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유산 포기하시고 동생들 다 나눠가지게 하셨어요

ㅇㅇ 조회수 : 6,948
작성일 : 2024-01-31 12:47:24

남동생들이 유산포기각서 써달라고 하는거 다 써주시고

조금의 서운한 마음도 없으셨어요

형제들중 엄마 형편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하셨고

자리 못잡은 동생들 항상 마음아파 하셨거든요

그때는 그런 엄마가 좀 답답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하셨다 싶네요

그런 누나여서 그런지 외삼촌들이 엄마한테 너무너무 잘하십니다

외조부모님 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희 엄마아빠를 부모님처럼 여기고 명절날, 생신날, 어버이날 다 챙기시네요

자식들은 멀리 살아서 못갈 때에도

외삼촌과 외숙모들이 와서 엄마아빠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ㅠㅠ

요즘 제 남편 친구가 유산때문에 친형이랑 소송 중인데요

돈때문에 남겨진 자식들이 저렇게 남보다 못한 사이 되는거 보면

물려줄 유산도 많지 않지만 나중에 아이들 우애 상하지 않게 처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IP : 61.101.xxx.13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31 12:56 PM (221.145.xxx.203)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러셨지요
    저희 엄마 돌아가신지 25년지났지만
    아직도 외삼촌과 이모가 제생일 기억해서 미역국먹었냐고전화도 주시고 챙겨주세요
    돌아가신 엄마 덕분이라 생각해요

  • 2. ㅎㅎㅎ
    '24.1.31 12:59 PM (175.211.xxx.235) - 삭제된댓글

    두 분의 경우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봅니다.
    일단 재산이 마다 꽤 많은 상태인 것 같고 운이 좋아 형제들이 양심이 있었네요
    대개는 여유도 없는데 여자라서 억지로 유산 못받고 남자 형제들은 모른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런 글 쓰면서 여자들은 유산 양보하라고 하는 의도라면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3. 포기한다고
    '24.1.31 1:00 PM (119.193.xxx.121)

    감사허게 생각하면 정말 다행인거임. 원래 지꺼라 생각하는 놈도 있어요.

  • 4. ㅇㅇㅇ
    '24.1.31 1:00 PM (175.211.xxx.235)

    두 분의 경우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봅니다.
    일단 재산이 꽤 많은 상태인 것 같고 운이 좋아 형제들이 양심이 있었네요
    대개는 여유도 없는데 여자라서 억지로 유산 못받고 남자 형제들은 모른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남편이 유산 이런 식으로 양보하면 아내들 가만 안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글 쓰면서 여자들은 유산 양보하라고 하는 의도라면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5. 그런데
    '24.1.31 1:02 PM (14.32.xxx.227)

    인간사가 그렇게 아름답지가 못해서요
    양보하고 챙겨준다고 그 고마음을 알고 잘지내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어머니는 물론 외삼촌 외숙모도 인격이 훌륭하시네요

  • 6. ㅎㅎ
    '24.1.31 1:02 PM (61.101.xxx.163)

    나두 내 남동생들이 유산포기하고 나 가지리면 지금보다 더 잘해줄수있음 ㅎㅎ

  • 7. 울엄마는
    '24.1.31 1:02 PM (219.255.xxx.120)

    우아하게 다 양보하고 남동생들 대우받다가 늙고 병들어 후회중

  • 8. ㅇㅇ
    '24.1.31 1:06 PM (61.101.xxx.136)

    네 좀 특수한 경우이긴 할거에요 저희 엄마도 그렇지만 외삼촌 외숙모님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저희 엄마의 베푸는 마음을 다 고맙게 받아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암튼 그때 엄마가 그렇게 하길 참 잘하셨네...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어떻게든 자식들 돈때문에 싸움 안나게 적은 유산이라도 무조건 공평하게 잘나눠줘야겠다는게 결론이긴 합니다^^;;

  • 9. 님남편이
    '24.1.31 1:08 PM (175.223.xxx.102)

    형제들 다가지라 나 재산 포기 한다해도 훈훈하게 끝나요

  • 10. 우리엄마
    '24.1.31 1:09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도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그 많은 재산 다 외삼촌들에게 양보하더니 지금은 땅치고 후회하세요. 외삼촌 자식들은 그 돈으로 유학도 가고 사업도 하고 건물도 사고 잘먹고 잘사는데엄마 자식들은 돈 없어서 힘들게 살거든요.

