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
스물 몇살부터 식이장애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입니다.
병원도 다녀봤어요.
상담도 받아봤고요.
하지만 얼마 있다가 다시 돌아오네요.
온몸이띵띵부어 바깥출입도 못할정도로 먹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답이 없어요.
이렇게 늙어가다가 어떤 추한 꼴을 보일지.
저 좀 도와주세요.
1. ...
'23.4.11 4:37 PM (1.232.xxx.61)저도 먹는 데는 일등인 사람이라 ㅠ
저도 살 빼야 하는데 못 하고 있어요.
그래도 많이 먹는다고 꼭 추한 건 아니에요.
추하다고 해도 불행할 필요도 없고요.
힘내요. 같이2. 원글
'23.4.11 4:38 PM (222.118.xxx.31)고맙습니다…
3. 근데
'23.4.11 4:42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먹을 돈은 어디서 충당하는거에요 온몸이 부어 밖에도 못나갈정도로 먹는다는데
4. 간호
'23.4.11 4:43 PM (114.206.xxx.17)참고로 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체중관리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체중많이 나가고 당뇨조절 안되시는분들 나중에 고생이 장난아닙니다.
저도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5. 원글
'23.4.11 4:48 PM (222.118.xxx.31)비싼거 먹는게 아니라 가리지 않고 배가터질때까지 먹어요.
그러고나면 잠이 쏟아져요. 일어나면 몸이 띵띵 부어있고요.
이젠 방법을 모르겠네요.
암담해요.6. ...
'23.4.11 4:51 PM (175.209.xxx.15)오마이뉴스인가 일다인가에 섭식장애에 관해 글 올라오는거 있던데 한번 참고해 보세요
7. ..
'23.4.11 4:53 PM (116.39.xxx.71)병원에 가셨다니 정신의학과로 가보신거에요?
8. 원글
'23.4.11 4:56 PM (222.118.xxx.31)네, 정신의학과요.
6개월 다니며 약도 처방받아 먹었어요.9. 고강도
'23.4.11 5:02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운동해야됨 왜 운동이냐면 고강도로 쎄가빠지게 운동강도가 되면 정신적인 해탈과 더불어 식욕을 조절을시킴 꾸준히 울며불며 운동하다 보면 서서히 식욕조절과 살이빠지는 현실을 보겠됨 이거 경험임
10. 밖으로 나가
'23.4.11 5:09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야됨 집에 틀어박혀 있겠구만 왜 나가야 되냐면 님을 보는 남들 시선을 알아야 됨 데미지를 받아야 행동패턴이 변경되는 경우가 생기고 막말로 열 받아서라도 쓰레기음식 집어치우고 한번을 먹어도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 버릇이 생기니까
물론 개걸스레 먹어도 건강하다 건강 타고났어 그러면은 내 더이상 할말없으나 저기뭐야 미국300키로대 비만인을 보니 그래 비만해 자기몸을 잘 움직이질 못하는데도 관절통증이 딱히 없는거 있죠 그거 보면서 관절타고 나는구나 싶음11. 원글
'23.4.11 5:35 PM (222.118.xxx.31)네, 어떤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12. 그렇게
'23.4.11 5:46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그나이에 먹어도 나쁜병은 없나보네요
13. 날도
'23.4.11 5:47 PM (175.123.xxx.2)좋은데 아침 일찍 나와서 무조건 걸어야 삽니다
누가 대신ㅊ못해줘요 님 의지로 해야지
독해져야 삽니다14. 원글
'23.4.11 5:59 PM (222.118.xxx.31)독해져야 삽니다...
고맙습니다. 새겨듣겠습니다.
이렇게 먹고 다른 날은 절식해요. 누가봐도 정상적인 생활, 운동도 열심히 하고요. 그러다가 한달에 한번쯤 정신적으로 빈 구석이 생길때 터지기 시작하면 주체를 못해요. 소화가 안되서 한밤중에 응급실 실려간게 몇번인지 몰라요. 그래도 그 기억이 사라질라치면 또 그러고...15. 원글
'23.4.11 6:10 PM (222.118.xxx.31)전 가망이 없겠죠?
