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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본 남자가 너무 꼼꼼하게 저를 따지는 거 같아요

무기력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25-02-19 02:12:30

음...선보고 호감으로 2달 가량 만나고 있어요. 처음 봤을 때 키가 작고 마르고 예민해 보였지만 그래도 대화가 잘 통하고 2살 아래인 제 나이에 신경쓰지 않는 점(저도, 그도 40대예요ㅠ), 2번째 만난 날 본인 직업과 경제 사정 등을 자세히 말해주길래(제가 물어본게 아니고 본인이 말함, 그리고 선을 많이 본 분 같았어요) 진중하고 나에게 호감있구나 해서 만나고 있어요.

 

저는 선보다 소개팅으로 남잘 사겼어서 원래 선이 이런건지 참 정이 안 가는데, 나이들어 선을 보면 이런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맘이 안 가는 이유는 

1.저는 한 회사를 쭉 오래 다녔는데 그 분은 여러번 이직했어요. 다만 회사일 등에 의욕이 없고 회식도 싫어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일에 열정이 없어보여요.(전 프로 회식녀이고 회사 동료들과 잘 어울려요)

 

2.손 잡는 거 외 스킨십이 없는데, 계속 결혼 얘기 꺼내고 상대 부모님이 궁합 보고 싶다고 태어난 시간 등을 알려달라는데, 그것보다 저를 정말 좋아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어요. 선으로 몇 달씩 사귄 여자들은 많지만 1년 이상 맘 주고 연애한 적은 없다는데... 조건을 많이 보는 느낌을 받아요.

 

3.제가 독감이 걸렸는데 약을 사줘서 넘 고마웠지만ㅋ 제 감기를 옮을까봐 밥만 같이 먹고 차를 마시기 싫어해서ㅋ 헤어졌는데 참...뭐랄까 이해는 되는데 너무 몸 사리는 너낌?ㅎ

 

4.제가 요즘 미국주식 해서 넘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지난번 데이트에서 자기 집안이 아버지가 주식으로 예전에 엄청 큰 돈을 날린 적이 있어 걱정되고 주식하는 게 자기 집안이랑 안 맞다고 해서... 음 이해는 되는데 뭐랄까 하나하나 따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국 제가 못 참고 조건은 이미 선 볼 때 아는건데 만나서 좀 사랑하는 감정이 드는가를 살펴야 하는데, 매번 제 건강 등등을 너무 따지는 거 같아 속상하다고 말해버렸어요. 그리고 현재 이상한? 느낌인데

 

제가 여행 한 번 얘기했는데, 그가 회사 스케쥴상 좀 그렇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고, 저한테 잘해주려고 엄청 노력하고 밥도 많이 사주는데 정이 안가는건. 제가 문제는 있는건가요?

 

그냥 성격이 조심성 많고 걱정 많은 성격인거 같은데, 더 만나려면 이런 성격을 이해해줘야 하는거지요?

IP : 222.233.xxx.2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9 2:15 AM (221.148.xxx.103)

    여기다 연애 관련 글 올리면 80%는 헤어지라 하는 댓글.

  • 2. 아뇨
    '25.2.19 2:18 AM (223.38.xxx.126)

    이해해 주지 마요. 글에 안 쓰셨지만 원글님이 스펙이나 조건이 아주 좋죠?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원글님은 여자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가진 게 좋아서 억지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선으로도 애정이 충만한걸 원하고 남자는 딱 선 목적에 맞게 행동하고. 서로 원하는 게 안 맞아요
    한 번 사는 인생 굳이 그럴 필요가..

  • 3. 무기력
    '25.2.19 2:20 AM (222.233.xxx.214)

    가만히 생각해보면 선 본 첫 날 자기는 신중한 성격이고 이제 나이가 많아 감정과 조건을 함께 본다고 했어요. 감정을 주다가다 상황이 아니면 맘을 돌린다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냥 이런 성격의 남자인거겠죠?

    굳이 조건을 따지만 직업은 제가 훨씬 낫고 저도 그도 집이 한 채씩 있는데 그의 집이 제 집보다 훨 비쌉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2번째 만남에서 알았기에 둘의 감정이 중요한데 제가 덜 좋아하는건지 맘이 별로 가지 않네요.

    분야가 다른 직업으로 계속 이직하고 생각이 많아서 자주 피곤해하는 그의 성격이 걸리는 건지..
    대신 예의바르고 실수 없는, 가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집돌이 성향의 장점도 많이 가진 남자인거 같은데 나이든 남녀의 선이 다 이런건 아니겠지요?

