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요.ㅜㅜ
1. 어린이집 등원중 접촉사고 발생
2. 어린이집 주차장이 건물 1층 필로티 같은 공간인데 [도로][인도][주차장] 의 구조
ㄴ주차장 진입 후 아이 내려주고 커브로 반원을 그리며 후진하여 도로로 빠져 나오는 형식.
3. 비가 오는 날이었고, 주차장 출구쪽 위, 아래 도로 가장자리, 인도 쪽으로 바짝 차들이 주차 되어 있어 인도 너머 도로쪽 시야확보 어려움.
출구방향의 인도 행인을 신경쓰느라 도로 중간에 진입 대기중이던 차량을 보지 못하고 후진 중 충격.
4. 상대 차주부터 저도 등원시라 혼잡하여 보험사 부를 생각도 못하고 차량이동부터 하였음.
5. 사고 직후 원만한 분위기에서 사고 처리 협조하겠다 하여 서로 사고현장 떠났고,
아드님과 상의 후 연락 준다 하였는데 대인 2접수 해달라 접수
(운전자:할머니_동승자:손자-추후 손자는 대인접수 취소)
현장에서도 저는 대인접수 할 정도의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같은 학부모라 해드렸습니다.
그 후 :
후진하면서 상대차 앞 범퍼 번호판을 박아서 번호판 휨,
제 차는 범퍼 볼트 자국이 동그랗게 남았습니다.
앞 범퍼는 다음 날 교체 처리 하였고(350,000)
사고 후 한 달 지나 할머니께서 계속 치료 원하신다 하신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사고 후 두 달째 소식이 없어 먼저 보험사에 전화하니
그 동안 수 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잘 되지 않았다,
합의금 200을 부르는데(보험사 70제시) 합의가 원만하지 않을 것 같다 하시고
제 생각에도 합의금 200은 너무 과하다 생각이라
제가 어린이집 등원 할 때 기다려 상대 운전자를 만나뵈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 사고 직후에는 말 좋게 하더니
그 뒤에 두 번이나 쌩까서(할머니 표현이심) 기분이 나빴다
ㄴ사고 후 총 3번 마주쳤는데
첫 번째는 몸 괜찮으시냐 인사했고, 2~3번째는 알면서 지나쳤음.
2. 지금까지 보험 담당자가 4명이 바뀌었는데
말을 기분나쁘게 했다, 나는 똑같이 해주는 사람이다.
3. 나는 손주가 아픈 아이라 자유시간이 딱 하루 3시간 뿐인 사람이라
평소에 원래 전화도 못받고 너무 힘든 사람이라 보험 전화 일부러 무시한 적 없다.
4. 3의 이유로 병원 다닐 여유도 없고, 애도 사실 같이 치료 받아야 하는데
아픈 애라 병원 다니기 힘들어서 대인 취소 한거다
3-4의 이유로 200을 청구한 것이고 1번의 감정이 상하긴 했지만 그 문제로 200을 청구한건 아니다.
사고 이후 3번을 마주쳤습니다.
첫 번째는 차량은 깨끗해졌네요(교체), 몸은 어떠신지 등등 안부를 물었고
2번, 3번째는 솔직히 껄끄러워 피하였습니다.
사고 직후 있었던 일들이 아니라 2달동안 드문드문 만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목례라도 하였으면 좋았겠지만 저도 불편한 자리였고
가해자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차가 크게 부서진 것도 아니고, 어디 입원할 정도로 다친 것도 아니고, 대물은 다 보상하였고
안부를 아예 안묻고 무시한 것도 아닌데 제가 만나뵐 때마다
마주칠때마다 아휴~~~몸은 괜찮으세오 어떠세요 이렇게 읍소해야 합니까?
1~2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얘기하고 안부 물었으면 된거 아닌가요.
사고 종결처리도 나지 않았고 껄끄러운 마음에
후처리는 보험사에서 진행하는 것이니 제가 뭘 더 할게 없다 생각하여 그냥 지나친 마음도 있습니다.
합의금은 제가 무시하고 지나친 거 가지고 그런건 아니라고 하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
솔직한 제 마음으로는 무슨 이 정도 사고로 200이나 요구하나 싶은 마음이 큽니다.
비 오는날 가뜩이나 안보여서 천천히 후진 중 멈춰서있는 차를 박은 건데
박았으면 얼마나 세게 박았겠습니까.
할증은 중요하지 않고 합의금 얘기 듣고 충격 받았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몇 일 전부터 이 일로 너무 신경을 쓰니 머리도 아프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