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정하는 상황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24-03-05 22:00:37

제가  어떤 공연을 좋아하는데 지인도 좋아해요 

서로 많이 얘기했어요.  다음에 그 공연 하면 꼭 같이 보러가자고요.  그 사람이 저한테 먼저 말했어요. 

 

얼마전에 그 공연 예매일이 나와서 혼자 (혹은 다른 동행 구해서) 갈까 하다가 그 지인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같이 가기로 했었으니까요. 

혹시나 나중에 얘기가 나올까봐.. 

 

그래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어요

 

저: 누구씨 그 공연 며칠에 한다던데 가실거에요? 

 

상대: 와 정말요??  당연히 가야죠~ 예매 언제 열리나요? 꼭 가야죠 

 

저: 아.. 예매는 며칠에 열려요 그러면 같이 가실래요? 

 

상대: 당연히 같이 가야죠. 날짜가 언제인가요? 

 

저: (...?) 날짜는 0월0일이에요;;; 그러면 같이 가신다는 거에요? 

 

상대: (몇시간을 답이 없다가) 저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날 시간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서 확인 좀 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전 정말 가고싶어서 그날 일정 있어도 조정 할거에요 ㅠㅠ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저: (당황... 날짜가 언젠줄도 모르면서 왜저런거지 싶음) 아.. 네.. 그러세요 

 

이랬는데요. 며칠 지나도록 아무말 없구요

저는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뿐이니 같이 안가도 전혀 상관없거든요? 

 

같이 안갈거라면 시간이 안된다거나 그렇게 답하면 될 것을... 

 

왜 날짜도 모르면서 당연히 간다고 대답하고 같이 가겠다고 하고.. 그후에 날짜를 물어보고.. 그러는 건가요 ...? 

 

며칠 지나보니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 괜히 물어봤다가 그 후  며칠동안

이걸 거절로 받아들이고 저 사람은 안간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 일정을 정해야 하는건지. 일단 기다려 봐야 하는건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락해서 누구씨, 저 다른 동행을 구했어요~ 하기도 이상하고요... 

 

이게 뭔가 싶어요 

그냥 저 사람은 안가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IP : 118.235.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4.3.5 10:20 PM (180.69.xxx.145)

    그런식으로 약속하는 사람이라면 약속도 파기할
    가능성 높아보여요
    젤 짜증나는 유형
    가고싶음 그 스케줄에 맞춰야지 그게 뭐래요
    님 혼자것만 예약해서 다녀오세요
    제가 다 짜증나네 그런 사람 ;;;;;;

  • 2. 50대
    '24.3.5 10:2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과인데요
    이 나이되도록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에 빈말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는 거
    심지어 빈말에 찐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겉으로 티는 안내는데
    엄청 부담스러워해요

  • 3. ...
    '24.3.5 10:36 PM (118.235.xxx.220)

    저도 빈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빈말을 저렇게까지 하나 싶네요
    적어도 날짜는 확인하고 간다 안간다 답을 해야지
    황당하네요

  • 4. 그냥
    '24.3.5 10:52 PM (123.199.xxx.114)

    일이 생겨서 다음에 가자고 하시고
    님 혼자 가세요.

  • 5. ...
    '24.3.5 10:56 PM (118.235.xxx.151)

    그런 사람들은 리액션만 하고 실제로는 신경 안쓰는 사람입니다. 연락 계속 없을거니 본인 스케줄만 준비하면 되더라고요. 그 좋아한다는 공연도 그 당시 대화의 리액션이었을겁니다.

  • 6.
    '24.3.5 11:15 PM (175.113.xxx.116)

    개인적인 선입견이긴 한데 혹시 충청도 출신+내향인 아닌가요? 제 친구랑 너무 비슷한 결이 느껴져서요. 저건 거절인데 발걸쳐놓는거예요. 혼자 예매하시고 친구에겐 예매날 너도 예매성공해~ 라고 응원멘트 한번 날리시면 됩니다

  • 7. ...
    '24.3.5 11:47 PM (118.235.xxx.220)

    이 사람이 평소에 누구랑 잘 안다, 친하다 그런말도 하고
    예약 어려운 레스토랑 자기가 사장이랑 잘 아니 예약 안되면 말해라 해줄께 - 이러고 다니거든요 ㅎㅎ
    (물론 그런 부탁 할 생각은 전혀 안함)
    이것도 다 빈말이고 거짓말이었겠네요
    사람이 달리보여요. 자존감이 낮나..?

  • 8.
    '24.3.6 6:08 AM (73.148.xxx.169)

    그냥 매너 좋은 사람으로 빈말 날리는 거죠.

  • 9. oooo
    '24.3.6 9:23 AM (211.177.xxx.18)

    혹 알리고 싶지 않은 수술이나 시술이 있는게 아닐까요?
    회복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제가 지난 몇달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882 이 질문이 무례한가요? 1 20:56:48 45
1732881 글라스락 뚜껑만 필요한데 2 어디서 구할.. 20:51:38 150
1732880 맛밤 초핫딜 행사~ 1 용산금동이 20:47:25 236
1732879 (차규근) 김학의 출금사건 수사 검사들 고발장 제출 7 ㅅㅅ 20:42:51 388
1732878 청와대 부대변으로 간 안귀령은 언제 볼 수 있을까요? 3 부대 20:40:36 465
1732877 간헐적 단식은 밤에 먹어도 살 빠지나요? 1 .. 20:37:42 324
1732876 AI가 만든 독립운동가 영상입니다 2 ㅇㅇ 20:36:24 132
1732875 저희애들이 둘 다 대딩인데 젓가락질요 7 ... 20:34:23 519
1732874 아마 존 사장 결혼하는거보니 19 ㅗㅎㅎㅎ 20:29:40 1,562
1732873 봉지욱 “친윤·반윤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9 봉맘이 내맘.. 20:26:49 752
1732872 아파트대신 주거형 오피스텔 매매로 몰리나요 6 내란당해체 20:25:46 710
1732871 남편이 하는말중 젤 듣기 좋은말 3 111 20:23:30 877
1732870 먹는 모습얘기가 나와서~ 11 에티튜드 20:22:58 541
1732869 초1 국어 문제 정답좀 알려주세요 1 .. 20:22:46 182
1732868 이케아 팍스 쇠데르함 ㅇㅇ 20:21:50 243
1732867 약관대출·카드론, 대출 규제한다…문턱 높아진 서민급전창구 기사 20:20:58 321
1732866 전세 만기가 올해 11월인데 새주인이 바뀌어도 1 ... 20:18:24 318
1732865 살려주세요 마지막이에요... 36 쿠키맘 20:16:20 3,302
1732864 창문형 에어콘 7 동물사랑 20:14:21 422
1732863 자매들이 한 동네 살면 거기 못 떠나나요? 5 그게그거구만.. 20:13:25 794
1732862 올 여름이 더 빨리 더운거 맞나요? 9 여름 20:12:13 812
1732861 김거늬 휠체어 퇴원할때 마스크랑 자켓 깔맞춤 1 gggg 20:11:35 814
1732860 시판 돈까스 소스 추천 바랍니다 5 ... 20:06:43 446
1732859 여행 성향 잘 맞는 친구여도 5 20:02:07 781
1732858 채해병 특검, 묘소 참배로 업무 시작 2 몸에좋은마늘.. 19:57:46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