  • 11. ㅇㅇ
    '24.1.31 1:10 PM (61.101.xxx.136)

    네 저희 시부모님은 재산이 0이라서 그럴 걱정은 없긴 해요^^

  • 12. 우리 엄마
    '24.1.31 1:10 PM (110.9.xxx.70)

    우리 엄마도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그 많은 재산 다 외삼촌들에게 양보하더니 지금은 땅치고 후회하세요. 외삼촌 자식들은 그 돈으로 유학도 가고 사업도 하고 건물도 사고 잘먹고 잘사는데 본인 자식들은 돈 없어서 힘들게 살거든요.

  • 13. 82쿡에도
    '24.1.31 1:13 PM (110.70.xxx.50)

    동생들 다 가자라 하는분들 많던데 그분들 훈훈한 결말일지
    저희 시어머니는 여자라고 한푼도 못받고 포기했는대
    남자형제들 정말 잘살아요. 전혀 훈훈하지 않고 다들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세요

  • 14. 울엄마는
    '24.1.31 1:26 PM (219.255.xxx.120)

    30년만에 위로금 달라고 해서 동생들 놀라게 만드심
    동생1은 돈없다 동생2 3은 봉투에 큰거 한장씩 넣어왔다 함
    그후 동생들과의 사이는 예전같지 않음

  • 15. ...
    '24.1.31 1:29 PM (122.37.xxx.59)

    외삼촌들이 그정도 인격은 되어서 그런거에요
    대부분의 남자형제들은 아들인 자기만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해 부모재산 다 받아도 여자형제에게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연락을 끊고 살죠
    그래서 괜히 유산포기 할 필요없어요 호의를 권리로 알기때문에

  • 16.
    '24.1.31 1:37 PM (14.32.xxx.215)

    아버님 생각도 들어봐야죠

  • 17. 이런댁
    '24.1.31 1:37 PM (113.199.xxx.45)

    제 주변에도 있어요
    그 분 장녀이시고 동생들에게 다 넘겼는데
    동생들이 잘하나는 모르겠고 자식들에게 원망 들으세요
    특히나 며느리들요...

    님댁은 님형제분들도 착하신거에요

  • 18.
    '24.1.31 1:39 PM (116.37.xxx.236)

    큰삼촌놈이 엄마 이모 포기분까지 유산을 제일 많이 받았는데 외할머니 여행 보내고 미국으로 톡꼈어요. 그래도 할머니는 장남이라고 입꾹 닫고 있었고요.

  • 19.
    '24.1.31 1:41 PM (14.32.xxx.227)

    단순히 내 권리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내 배우자는 물론 자식들의 권리까지
    뺐는 건데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상속 받을 금액이 자산에 비해 별 거 아니거나 싱글이면 몰라도요

  • 20. 저는 막내딸인데
    '24.1.31 1:41 PM (59.12.xxx.73)

    친정 유산을 몽땅 상속받았어요.오빠들과 언니가 늦둥이인 제가 고생은 많이 하는데 제일 어렵게 산다고요.지금도 제가 제일 어렵게 살고 있어요.형제들에게 항상 미안해요.지금도 일이 있을때마다 오빠가 도와주고 있어 많이 미안합니다.저는 상속받은 것들을 하나도 처분하지 않았어요.언젠가 처분하게 된다면 형제들과 나눌 생각입니다.

