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말에 전역하고 간간히 알바하고 하더니
얼마전부터 옷을 사기 시작했어요
군대 가기전엔 진짜 옷에 1도 관심없었어요
맨날 츄리닝 차림이 대부분 이었고
겨울인데 옷 재질을 모르니 여름 검정바지 입고 나가고요
그래서 제가 엄청 걱정을 했었어요
근데 갑자기 집에 택배가 수두룩하게 도착
발마칸 코트 숏패딩 누빔들어간 야상
청바지 진청 연청 블랙
아이보리 코듀로이 바지 검정 슬랙스
컨버스 운동화 블랙 하나 베이지 하나
니트 후드티 야구점퍼 봄버자켓 등등
너무 놀라고 있어요
대충보니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옷은 거의 다 산것 같아요
니트 하나는 입어보더니 저한테 와서
이 색은 저랑 안어울리죠? 하길래 그렇다고 해줬더니
바로 반품하더라구요
요즘 외출할때 보면 그나마 요즘 애들처럼 입고 다녀서
보기가 참 좋아요
사실 엄청 말라서 옷태는 그저그런데 그래도 예쁘네요 ㅋㅋ
괜히 걱정했어요
평생 아무렇게나 입고 다닐까봐 걱정했거든요
이제 봄옷 또 살거 같은데 왠지 기대가 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