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낮고 돈만 쓰는 열악한 공항 얘기하며 비하할 때마다 속상해요.
무안공항에 노선 하나 유치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주민들은 얼마나 기꺼워하면서 이용하는지 모르잖아요. lcc를 선호하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없어서 프로펠러 비행기 운항해도 매진되게 생겼어요. 워낙 항공편이 적어서 버스가 하루 4회고요.
저 제주-무안-장가계로 가려고 무안에서 6시간 대기도 해봤는데, 그것도 덜 번거롭다고 기뻐했어요. 환전소도 면세점도 없었고요.
그때도 전세기였는데 당연히 풀북이었어요. 언젠가는 무안이나 광주 비행편 매진이라 김해공항에서 제주 간 적도 있어요.
광주-목포 ktx는 고속화도 안 되어서 20년째 40분 걸리고요, 계속 지연 중이에요.
애초에 무안공항이 목포공항 폐쇄하면서 전략적으로 만든 건데 쓸데없이 만들었단 헛소리하나 모르겠어요. 군공항 기능까지 할 건데...
안 그래도 내일 무안에서 제주항공 이용할 예정이라 사고 직후 단순 충돌 소식으로도 놀랐는데... 첫 속보보다 사고가 커져, 아픈 손가락 같은 무안공항 사고가 너무 안타깝고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