  • 4. Mmm
    '25.2.19 2:21 AM (70.106.xxx.95)

    솔직히 남자나이 마흔넘어 무슨 열정이 있겠으며
    열정이 있다해도 어리고 젊은 이쁜여자들한테나 나올텐데 또 그런여자들은 나이든 남자 안봐줘요.
    그렇다고 어린애들이 좋아할만큼 아주 인물좋고 조건좋은 사십대 남자도 아닐테고.
    현실적으로 이거저거 타협해서 님이 객관적 조건으로
    그럭저럭 적당하니 결혼하려는거에요. 님의 직감이 맞을거구요.
    결혼해서도 그냥 무미건조 덤덤하게 살건데 그래도 괜찮으면 고고

  • 5. ㅇㅇ
    '25.2.19 2:23 AM (73.109.xxx.43) - 삭제된댓글

    그런데도 정이 안가는 건, 오는 정도 없어서 그래요
    결혼의 조건 중 사랑이 없는 종류의 남자인거죠

  • 6. 무기력
    '25.2.19 2:29 AM (222.233.xxx.214)

    저도 문제 있어요. 키가 작고 마르니 조금 맘이 덜 가긴 하는데, 상대는 대화가 젤 중요하다고 맨날 밥 먹고 차 마시며 이야기하는데... 뭐랄까 누군갈 찐사랑한 적이 없는 사람 같가 해요.

    나름 제 회사일도 도와주려하고 꽃다발도 사주고 최선을 다하는 거 같은데..제 마음이 안 동하니 따지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닐까요?

    남자다운 성격은 아니고 아주 촘촘하고 섬세한 성격인 것 같은데 제가 이런 성격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술 한잔을 못 하는 샌님 같은ㅠ

  • 7. ㅇㅇㅇㅇ
    '25.2.19 2:34 AM (58.29.xxx.194)

    성향이 그런 것임. 저는 딱 님이랑 비슷한 성격이고, 남편은 딱 그 남자 같은 신중한 성격인데 둘이 매우 잘 맞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이십대에 만났기 때문에 열정적인 연애 가능이지 둘다 40대에 만났으면 ㅎㅎ 안 만났겠쥬?)

  • 8. 게이
    '25.2.19 2:50 AM (217.149.xxx.166)

    게이 같아요.
    그리고 님 안 사랑해요.
    그냥 대외용으로 결혼하고 위장하려는 위장게이.

  • 9.
    '25.2.19 2:53 AM (220.117.xxx.26)

    선으로 만나서 연애 같이 호쾌함은 없죠
    따지는것도 맞고요
    어린시절 주식 안좋은 기억이 되살아나서
    거부감 표시도 맞고요
    서로 맞춰가는 중이니 이건 나랑 맞고 이건 안맞고
    차라리 나아요 결혼하려고 자기 꽁꽁 숨기고
    다 맞춰주고 결혼 목표후 돌변
    어후 피곤하죠
    이직은 직군에 따라 이직해야 연봉 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회식자리 피하고 그러면
    난 집에 오는데 너도 결혼 했으니 집에 와라
    이럴 가능성 있고 이런거 답답할 수 있어요
    성격 답답해도 참고 결혼할만한지 스스로 알죠
    좀더 리드하고 케미 좋은 사람이 나을거 같은데
    40대 호탕하게 살다가 재산 별로 없는 남자
    이 사람과 반대 조건 남자들은 어떨지도 생각해보고요

  • 10. ...
    '25.2.19 3:27 AM (218.147.xxx.174)

    다감과는 거리가 멀고 배려 없고 삭막한 성격이라 별로.
    직장 비전 별로.
    애정이 사라진 후에는 인격이라도 남아있어야 하는데 봐줄만한 인격도 안 보여서 별로.
    게이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저라면 벌써 접었습니다. 접으시죠.

  • 11. ...
    '25.2.19 3:30 AM (59.5.xxx.180)

    남자분 키 작고 마른것도 걸리고
    성격도 좋아하는 성격 아니라면서
    놓지 못하고 만나고 있는 원글님이 오히려
    결혼하기에 나쁘지 않은 남자 조건과
    40대라는 조급함때문인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남자분한테 감정 하나도 없어보여요.
    애정이냐 조건이냐 결단을 내리셔야죠.

  • 12. 무기력
    '25.2.19 3:31 AM (222.233.xxx.214)

    호탕하고 재미있지만 알콜중독에 가까운 사람이나 정말 돈 모은거 없는 사람보단 이런 사람이 낫는데...

    이 사람이 이상은 높은데 능력이 그닥인 사람이라 자꾸 회사에 만족 못하고 더 나은 곳이 있나 이직했지만 결국 지금은 나이가 많아 이 회사에 다닐 수 밖에 없어요. 연봉도 낮지만 정년은 보장되는 거 같거든요.

    매사 이런 성향 같아요. 눈은 높은데 그런 여자들은 결국 자기를 선택하지 않으니 항상 생각이 많을 수 밖에요.

    저는 나이가 많은지라 나이로 많이 까여서ㅠ 제 나이를 뭐라고 하지 않는 거에 호감이었는데

    나쁘고 못된 사람보다 성향이 실패에 대해 두려움이 많고 개성 없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안 맞아서 이혼하기 싫은 매우? 신중한 사람 같아요ㅡㄴㆍ

  • 13. 무기력
    '25.2.19 3:36 AM (222.233.xxx.214)

    59님 말씀처럼 저도 그다지 감정이 없는데 결혼은 하고 싶으니 고민인거죠.

