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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다녀왔어요

음.. 조회수 : 3,632
작성일 : 2024-11-21 22:01:15

애들이랑 너무 부딪치고

남편과 주말부부로 거의 대화 없이 살고

진짜 미치겠고 우울하고

누우면 숨이 안쉬어져서

용기내서 갔는데

정신과에 사람이 많아서 놀랬어요..

의사쌤이 주1회씩 와서 그냥 하고 싶은 아무 이야기나 하고 약처방도 받아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기계적인 리액션이셨는지 몰라도

정말 힘드셨겠어요. 힘드셨겠어요..

계속 말씀해주시니 공감도 얻고..

약먹으니 잠을 푹자고..

낮에도 졸린 부작용이 아직은 있지만요...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라고 하네요. 

 

IP : 110.35.xxx.17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21 10:03 PM (211.218.xxx.115)

    정신의 감기와 같은거예요. 약 꾸준히 드시면 호르몬이 나아지면서 회복되요.

  • 2. 저도
    '24.11.21 10:04 PM (123.108.xxx.243)

    예전에 아이문제로 힘들때 갔다왔어요
    전 약이 잠이오거나 그렇진않았어요
    우울증 약을 3주 연속먹었더니 죽을꺼같던 기분이 없어지고 입맛이 좋아졌어요 6개월만에 약은 안먹어요

  • 3. 원글이
    '24.11.21 10:06 PM (110.35.xxx.176)

    네 저도 입맛이 없는게 어떤 느낌일까 평생 그런의문을 갖고 살았는데 처음 경험했어요.
    먹고싶은것도 없고 의욕도 없고 맛도 모르겠고
    그 좋아하는 빵과 커피도 맛을 몰라 못마셨어요...
    삶자체가 무의미하더라고요. 몸도 아프고.

  • 4. 똑같아요
    '24.11.21 10:09 PM (123.108.xxx.243)

    아무 의욕이 없는거요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하나도 없고
    음식은 배고프니 먹는거고 맛도 모르고요 근데 약이 참 신기하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지니 입맛은 자연스레 나아지더라구요

  • 5. 화롯
    '24.11.21 10:18 PM (211.234.xxx.162)

    저도 그래요.ㅠ
    사는 의미가 별로없어요.
    남같은 남편과 왜살며 고통받아야하는지.
    돈은내가벌고 애들 케어 내가 죽음 안되니 하고
    원글님은 크리스마스.명절등 은 어떻게보내세요? 지혜좀 나눠주세요

  • 6. ...ㅈ
    '24.11.21 10:19 PM (119.194.xxx.93)

    드라마에서 나오는 정신과 상담 다 거짓말이에요
    가면 그냥 5분상담도 안하고 우울증약 처방해줘요

  • 7. ㄴㄷ
    '24.11.21 10:27 PM (210.222.xxx.250)

    좀 다른얘긴데...
    정신과 의사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 왜그런걸까요
    점신과는 누구보다 환자의 말을 듣고 깊이 이해하고 리액션도 적당히 해주고, 그래야 환자가 속엣말을 편히하는데
    핀잔주고 그런 의사도 있더라구요
    그냥 성적에 맞춰 과를 선택한건지,

  • 8. 요즘
    '24.11.21 10:33 PM (115.21.xxx.164)

    대기 가장 많은 병원중 하나가 정신과일걸요. 동네병원도 잘 되요.

  • 9. 원글이
    '24.11.21 10:37 PM (110.35.xxx.176)

    저도 그런소리 많이 들어서 상처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선생님이 남편과의 관계는 어떤지 엄마와의 관계는 어땠는지 자꾸 말을 걸어주었어요. 처음이어서인지 말을 많이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조금 편했던것 같아요.

  • 10. 원글이
    '24.11.21 10:41 PM (110.35.xxx.176)

    저는 남편과 관계가 진짜 안좋아요.
    남편은 주말부부 오래되었고.
    진짜 한주도 빠짐없이 주말에 몸만 왔다 가고
    애들과 어떤 정서적인 교류도 없고 저와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남편은 입력된 대로 기계처럼 정해진 루틴으로 사는게 좋은사람.. 정서적인 것 빼고요. 정서적인것을 요구하면 고장나요. 그래서 그냥 둬요...안건드리고요..
    영화한편 드라마한편 같이 보는게 없구요. 서로 시간 비켜가며 티비보고... 명절에도 남편 눈에 맞춰 시집 음식 해가고 적당히 일찍 나오고 그렇게 재미없게 살아요.

  • 11.
    '24.11.21 10:52 PM (211.234.xxx.162)

    명절은 의무라 무표정으로 의무적으로 다녀오구요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세요? 애들도 있다보니ㅠ

  • 12. ...
    '24.11.21 10:59 PM (1.241.xxx.7)

    정신과 다니던데서 옮겼는데 새로 간데는 상담을 좀더 해주시더라고요 의사마다 좀 다른 느낌이예요
    그리고 정신과 갈때마다 항상 사람 많아서 오래 기다려요. .

  • 13. ----
    '24.11.21 11:48 PM (211.215.xxx.235)

    의사마다 달라요. 드라마처럼 상담하면서 공감해 주는 의사도 꽤 있어요..그런데 의사는 약처방을 주로 해서.. 약은 병원에서 상담은 상담사에게 받아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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