를 냈어요. 당황스런 마음에 남편에게 제일 먼저 전화 했을 때, 남편이 해줄 수 있는게 사실 없기도 했지만.. 제 전화 이후에 한번도 잘 해결 됐는지, 몸 다친데는 없는지 하는 안부 연락이 전혀 없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 혼자 일처리를 했어요. 남편이 하도 바쁘다 해서 말할 틈도 없었고요. 이 교통사고 이야길 어제 첨으로 남편 앞에서 꺼냈는데 반응이...
그사람 백프로 잘못이 맞을까? 나는 그거 안 믿어. 니 성격을 보면 그사람도 억울한게 있을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너무 당황했어요?
그래서 그럼 내 잘못이라는 거냐고 다시 물으니 똑같은 말..
저 정말 이성을 잃고 난리 쳤어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말섞고 싶지도 않은 사람 억지로 말 시켜 놓고, 저 까내리기.. 이럴 때마다 아 말을 섞지 말았어야 했는데. 또 속아서 나만 미친 또라이가 됐구나 싶어요.
나의 끝을 들어나게 하는 사람.. 정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