    다정한 스탈이고 카톡을 함 꼭 초등학교샘같은 느낌?ㅎ 예의바르고 착한데 감정은 안 느껴지는ㅠ

    선이 대부분 이런 거지요?

    티키타카 맞는 남자를 40대에 찾는 제가 잘못된 거 같아요.

  • 14.
    '25.2.19 3:41 AM (223.38.xxx.162)

    선이라고 다 이렇지 않아요ㅠ 그 안에서 나름의 티키타카들은 되는 커플들이 많아요. 무엇보다 그 나이에, 요즘 추세에 손밖에 안 잡았다는 게 걸려요
    제가 원글님 또래라 주변에 선 보는 친구들 많은데 선은 아무리 집안 어른들 걸려 있다 해도 애프터 삼프터 이후로는 진도가 매우 빠른데요. 중요한 사안이라
    다른 조건 같은 건 건조하게 잘만 따져대면서 성적인 궁합은 아예 시도도 안하는 게 말라서 성기능이 매우 약하거나(근데 약한 사람도 초반엔 불타오르는데)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게이이거나..
    꼭 자야 된다는 게 아니라 아무리 선이라도 손만 잡고 그러지 않아요. 이 남자분이 일반적인 스탈은 결코 아니에요

  • 15.
    '25.2.19 3:47 AM (223.38.xxx.197)

    까다롭고 마르고 신중한 사람들도 90년대에 선 봐도 저렇게 목석 같진 않았어요 요즘은 더 그런데
    저 분은 너무 전형적인 위장게이처럼 행동을 하니까..
    게이처럼 행동해서 게이같다고 하는건데 음 게이말고 이성애자 남자랑 결혼하세요

  • 16. 무기력
    '25.2.19 3:59 AM (222.233.xxx.214)

    제 주변에 남친이 게이같은 성향이라 파혼한 경우가 있어 그 얘길 하면서 넌지시 으른의 사랑? 해본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대답했어요. ㅠ 예전에 한 두번 정말 하고싶은 사람 있었는데 그 여자가 거절했고 나이드니 신중하고 또 까이다 보니 기회가 없었다고ㅠ

    그런데 몸에 이상 있는건 아니고 자긴 동거는 괜찮다고..주변에서 연애랑 결혼이 너무 다르다고 하니 차라리 동거하는게 나을거 같다는데 당췌 이해가...ㅠ

    뭐 거짓말일 수 있으나 좀 이상하긴 하고. 그만큼 절 안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께 이런 얘기는 할 수 없는데ㅠ 이 부분은 대개 어려운 문제라 (이따 댓글 지울게요)

    거짓말하고 숨기는 성격은 아니라 게이는 아니예요 제 느낌으로...참 1-2번 뽀뽀는 볼에 했는데 거의 대중교통 이용하니ㅠ

  • 17. ..
    '25.2.19 3:59 AM (59.6.xxx.211)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지 마세요.
    결혼하고 싶은 남자랑 결혼하세요

  • 18. 무기력
    '25.2.19 4:01 AM (222.233.xxx.214)

    지금까지 결혼을 못하는거 봄 저도 문제가 있어요.

    기준이 높아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잘 안 나타나네요ㅠ

  • 19. ㅡㅡ
    '25.2.19 4:07 AM (116.42.xxx.10)

    사랑 찾아 연애하시는 모습이 뭔가 부럽기도 하네요.
    님이랑 그 분은 안맞는것 같아요. 내가 이상한가 돌아보며 연애할 필욘 없지 않을까요? 결혼하고나선 더 밍숭맹숭(?) 해질테데 님이 바라는 결혼생활이 아닐 것 같아요. 그 분에게 없는 걸 바라는 마음이 없을 때 관계를 이어가야할 듯요.

  • 20. 원글님
    '25.2.19 4:07 AM (59.6.xxx.211)

    이 남자는 아니에요.
    여태 결혼 안했는데
    뭐가 급해요?

  • 21.
    '25.2.19 4:11 AM (58.140.xxx.20)

    좀더 만나보세요.

  • 22. Mmm
    '25.2.19 4:25 AM (70.106.xxx.95)

    게이에 한표
    게이가 아니면 무성욕자거나 일반적인 성적 취향은
    아닌듯요

  • 23. 서로
    '25.2.19 4:44 AM (183.97.xxx.120)

    맘에 없는데 나이는 차고 결혼은 해야하고
    억지로 좋은 점을 찾으려는 느낌이네요
    나솔이나 나솔사계 솔로지옥 같은 프로라도 보시면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티가나요
    원글님의 감정과 느낌을 믿으세요

  • 24. ,,
    '25.2.19 4:57 AM (73.148.xxx.169)

    결혼 전에 그 부모를 만나보세요.
    다른 누구보다도 그 남자 미래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이에요.
    매일 일상이 그 분과 어떨 지 결혼 후 삶의 질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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