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51440?sid=10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영장 집행 유보를 요청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변호인단이 어제 공수처를 방문해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에 임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 집행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유보 요청이 체포영장 집행 연기를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아 달라는 데 방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연기든 유보든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요청하는 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부당하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전날 오후 공수처를 찾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을 접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이 진행 중이고 체포 시 방어권,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중단하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현재 조사 내용만으로 기소한다면 절차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