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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최악 입시 망친 이야기 그리고 자식도 망한 이야기

답답 조회수 : 3,906
작성일 : 2025-03-10 12:06:52

애가 말안통하고 멍청하고 고집만 쎈 타입

그러면서 부모 원망 오지게 하고 공부도 안함

쭉 어릴때부터 애먹이고 학원숙제 한번 안하고 안씻고 양치도 안했음 모든 곳에 지각

이런 상황에서 남편놈은 애 편..하기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거를 억지로 땡겨서 씻기고 실랑이벌이면 남편은 나에게 ㅈㄹㅈㄹ함

결국 정신과데려갔는데 전체적으로는 정상범주이지만 약간의 자폐성향과   사회성 전혀 없고세상에 맞출 생각이 없고 기질이 너무 강해 힘든 타입이라 함 의사선생님이 계획표 세우는 등등의 해법 제시해주셨으나 안 들음

 

남편은 내가 또 상상해서 이야기하는 정신병자라함

담임쌤까지 전화와서 애가 말이 안통한다 이상하다 했는데도 남편은 내가 상상해서 이야기 꾸며냈다함

사실 이 놈의 미친 성향을 애가  받은 듯  그래도 남편은 성실

 

제가 억지로 끌어서 고1때까진 수학100점도 맞고 했었음

그러나 이때도 모든 학원의 숙제를 안한다는 특이한 점이 있었고 결국 고2되니까 전과목 30점대로 떨어졌어요.

여전히 학교지각,내라는 거 아무것도 안내고 학원도 끊음

밤에 안자고 폰만 하고 학교는 지각 가서 자고옴

그래서 제가 손놓고 그냥 돈벌러 다녔습니다.

뭐 뒤늦게 돈버는데 워라벨있을리가요 밤에도 늦게 근무하고 하니 고딩애 밥차려주고 그럴 수가 없었죠.

그랬더니 자길 방치했다고 원망원망 학원안보내줬다는둥

사실은 공부 하나도 안해서 좋았으면서 핑계잡아서

지 인생 책임지라 하네요.

 

암튼 그래도 교과내신만으로도 00대학교는  안정권으로 갈 수 있으니 담임이 쓰라는데 안써놓고 아무데도 원서안쓰고 결국 재수행

이때도 저는 뜯어말리고 담임말 들으라하고 남편놈은 애 편들음 

근데 재수한다고 공부하나요? 역시 학원숙제 안하던 그 성향대로 재수학원교재 전부 새거..재수시절에도 밤에 안자고 폰만 봄

 

이렇게 인생 거지같이 살아서 재수하는데 5천쓰고

결국 저00대학교를 정시로 들어감 집에서 두시간반거리

원서쓰는 것도 말안듣고 지멋대로 해놓고는 또 방치했다는 개소리를 떠드네요.

 

근데 거지같은 학교는 가르치는 과목도 이상하고 수업도 별로 없는지 여전히 히키코모리로 집에서 폰만 보고 놀고 먹고 가끔  가도 괜찮은가봐요.

저는 대학1학년때부터 9시까지 등교해서 물리,화학,생물,수학,미적분,전산학,통계 이런 거 수업듣느라 바빴는데요.

 

자식이 아니고 기생충이예요. 지긋지긋합니다.

IP : 118.216.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0 12:13 PM (221.149.xxx.36)

    애가 대학 못 갈수도 있고, 자퍠성향 있을 수도 있고, 사회에 어울리기 싫은것도 있을수 있는데..
    딱 한가지만은 포기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길 방치했다고 원망원망 학원안보내줬다는둥
    사실은 공부 하나도 안해서 좋았으면서 핑계잡아서
    지 인생 책임지라 하네요.'
    이 부분이 걸리네요. 그 어떤 경우에도 니 인생은 니꺼, 엄마인생인 엄마꺼
    이렇게 각인이 되어 있어야 했는데
    이걸 놓친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다른거 다 포기하더라도
    이 부분만은 포기말고 인식시켜주세요.

