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금욜까지거든요.
월욜부터 금욜까지인데 학교갔다와서 학원 다녀오면 바로 자요..
12시나 1시쯤 일어나서 그때부터 공부하고 아침에 학교가서 시험보고 와요.
낮밤 바뀌는게 좋아보이진 않은데 저렇게라도 한다니 당근즙 내려서 갖다줬어요.
공부를 엄청 잘하는 아이는 아니예요. 그냥 보통 아이들처럼 학원다니고 학원숙제 겨우 하는 수준이예요. 얼마전부터 한양대 혹은 고려대에 가고 싶대요. (본인이 이말 해놓고는 고려대는 좀 오반가 이러네요)
가고 싶은 학교가 생겨서 정신을 좀 차린것 같기도 하고. 시험보고나서 과학은 1등급 나올것 같고. 나머지는 별로인것 같아서 채점 안했다고.
곤히 자는애 깨우지는 못하겠고. 그러다 혹시 안일어나면 어쩌나 엄마는 자지도 못하고. 1시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는거 보고나서야 저도 잘수 있네요. 남편도 애 깨우는 성격이 아니라서 50줄 부모가 둘이서 쟤 안일어나나? 오늘은 그냥 잘건가? tv보면서 눈치만 봤네요.
스스로 일어난것도 넘 기특하고. 목표가 생긴것도 넘 다행이고. 금욜날 시험 끝나면 좋아하는 마라탕 시켜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