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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할때마다 아프다는 얘기로 시작하는 엄마 듣기 힘드네요..

열매사랑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23-08-14 13:14:02

20분 거리에 엄마집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안되면 이주에 한번씩 가고 가끔 

통화하는 정도예요.. 오빠들만 셋만 있는데, 엄마한테 많이 무심해요..

엄마와 통화하면 첫 마디가 어디어디 아프다고 시작하는데 듣기가 참 힘들어요..

제가 통화했을때,  재밌고 좋은소리도 많은데 왜 항상 아프다는 얘기만 하냐?

말을 몇번이나 했는데 고쳐지질 않아서 저번주에 가서 얘기를 했는데, 남편이

듣고 있더니 저보고 너무 심하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저도 하고 나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안하고 싶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또

그러면 저도 욱해서 쏘아 부치는데 참 힘드네요..

엄마는 딸한테 그러지 누구한테 그러겠냐고 그러는데 저도 힘들거든요..

엊그제도 전화와서 태풍 조심해라 전화하면서 막내오빠만 전화오고, 첫째둘쨰

는 태풍이 와도 전화 한통 안한다면서 머라하고.. ㅠㅠ

그냥 제가 묵묵히 들어드리고 공감해주면 되는건가요? 

 

IP : 211.184.xxx.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4 1:18 PM (116.32.xxx.73)

    원글님
    엄마한테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만날때마다 하소연해보세요
    엄마한테 말 못하면 누구한테 하냐고요
    이기적인 친정엄마시네요
    딸들 마음은 1도 생각 안하죠
    자식위하는 사람들은 저렇지 않아요

  • 2. ....
    '23.8.14 1:20 PM (39.118.xxx.95) - 삭제된댓글

    누구한테 자기하소연 신세한탄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만만한 딸 잡고 아프다 소리 하는 거 같아요.
    딸한테 하지 누구한테 그러냐...
    남한테 못할 거면 딸한테도 하면 안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사람이죠.

  • 3. ...
    '23.8.14 1:20 PM (125.133.xxx.38)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고
    저런거 자식간에 사이 틀어지게 만드는 거에요.
    원글님 어머니가 몹시 어리석은 인간인데
    가까이 지내면 원글님만 고통당하니 거리두는 수밖에 없어요.
    오빠들이 괜히 거리두고 지내는 거 아닙니다.
    어머님 스스로 처신으로 자식들 멀어지게 하는거니 자업자득 불쌍하게 여길거 없고요.

  • 4. ker
    '23.8.14 1:21 PM (222.101.xxx.97)

    70후반 넘으니 다 그래요
    오로지 본인 아픈게 1순위
    적당히 짧게 하거나
    엄마 나도 아파 그 나이엔 다 아픈거야
    달래며 살아야해 ㅡ합니다
    내가 커트 해야죠

  • 5. ker
    '23.8.14 1:22 PM (222.101.xxx.97)

    가끔은 전화ㅜ내려놓기도 해요 ㅎ
    그것도 모르고 계속 아픈 얘기 떠드십니다

  • 6. 급전 빌려달라
    '23.8.14 1:23 PM (211.234.xxx.131)

    해보세요
    연락 안 하실거예요

  • 7. 진짜
    '23.8.14 1:56 PM (222.236.xxx.112)

    친정엄마도 저려면 짜증나는데
    시모가 저러면 사람 미칩니다.

  • 8. 실제상황
    '23.8.14 2:26 PM (175.121.xxx.73)

    원글님~ 좀 봐주세용~!
    실제로 아프시니까 아프단말이 본인도 모르게 저절로 나오는걸거예요
    나이드니 친구들도 아파서 병원을 다녀왔네 입원을 했네
    그런소식만 들려오고 우리 친언니나 오빠도 60이 다된 동생도
    동갑인 남편도 입만 열면(특히 저만보면) 아프다아프다 해서
    그거 듣는것도 지긋지긋!
    저도 여기저기 많이 아프지만 좀 참아보다 병원에도 가고
    괜히 움직이고 살살 운동도 하고 적게 먹고 있어요
    암에 걸려 수술하고 또 전이되어 고생중이지만
    친구들이나 아이들에게 아프단말 안해요
    그런데 지금 구순을 바라보는 시어머님이 계시는데
    온갖 시집살이는 시키셨어도
    여태 아프단말씀 하시는거 못들었어요
    제가 봐서 아프신거 같으면 약을 드리던지 병원에 모시고 갑니다
    그러면 또 싫단말씀 안하시고 잘 따라주시니 그거하난 고마워요

  • 9. ..
    '23.8.14 2:33 PM (61.254.xxx.115)

    우리.시누들보니 엄마가 듣기싫은소리하거나 하소연하면 딱 자르더라구요 안들어줍니다 그러니 딸한테도 붙잡고 얘기 안하더군요

  • 10. 나랑 놀아줘
    '23.8.14 3:28 PM (211.250.xxx.112)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치대고 보채는 것과 같죠. 아프다고 하면 자식이 차갑게 대하지 못하고 걱정해주잖아요. 엄마에게 아프다고 하면 엄마가 이마에 손대보고 걱정해주고 그럴때 마음이 따듯해지던 기억이 있는거죠. 점점 늙어가는 엄마가 원글님에게 의존하는 겁니다

  • 11. 제가
    '23.8.14 3:51 PM (223.38.xxx.53)

    양가 노인들 아프다는 소리 들으면 아이랑 똑같아지니 감수해야지 했었어요.
    어느날 보니 제 딸이 아무리 잘해줬어도 타고난 애정결핍인 아이라 저만 보면 아프다, 힘들다, 양가 노인들만큼 하는거에요.
    근데 제 아이에게는 짜증도 한숨도 안나오더라구요.
    그 이유를 우연히 알았어요.
    아이는 크느라, 성장하느라 그런거라 내가 들어주고 돌봐주면 결과가 좋은데, 노인들은 죽어가는 단계라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되니 젊은 사람들이 그 소리를 싫어하는거래요.
    그래서 나이들수록 아프다는 소리를 하면 안된다고.
    저도 이제 나이가 할머니 나이가 돼 가는 중인데 아프다는 소리는 안하려고 해요.
    죽어가는 엄마 모습에 안타까움보다는 짜증이란 감정이 먼저 생기면 아이들도 저도 너무 슬플거 같아요.
    더 이상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이슈도 안생기는 나이에 오롯이 느껴지고 보이는게 내 아픈 몸이니...
    이게 인생이란건가 싶네요.
    친정 어머님이 조금만 씩씩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12. 오로지
    '23.8.14 5:1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관심사가 자기 한몸
    자기 몸 스캔해서 일일이 보고하기
    그게 비단 노인들 특징이 아니예요
    젊어서부터 아프다 소리 달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건 습관이고 고쳐지지도 않아요
    나이먹으면서 아프다 소리하는 횟수 강도가 늘어가니
    노인들 특징 같지만 대부분은 젊어서도 그러던 사람들이에요

  • 13. 윗님
    '23.8.14 5:1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아이도 어려서부터 아프다 소리 달고 산다면
    그 아이가 나이들어서도 그러겠죠
    니중에 엄마 앖을 때는 그 얘기 누가 들어주겠어요
    배우자가 자식이 친구가 들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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