  • 2. ㅡㅡ
    '25.3.10 12:15 PM (220.116.xxx.190)

    제 친구 첫째가 진짜 이상한데 친구가 계속 첫째를 챙기더라구요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아이를 예뻐하겠냐고
    하는데


    친구가 존경스러웠어요

  • 3. 원글
    '25.3.10 12:16 PM (118.216.xxx.171)

    그니까 제정신 아니죠.
    저는 저녁때 돈벌러 나가고 지 좋아하는 아빠는 칼퇴근해서 5시30분이면 집에 들어와있는데 저녁밥을 아빠한테 달라해야지 저녁밥 안차려줬다고 원망을 해요.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자기는 자기 맘대로 놀고 먹고 살고 부모가 계속 돈대줘야 한다는건데 남편놈은 이런걸 그냥 그러려니 해요.

  • 4. 원글
    '25.3.10 12:18 PM (118.216.xxx.171)

    저렇게 말을 하나도 안 들어놓고 자기를 방치했다는데 도라이도 저런 도라이가 없죠 재수도 하지 말라는데 해놓고 공부도 안해놓고는 다른 엄마들처럼 원서니 뭐니 신경안써줬다하는데 성적표는 한번도 안보여주고 숨겼어요ㅎㅎ 고등부터 재수까지

  • 5. 총체적 문제
    '25.3.10 12:23 PM (1.238.xxx.39)

    금쪽이 문제가 부부 문제이기도 하더군요.
    부모가 한팀이 되어 아이를 돌보고 가르쳤어야 하는데
    남편이 자기랑 성향 비슷한 아들 감싸고 원글 공격하니
    아이는 아빠처럼 뭐든 엄마 탓하는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거죠.
    이미 그렇게 생각이 그릇된채로 자라버려서 어쩔수 없고
    맘맞는 부자끼리 잘 살라하고 저라면 이혼할듯요.

  • 6. ....
    '25.3.10 12:25 PM (121.137.xxx.59)

    참 답이 없네요.

    그냥 니 인생이다, 이제부턴 니책임이다, 재수까지 도와줬으면 부모는 말만큼 한거다, 니 인생 니 책임이다, 무한 반복하세요. 졸업과 동시에 히키코모리 예약인데 나가서 일하기도 싫으니 부모한테 늘어붙어 또 삼수한다 사업한다 공무원한다 교대 준비한다 온갖 핑계 대면서 안 나갑니다.

    저런 자식 나중에도 평생 부모 원망하고 부모 죽을 때까지 뜯어먹습니다. 절대 도와주면 안 되는데, 남편분이 걸리네요. 애 편 들면 안되는데.

  • 7. .......
    '25.3.10 12:29 PM (106.101.xxx.92)

    넘 오냐오냐 키우신듯 ㅜㅜ어쩌나요

  • 8. nana
    '25.3.10 12:30 PM (121.137.xxx.59)

    저희 집에 저런 자식 있어서 잘 알아요. 말은 번드르르하게 하는데 책임감 1도 없이, 엄마한테 감언이설로 교대 준비한다, 의대 준비한다, 사업한다 하면서 뜯어간 돈이 부동산 몇 채 값이에요.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는지 아마 거의 신불자 노숙자 수준이리라 짐작만 해요. 아빠랑 저는 연락 끊고 사람 취급도 안 해요. 엄마는 치매인데 아직도 그 아들 돈 줘야한다고 매일 통장 챙기고. 엄마 죽으면 아빠 혼자 사는 집에 밀고들어와 아빠 폭행이라도 하는 거 아닐까 사실 좀 걱정될 지경이에요.

