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오래간만에 만나니
향수 매니아가 되어서
너무 좋은 냄새가 나더라구요
뭐냐고 물으니
남녀 공용이라고
알려주길래
남편을 사줬어요.
내가 좋아하는 향을 맡으려구요.
그랬는데
남편이 뿌린 냄새는 친구랑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친구가 남편이랑 싸우면
자기도 미워지는거 아니냐고 농담했었는데 ㅎㅎ
요즘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는데
7시 전에 현관을 나섭니다.
나는 8시쯤 화장실에 가려고 깨는 편인데
현관을 지나면
남편의 향기가 느껴져요.
스파이 영화를 찍는 듯한 기분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