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남 대단지 한복판 사는 아줌마..
애들 어릴때 이사와서 대학 보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참 이상하다고 느껐어요.
가령 엘베를 타잖아요.
우리때 애들 키울때 애들이 엘베에서 뛰면
단호하게
"뛰지마"
"그럼 안 안돼"
이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같이 엘베 탄 어른도
부모 눈치 안보고
" 뛰면 안돼. 다쳐.."이렇게 단호하지만 그래도 남의 애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타일르듯 말했어요.
그런데 요새 젊은 엄마들은
엘베에서 애가 뛰면
딱 제이미맘 말투로
"뛰지 않아요"
혹은
"뛰면 안 되겠지?"
" 안 뛰는게 좋겠지?"
이런식의 말투를 쓰더라구요.
한마디로 단호함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 말투로 알아들을 애들이 많지 않죠.
그냥 삔질 삔질 눈빛이 가득.
저러다 초등 학교가면 금쪽이들이 판치겠구나 싶더라구요.
엄마가 이러니 같이 엘베 탄 내가 한마디 타이르고 싶어도 아예 말도 못 꺼내겠더라구요.
그런데 왜 저 말투를 요새 엄마들이 쓰는건가요?
이런 말투가 어쩌다 유행을 한 건가요
제가 애들 어릴적 둘 키워보고 주변아이들 다 보고 하니..
초등 저학년까지 애들은
딱 강아지 대하듯 해야 맞더라구요.
사랑은 물고 빨면서 한없이 주되
잘못 했을때는 훈육은 단호하게.
훈육에 타협이 있으면 애가 그 다음부터 잔머리를 굴려요.
눈치가 빤하거든요. 게다가 요새는 유튜브네 뭐네 해서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엄마가 통제 할수 없을정도로
여러 정보에 노출되어 엄마 머리 위에 있게 되요.
그런데 요새 젊은 엄마들은 사랑은 한없이 주되
훈육은 안 단호하더라구요.
저래 가지고 말을 들을까
특히 자기 고집 쎄지고 잔머리 굴릴 사춘기 되면 감당이 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