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얘기를 하는데

..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25-03-04 00:16:20

호더인 남편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는데요

집에 개인 짐들중 반이상이 남편짐일거에요

싸이클 자전거는 거실에 두고싶어해서 한동안 싸운적도 있어요. 소중한 물건이니 베란다에 두면 안되고 방은 부족하니 거실에.. (이건 베란다에 뒀습니다)

남편이 휴가를 내고 시댁 이사를 도와주러 다녀왔어요

웬일로 뭔 짐을 안가져왔더라구요

그러더니 하루지나 차에 다녀오더니 무슨 작은 박스를

현관에서 들어오는 거실 입구에 그걸 두었더라구요

제 눈치를 봐서 제가 가만히 있으면 거기에 계속 두겠죠

영토확장하듯 자기 짐들을 퍼뜨려 두니까요

연휴가 끝나가니 물어봤어요

또 괜히 싸움이 될까 최대한 나긋하고 조곤조곤하게 물어봤어요  혹시 저 박스 뭐냐고요

그랬더니 쳐다도 안보고   

뭐라로 써있는지 읽어보면 알지 않겠냐고해요

제가 분명히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한건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오길래 제가

그냥 뭐라고 말해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그럼 니가 갖다버리래요

그래서 제가 저걸 왜 나보고 갖다 버리라고 하냐

그게 무슨 대화의 태도냐고 했어요. 제가 지금 나긋나긋하게 물어보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전세로 이사를 옮기는데 새주인이 도어락을 새걸로 교체해주었대요 그래서 기존집에서 떼온 도어락이 필요가 없으니 가져오게 된거래요

뒀다가 우리집 지금 쓰고 있는거 고장나면 이걸로 교체할거라구요

그러면서 너는 내 짐들이 다 맘에 안들고 우리집에서 (시댁쪽) 가져오는 물건은 (주로 다 쓰던 것들임  옷 신발 소형가전 기타등등) 특히 싫어하지 않냐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거 잘 아는 사람이 왜 미리 말도 안하고 받아왔냐 했어요

그리고 최소한 현관은 깨끗해야하지 않겠냐 했더니

화제를 딴거로 돌리고는 예전에 자기가 서운했던 얘기들을 하네요 

제가 감정좀 식히러 나갔다왔더니 처음엔 깆다 버릴거처럼 하던거  tv 옆쪽에 두었네요

 

 

IP : 118.235.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5.3.4 12:34 AM (182.215.xxx.73)

    호더들 더러워요
    머릿속도 그렇게 쓰레기들만 가득차서 비워내질 못하니까 생활에서도 주변에 쓰레기들 쌓아놓는듯

  • 2. ...
    '25.3.4 1:36 AM (1.232.xxx.112)

    참 힘드시겠어요.
    보이지 않게 야금야금 버리세요.

  • 3.
    '25.3.4 2:28 AM (121.136.xxx.30)

    도어락 십수년동안 여러집에서 여러개 써봤어도 고장난걸 보질 못했는데 원글님 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004 자식 있으나 없으나 늙으면 똑같다는 사람들 22 진짜? 06:44:07 2,728
1692003 날씨어떤가요 3 ㅁㅁ 06:41:55 799
1692002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요 21 몰라 06:15:06 2,609
1692001 미국장 무섭게 빠지네요 6 ..... 05:51:10 4,418
1692000 손톱 얼마나 자주 깎으세요? 5 ㅇㅇ 05:50:21 727
1691999 대통령 '특전사 골프' 김현태 멤버 선별…두 달 전 준비 3 jtbc 05:46:56 1,657
1691998 친환경 김치 펀딩이 열렸어요 4 00 05:14:28 1,005
1691997 카페나독서실 말고 소리켜놓으며 공부나 작업할... 2 강의실 04:59:47 537
1691996 코스트코 멜라토닌 어때요? 5 아휴 04:32:30 1,055
1691995 엄마가 전한길에 푹 빠졌어요.. 8 ㅇㅇ 03:18:34 3,131
1691994 수입 일반 밀가루와 유기농 밀가루 차이 3 ... 03:10:03 863
1691993 11 000000.. 02:47:38 2,875
1691992 오늘 눈오고 추울것같은데 롱패딩 오버일까요 6 .. 02:21:21 3,192
1691991 사천) 민주 22.2% 국힘 58.9% 14 ㅇㅇ 02:17:14 2,774
1691990 무자녀 돌싱인데 안 외로워요 25 50대 02:06:55 4,029
1691989 학교 교문 새벽에 잠겨져 있나요? 3 ruelro.. 02:01:14 1,415
1691988 이노래듣고 펑펑 울었어요 10 ... 01:40:56 3,221
1691987 주기자 : 명태균 게이트에서 한동훈도 무사하지 못하다 10 ... 01:37:06 2,412
1691986 '난 여기에만큼은 좀 더 돈을 쓴다!'하는 품목은 무엇인가요? 14 Foto 01:33:08 2,133
1691985 화장할때 브러쉬같은것도 휻대하고 다니시나요? 1 화장솔 01:09:31 622
1691984 고깃집 1인분 100g씩 파는데 있던가요. 4 .. 01:08:10 969
1691983 카레 비싸서 못해먹겠네요 16 ㄱㄴㄷ 01:06:23 4,672
1691982 햄버거 먹는 요령이 있을까요? 20 .. 00:57:05 1,993
1691981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는 뭘까요 35 88 00:48:46 3,555
1691980 산티아고 순례길 가고싶어요 8 함내자 00:40:5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