16. 53
'23.4.11 6:31 PM (125.179.xxx.236)님에게 맞는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가 필요해보여요 ㅜ
저도 20대때 부터 식이장애로 정신과 상담 오래 했고
자살시도로 입원도 하고...
지금은 3년전 50세에 20키로 석달만에 빼고
다시 석달만에 원상복귀한 후로는
그냥 외모는 포기하고 살아요...
건강만하자... 하고
산책도 매일 밖에 나가 해보는것만 목표로...
다이어트 딱히 안하고 사니
이제야 좀 사람답게 사는거 같아요
음식에 집착도 없구요
전 어릴때 단것도 단백질도 거의 안먹었는지
못먹었는지... 엄마가 잘 안줘서...
용돈 처음 받기시작할때, 용돈을 먹는데 다 쓰면서
식이장애가 시작되었던거 같아요
상담은 지금도 힘들때 한번씩 응급처럼 받는 정도로
하고는 있구요
주저리 주저리 ..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려나 싶어
이말저말 해봅니다
힘내세요...
맞는 상담사찾아 오래 상담받으시고
다이어트 하지마세요 ㅜㅜ17. 원글
'23.4.11 6:44 PM (222.118.xxx.31)53님, 바로 제가 요즘 그런 생각을 하네요. 다이어트를 포기해야 해결이 되겠구나 하는.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식이장애는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약사인 동생이 약물치료를 권해서 정신의학과 다니며 약물처방 받아서 먹어봤던 것이고요. 그게 결승점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더라고요. 절망이었어요.
맞는 상담자 찾을때까지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53님도 그동안 정말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오셨군요. 그래서 지금 저 같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계시니 앞으로도 잘 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18. 복이네요
'23.4.11 6:51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그렇게 먹는데도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네요.
19. ㅇㅇ
'23.4.11 6:55 PM (125.179.xxx.236) - 삭제된댓글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식이장애는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ㅡ
맞아요..
이런 글 쓰시고, 이런 생각까지 하시게 된것이
님에겐 또 다른 시작일거 같아요
너무 잘하셨습니다. 다행이에요 ㅜㅜ
맞는 상담사 찾는게 생각보다 힘들 수 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전 중간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가며 상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담한 돈은 안아까웠던거 같아요
저를 살게 해줬으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져서
음식이랑도 화해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
건강하세요 ^^20. 53
'23.4.11 6:56 PM (125.179.xxx.236)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식이장애는 멈추지 못할 것 같아요.
ㅡ
맞아요..
이런 글 쓰시고, 이런 생각까지 하시게 된것이
님에겐 작지만 또 다른 시작일거 같아요
잘하셨습니다. 다행이에요 ㅜ
맞는 상담사 찾는게 생각보다 힘들 수 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전 중간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가며 상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담한 돈은 안아까웠던거 같아요
저를 살게 해줬으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져서
음식이랑도 화해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
건강하세요 ^^21. ....
'23.4.11 6:57 PM (1.228.xxx.67)건강검진해서 다 정상으로 나오나요
저는 고지혈증 진단 받고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즈음 엄청 만들어서 먹던 게 있었는데 딱 끊었어요22. .....
'23.4.11 8:01 PM (110.13.xxx.200)한달에 한번쯤 정신적으로 빈 구석이 생길때 터지기 시작하면 주체를 못해요.
정신적 빈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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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답이 있는거 아닐까요.
정신과 상담이 먼저 일거 같아요.
약도 복용하고 말로도 풀고.. 정신적인 해소가 필요해 보여요.
이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조절이 가능할듯 싶어요.23. 그게
'23.4.11 8:49 PM (112.153.xxx.148)다이어트 자주 하면 골다공증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