  • 21. 전혀
    '24.1.31 2:02 P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권하고싶지 않음

  • 22. 솔직히
    '24.1.31 2:51 PM (219.255.xxx.120)

    이제라도 엄마가 동생들에게 돈 좀 달라 요구하면 엄마한테 고마울거 같아요 솔직히

  • 23. 부럽
    '24.1.31 3:38 PM (223.38.xxx.209)

    부럽네요. 저희 시아버지는 유산상속 포기하시고 형동생에게 다 나누어주었는데 지금은 왕래 거의 안하세요. 형동생이 무능력해서 결국 나 날려먹었네요 ㅠㅠ 재산도 잃고 우애도 잃고, 저희 남편 몫까지 날려먹는 것 같아서 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 24. 전..
    '24.1.31 4:38 PM (14.55.xxx.141)

    유산이라고 말할것도 없이 시어머니 금 패물이 나왔는데
    쌍가락지 노리개 비취반지 호박반지 행운의열쇠..
    뭐 그런거였어요
    그중 쌍가락지는 시누이가 취직후 첫 월급때 시어머니께 해준거여요
    내가 시뉘에게 건네려니 큰 동서가 휙 채가며 똑같이 나누자 하대요
    결국 다 가져가서 현금으로 바꿔 똑같이 나눴습니다
    이런것도 난리인데 하물며 큰 재산이야 포기가 쉽겠나요?

  • 25. 장녀 할머니
    '24.1.31 8:58 PM (61.105.xxx.165)

    제가 아는분도 60대에 막내동생에게 줬는데
    80대되니 본인 생활비가 없어
    자식들에게 얼마씩 받아서 생활하시다
    90대되니 병원비에 난리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018 법카 결제내역 어마어마 하네요 2 asdf 2024/02/15 3,185
1559017 다들 KBS수신료 분리신청하셨나요? 21 디올백 2024/02/15 3,730
1559016 화교로 위장해서 의대 합격 18 동창 2024/02/15 7,431
1559015 정용진 최대 미스테리 12 .. 2024/02/15 9,365
1559014 자식과 남편의 차이 3 ㅋㅋㅋ 2024/02/15 4,291
1559013 시커먼 남자들 5이상 모이면 원래 살벌합니다 5 ㅇㅇㅇ 2024/02/15 3,547
1559012 여러분들도 날씨 풀리면 몸이 풀리는 느낌인가요.. 2 ... 2024/02/15 1,109
1559011 친구들이 애를 키우기 시작하니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나 괴로워요 3 2024/02/15 2,659
1559010 육아휴직을 6개월 근무해도 쓸수 있나요 3 .. 2024/02/15 1,567
1559009 크림빵에 오줌 묻혔던 기억. 2 ㅡㅡ 2024/02/15 2,894
1559008 상대에게 말없다고 지적하는건 53 ... 2024/02/15 6,903
1559007 인도의 한식 재료 2 인도 2024/02/15 1,574
1559006 수강신청 놓친 아이땜에 속상해요. 30 11 2024/02/15 6,174
1559005 방배동잘아시는분~~ 3 이사 2024/02/15 1,864
1559004 6개월간 10시에 취침한 후기래요 (펌) 26 ..... 2024/02/15 23,774
1559003 근데 손흥민선수가 평소 이강인과 사이좋은거같던데 32 .. 2024/02/15 14,532
1559002 침구류 좀 더 사야하는거죠? 1 eHD 2024/02/15 1,467
1559001 고상한 게 싫다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17 고상 2024/02/15 3,418
1559000 이혼소송중인데 엄마의 돈을 제계좌에 보관했을때 7 .. 2024/02/15 4,123
1558999 외국 사는데 인간관계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7 .. 2024/02/15 5,276
1558998 국제학교 대학 잘가나요? 8 국내 2024/02/15 2,924
1558997 나이50에 친정유산 28 ㄱㄱ 2024/02/15 10,273
1558996 별다른 인성교육 안시키고 자랐는데 12 착한아이 2024/02/15 4,424
1558995 패키지 홍보글 글삭튀했네요 11 ㅇㅇ 2024/02/15 2,292
1558994 굥산군은 연산군 ? ,,, 2024/02/14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