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 여름방학 때 노량진 한샘학원에서 수학 단과반을 들었어요.학교 보충수업 가야하니 새벽반 6시 30분 타임을 들었는데 항상 잠이 부족하니 어느날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저기 졸고 있는 학생이 있는데 저렇게 졸린데 아침에 일어나 버스 타고 내릴 곳 지나치지 않고 무사히 학원 와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나 얼마나 다행이라고 하셨나
그 말을 듣고 잠이 확 깨는 거예요.
매일 패션쇼 수준으로 화려한 셔츠를 바꿔입고 오셨는데
이유가 학생들 조금이라도 덜 지루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수업도 재미있게 하셨고 지금도 생각해보면 단 한 마디의 말씀이 참 따뜻하게 기억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