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 됐어요. 거의 50 이죠.
독감 아니고 단순감기 일주일 끝에 부비동염 이 왔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 질환도 다 걸리고 속으로 주접이다 싶었어요. 문제는 이 질환이 사람을 보통 잡는게 아니에요.
지금 통증 때문에 잠을 깨서 눕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 상태구요. 약기운이 떨어지는 새벽 즈음 너무 아파서 잠이 깨요.
어젠 혼자 울다가 아침약을 빈속에 새벽에 미리 먹었어요.
지금도 일어나서 약을 먹은 상태구요.
아프기 시작하면 동시에 오한도 같이 와요.
벌벌 떨면서 울면서 뒤척이다가 약 먹고 앉아서 날 밝을때 까지 못 자는 거에요.
두통 치통이 염증 심한 한쪽으로만 더 심하게 매우 아파요.
누워 있으니 코안에 농이 밤새 더 고여 그럴수 밖에 없다고 의사가 얘기하긴 했어요.
근데 이 통증이 진짜 사람을 너무 지치고 살기 싫게 만드네요. 중병 걸리신 분들한테는 죄송 하지만 어쨌든 우리가 찰과상만 살짝 입어도 쓰리고 아프잖아요.
밤에 못 자는 고통까지 더해지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질환 처음 이고 새삼 인체의 신비랑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요.
찾아보니 급성으로 온 부비동염이 많이 힘든 대신 4주이내 호전 된다고는 하던데 감기부터 합쳐서 벌써 보름이 되니 그냥 다 뭐가 너무너무 지쳐요. ㅜ
깨질듯한 두통이 첨에 뭔지 몰랐을땐 너무 무섭더라구요.
진통제도 안 들었고 감기약을 먹는데 이렇게 안 낫고 이럴수가 있나 싶고요. 치통은 아시는 분 아시죠.
진짜 상상초월 거슬리는 통증 이요. 코는 콧물이 계속 나거나 맹맹 뭐가 막혀있는 느낌이거나 이렇구요.
약 먹고 앉아 있으니 그나마 조금 견딜만 해요.
새벽에 잠을 못 자니 낮에 활동이 힘들고 이게 계속 악순환 이네요.
애도 방학인데다 도움 1도 안되는 같이 사는 자는 내가 아플땐 오히려 ㅈㅣㅁ 이네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조그만 먼지 처럼 흔적도 남기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