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7살 아들이 무주 리조트 올라가는 메인 길도 아닌곳에서
1달전부터 장사안하는
듣보잡 ~마리 치킨집을 인수하려는 아들글을 썼었지요.
다행히
인수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사히 스키알바 끝내고 어제
집에 와서, 금의환향뜻으로 동네 샤브샤브집에서
제가 거하게 쐈네요.
만약 치킨 인수했다면 아마 적어도 5천은 날렸을텐데
이깟 저녁식사비가 대수냐 싶더이다.
오늘은 아울렛에 가서
아들 좋아하는 브랜드가서 재킷과 인어까지 사주었네요.
청바지도 사라했는데, 양심이 있었던지 걍 집에있는거
입겠다고 했어요.
기분이 좋았던지 엄마가 대학에 가길 원하면 이번에
입학원서를 넣어보겠다고 합니다. 대신, 용돈 백만원씩
주면 다녀보겠다고 하네요.
두번모두 자퇴를 경험했지만 그래도 일단 대학은 졸업해 보자고
했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저는 은퇴를 늦춰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저의 노후 대비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갈것이지만
늦은 나이라도 엄마를 위해 대학을 다녀보겠다는
아들이 고마왔습니다.
대학을 나오면 그래도 좀 더 성숙해져서 이상한 치킨집은 이수하지않는
안목은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