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정하는 상황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24-03-05 22:00:37

제가  어떤 공연을 좋아하는데 지인도 좋아해요 

서로 많이 얘기했어요.  다음에 그 공연 하면 꼭 같이 보러가자고요.  그 사람이 저한테 먼저 말했어요. 

 

얼마전에 그 공연 예매일이 나와서 혼자 (혹은 다른 동행 구해서) 갈까 하다가 그 지인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같이 가기로 했었으니까요. 

혹시나 나중에 얘기가 나올까봐.. 

 

그래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어요

 

저: 누구씨 그 공연 며칠에 한다던데 가실거에요? 

 

상대: 와 정말요??  당연히 가야죠~ 예매 언제 열리나요? 꼭 가야죠 

 

저: 아.. 예매는 며칠에 열려요 그러면 같이 가실래요? 

 

상대: 당연히 같이 가야죠. 날짜가 언제인가요? 

 

저: (...?) 날짜는 0월0일이에요;;; 그러면 같이 가신다는 거에요? 

 

상대: (몇시간을 답이 없다가) 저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날 시간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서 확인 좀 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전 정말 가고싶어서 그날 일정 있어도 조정 할거에요 ㅠㅠ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저: (당황... 날짜가 언젠줄도 모르면서 왜저런거지 싶음) 아.. 네.. 그러세요 

 

이랬는데요. 며칠 지나도록 아무말 없구요

저는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뿐이니 같이 안가도 전혀 상관없거든요? 

 

같이 안갈거라면 시간이 안된다거나 그렇게 답하면 될 것을... 

 

왜 날짜도 모르면서 당연히 간다고 대답하고 같이 가겠다고 하고.. 그후에 날짜를 물어보고.. 그러는 건가요 ...? 

 

며칠 지나보니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 괜히 물어봤다가 그 후  며칠동안

이걸 거절로 받아들이고 저 사람은 안간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 일정을 정해야 하는건지. 일단 기다려 봐야 하는건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락해서 누구씨, 저 다른 동행을 구했어요~ 하기도 이상하고요... 

 

이게 뭔가 싶어요 

그냥 저 사람은 안가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IP : 118.235.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4.3.5 10:20 PM (180.69.xxx.145)

    그런식으로 약속하는 사람이라면 약속도 파기할
    가능성 높아보여요
    젤 짜증나는 유형
    가고싶음 그 스케줄에 맞춰야지 그게 뭐래요
    님 혼자것만 예약해서 다녀오세요
    제가 다 짜증나네 그런 사람 ;;;;;;

  • 2. 50대
    '24.3.5 10:2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과인데요
    이 나이되도록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에 빈말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는 거
    심지어 빈말에 찐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겉으로 티는 안내는데
    엄청 부담스러워해요

  • 3. ...
    '24.3.5 10:36 PM (118.235.xxx.220)

    저도 빈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빈말을 저렇게까지 하나 싶네요
    적어도 날짜는 확인하고 간다 안간다 답을 해야지
    황당하네요

  • 4. 그냥
    '24.3.5 10:52 PM (123.199.xxx.114)

    일이 생겨서 다음에 가자고 하시고
    님 혼자 가세요.

  • 5. ...
    '24.3.5 10:56 PM (118.235.xxx.151)

    그런 사람들은 리액션만 하고 실제로는 신경 안쓰는 사람입니다. 연락 계속 없을거니 본인 스케줄만 준비하면 되더라고요. 그 좋아한다는 공연도 그 당시 대화의 리액션이었을겁니다.

  • 6.
    '24.3.5 11:15 PM (175.113.xxx.116)

    개인적인 선입견이긴 한데 혹시 충청도 출신+내향인 아닌가요? 제 친구랑 너무 비슷한 결이 느껴져서요. 저건 거절인데 발걸쳐놓는거예요. 혼자 예매하시고 친구에겐 예매날 너도 예매성공해~ 라고 응원멘트 한번 날리시면 됩니다

  • 7. ...
    '24.3.5 11:47 PM (118.235.xxx.220)

    이 사람이 평소에 누구랑 잘 안다, 친하다 그런말도 하고
    예약 어려운 레스토랑 자기가 사장이랑 잘 아니 예약 안되면 말해라 해줄께 - 이러고 다니거든요 ㅎㅎ
    (물론 그런 부탁 할 생각은 전혀 안함)
    이것도 다 빈말이고 거짓말이었겠네요
    사람이 달리보여요. 자존감이 낮나..?

  • 8.
    '24.3.6 6:08 AM (73.148.xxx.169)

    그냥 매너 좋은 사람으로 빈말 날리는 거죠.

  • 9. oooo
    '24.3.6 9:23 AM (211.177.xxx.18)

    혹 알리고 싶지 않은 수술이나 시술이 있는게 아닐까요?
    회복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제가 지난 몇달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67 자영업 3년 됐어요. 0-0 13:11:26 47
1771666 드라마 김부장에서 아들회사 2 .. 13:10:05 109
1771665 8월 20일부터 당근을 1개씩 먹었는데 3 오옹 12:57:37 653
1771664 내일 새벽 서울가는데 옷차림ᆢ 6 ~~ 12:52:50 310
1771663 더블웨어 색상 선택 좀 도와주세요 1 색상 12:50:58 121
1771662 실비에서 궁금합니다 2 특약 12:48:15 232
1771661 남편 나르시시스트같네요.. 1 돈돈돈 12:47:12 371
1771660 이외수작가 배우자 전영자님 작고 ... 12:47:02 448
1771659 탬버린즈 핸드크림 20대선물 괜찮아요? 3 ㅇㅇㅇ 12:37:41 291
1771658 아들 군대갔을때 꿈을 꿨는데 (아이관련꿈) 2 12:35:19 350
1771657 (급)밀양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사과 12:35:13 110
1771656 홧병의 중심인 남편 쫒아냈어요 6 평온한 일상.. 12:32:42 1,349
1771655 20대 결혼 1 ㆍㆍ 12:28:26 345
1771654 요즘 일본에서 인기 많은 곰고기 2 링크 12:26:23 528
1771653 최신 세탁기 기능 3 Oo 12:25:08 538
1771652 도 넘는 전한길 “이재명 지지자 성폭행 당하고, 중국에 팔려가라.. 13 ㅇㅇ 12:20:05 1,160
1771651 연세대 중간고사 집단 부정행위 의혹…"600명 중 19.. 4 .. 12:18:49 1,253
1771650 식세기 추천해 주세요 ㅇ0 12:16:03 72
1771649 경상북도수목원, 내연산 아시는분 질문 12:14:59 113
1771648 사백안 2 ..... 12:12:12 432
1771647 붕어빵 중독 같아요 4 ㅁㅁ 12:07:02 603
1771646 노후 집 평수 줄이는게 어렵나요? 8 12:06:43 1,332
1771645 지난번 도심 마라톤으로 길밀리는 얘기 올리셨던분 5 마라톤 12:05:40 432
1771644 냉동블루베리는 어떻게 씻어야할까요? 5 ㅇㅇ 11:58:41 875
1771643 염색방에 다이슨 가져가서 드라이 하시나요 3 염색방 11:55:16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