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서른 살 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성적도 우수했는데,
왕따도 당하고 심한 우울증을 비롯해서 다른 문제들도 있어서
학교가기를 너무 힘들어 해 중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자퇴했어요.
혼자 검정고시로 고등과정까지는 마쳤지만
서비스직으로 이리 저리 알바하며 살았어요.
당시 이미 결혼해서 어린 아이가 있던 제가 맏이 노릇한다고
정신과 병원이며 각종 관련 상담소에 애 엎고 데리고 다니던 기억,
가출하면 경찰 찾아다니고... 통곡을 하다가 잠들고 했었던 기억이
새삼스럽네요.
지금 만나는 애인과 결혼을 결심하더니
급여 많지 않아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싶다더니
대학에 지원했네요.
집 근처(지방) 전문대 그냥저냥한 과지만,
오래 방황했던 동생이 대학에 가니 너무 기쁘네요.
초등학교 이후 제대로 학교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아이라
잘 해나갈지 걱정도 되는데...
대학 입학 전에 준비할 게 뭐가 있을까요?
컴퓨터도 잘 못하는데... PPT랑 한글은 좀 준비해 가야겠죠?
도움 말씀 주시면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