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전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오간 교신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조종사는 분명하게 조류와 충돌했다고 밝혔고, 관제탑과 여객기 사이에 일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강정현/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조종사가 '조류 충돌로 인한 비상선언 및 복행'을 통보했습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세 번 선언했고요.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 용어를 썼습니다.] 착륙 시도를 접고 고도를 높이던 항공기는 급히 방향만 바꿔 반대편 활주로 북쪽을 통해 활주로 3분의 1지점에 접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강정현/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통상) 좌선회해서 5천 피트까지 올라가서 '홀딩'하다가 다시 01 방향으로 착륙하든지 이렇게 하는 절차인데, 조류 충돌로 인한 사유인지 어떤 사유인지, 019 방향으로 조종사가 (착륙을) 요청했습니다. 한 1,200미터 정도 되는 지점에 접지를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