  • 9. 에휴
    '25.3.10 12:54 PM (180.228.xxx.184)

    엄마가 오죽하면 저러실까요.
    내배 아파 낳은 자식이라도 저런식으로 나오면 밉습니다.
    저도 자식 둔 엄마라서 님 심정 이해감.
    그래도 어쩌겠어요. 아빠닮아 저런다 하면 그것도 부모탓인거죠. 지도 일케 생겨먹고 싶진 않았게죠.
    저는 저랑 아이랑 같이 상담치료 받았어요. 상담쌤이 니가 낳은거다. 쟤가 낳아달랬냐 라는 말씀을 아주아주 점잖게 하시더군요.
    낳았으니 얼르고 달래고 혼내서라도 인간만들어야죠. ㅠ ㅠ

  • 10. ...
    '25.3.10 12:59 PM (211.234.xxx.31)

    근데 정신과에서 정상범주라고는 했으니...
    전 좀 엄마가 부드러워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 (글에서 너무 화가 느껴져서.. 평소에 안그러실수도)
    저도 애랑 많이 싸우기도하고 그러지만... 친할 때는 굉장히 친하고 대립관계나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관계가 아니라 한 배를 탄 가족이라는 신뢰 관계가 굳건해야해요. 가끔은 풀어주고, 물러날 수 없는 부분은 절대 타협없고..
    아이도 100점 맞다가 30점으로 곤두박질 쳤을 때,
    본인도 공부 잘하고 싶어해요... 공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애들 얼마나 있을까요... 원글님 글에서 느껴지는건. 거봐... 내 그럴 줄 알았어... 이런 느낌임... 아이가 그걸 못느낄까요.

  • 11. 원글
    '25.3.10 1:00 PM (118.216.xxx.171)

    남편은 사회성없고 고집쎈 ㅂㅅ같은 짓 많이 하고 그러죠
    뒷목잡는 일 한 두가지 아니긴 해요.
    그래도 쟤처럼 게으르지도 않고 성실하고 공부도 잘했기 때문에 자기앞가림하고 살아요. 부모탓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쟤는 그런 장점은 하나도 없고 그냥 기생충짓하면서 무위도식하려는 게 제일 답답하고 한심한 거예요.
    이미 성인이 되었는데 내가 죽어야 끝나나요.

  • 12. ...
    '25.3.10 1:01 PM (211.234.xxx.31)

    성적표도 보여줘봐야 엄마가 얼마나 화낼까... 잔소리만 듣고...싶으니 안내놨을거고. 결국 엄마가 그렇게 성질 내서 내가 그런거다 소리 밖에 못들을 거에요. 애보다 내가 어른이니 그냥 참아야해요...
    오냐오냐 하는 것과 다른 차원이더라구요.

  • 13. 원글
    '25.3.10 1:05 PM (118.216.xxx.171)

    정상이라는 건 뭐 지능이나 기타등등이 그런거고
    검사에 안 잡히는 무언가가 있다 했어요.
    그때가 중3이였는데 이미 의사가 그때 얘는 대한민국에서 직업잡고 살기 힘든 타입이라 했고 저도 동의하는데 결국 그 말대로 되어가네요.
    알바는 힘들어서 안한대요.

  • 14. 엄마도
    '25.3.10 1:20 PM (210.222.xxx.94)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대하고 애착 갖는 마음이
    고통스러원서 외면하고 싶으신거잖아요
    아들 인생은 아들의 것이고
    엄마 인생은 엄마의 것이라고
    억지로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아들때문에 덜 불행해지도록
    애쓰며 사는 수밖에 없을거같아요

  • 15. ㅇㅇ
    '25.3.10 1:36 PM (27.113.xxx.106)

    맘고생 많으셨겠습니다.
    내맘대로 안되는게 자식이라서.
    이렇게라도 하소연하시고
    님이라도 기분전환도 하시고
    즐거운 취미도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맛난것도 드시고 건강 꼭 챙기세요.

  • 16. ...
    '25.3.10 3:37 PM (211.234.xxx.31)

    아이 키우는 건 정말 정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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