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 만족스럽지 않아서 한번 더 한다는걸 높공 인기과라 달래서 보냈거든요.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작년 수능 보고 온 날부터 입학때까지 글자하나 안보고 지냈어요.
오죽하면 이렇게 글자 안보고 살아본건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본인이 말할 정도..
알바도 굳이 하지 말고 대학학점이나 올리라고 했어요. 대치동 학원들 알아보던데 안되니까 애도 포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알바를 몰래(?) 하고 있었더라구요.
학교옆 수학학원인데 최저시급이지만
중학생 수학이라 부담도 없고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름방학전 알음알음 유명 수학강사 문제관련 알바자리를 나름 시험봐서 뚫어서 시작했고
수능관련 유명 출판사 과탐 문제 풀이다듬기(?) 이것도 뚫기 어려운데 뚫어서 했더라구요.
그리고 대치동 수학학원 1주일 한번 질문받는거 하는것 같고요.
그런데 제일 황당한게
9평 수능 접수를 해달래요.
아무래도 높 백분위를 맞아야 대치동 시급 쎈데를 뚫을수 있겠다고요.
애는 원래 수과탐은 잘 하는 편이었어요. 6모때는 백분위 100도 나왔지만
수능때 하락, 그놈의 되도 않는 국어 영어 특히 국어 엄청 시간 투자하고 막판까지 붙잡느라 수학 과탐 공부 충분히 못했는데
저렇게 수학 과탐 집중도 있게 하면
왠지 올 수능때 수학 과탐 세과목은 작년보다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다 듭니다.
학교 옮긴다고 할까봐요.
하하하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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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입생 아이가 예상치 않게 수능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요
하하하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23-07-06 11:48:12
IP : 223.38.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mo
'23.7.6 11:51 AM (182.230.xxx.93)요즘 학교 옮기기 유행이에요. 서성한은 스카이로 스카이는 의치한으로...그럼 등록금 또 내죠야죠뭐
2. 다이어터
'23.7.6 12:07 PM (125.242.xxx.242)높이기만 한다면 옮겨야죠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부담이 없이 수능봐서 더 잘 볼 수도 있어요~3. ..
'23.7.6 12:14 PM (223.38.xxx.65) - 삭제된댓글우와~~아이가 뭘해도 할 녀석이네요 기특해요
4. ..
'23.7.6 12:25 PM (110.70.xxx.254)행복한 고민이네요 부럽습니다
5. 요즘은
'23.7.6 2:01 PM (115.143.xxx.182)안하는 학생이 더 드물어요. 저희애는 의대인데도 동기중 30프로이상 수능본다고해요. 7월부터 독서실 다니기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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