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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야기 들어주는거 힘드내요

ㅇㅇ 조회수 : 3,762
작성일 : 2023-03-09 10:48:06
지인이 공황장애가 있어 우울증약을 먹고 힘들어해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는데 저랑 통화하는게 즐거운 낙이고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전화하라고 하면서 열심히 들어 주고 공감해주기 시작한지 2년이 넘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전화가 옵니다 그날 있었던일, 어디가서 뭘 먹었는지, 누굴 만났는지, 무슨 마켓을 간느지 뭘 사고 골프 친 이야기, 레인지 간 이야기, 노래방을 가고 누구 집에 가고, 시댁, 비즈니스 하면서 팁 받은 애기, 손님이랑 무슨 애길 했는지등 ,어깨가 아프고 손가락이 아프다는등 이제 애기 들어주는것도 지칩니다 저도 건강이 안 좋아 일하는것도 힘든데 이젠 기운 빠지고 지치네요



지난 토욜 아침 모임시 전화가 와서 끊었더니 저녁에 다시 전화왔는데 이유인즉 아들이 월급 타서 스시 먹으러 간다고 자랑하려는 전화였네요



이젠 증세도 좋아졌다고 하니 저도 힘들어 거리를 두고 싶어요










IP : 172.56.xxx.2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23.3.9 10:49 A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이해합니다. 스트레스를 님에게 넘기는 것과 비슷한거죠.

    그리고 애기가 아니고 얘기에요. 애기 안아주는 건 줄.

    혹시 발음도 애기 라고 하시나요

  • 2. 받지마세요
    '23.3.9 10:49 AM (39.7.xxx.189)

    원글님 시간만 버리고 감정소모 하는 거예요. 끊으면 언제 그런일 있었냐는듯 안합니다..

  • 3. ...
    '23.3.9 10:50 A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이해합니다. 스트레스를 님에게 넘기는 것과 비슷한거죠.

    그리고 애기가 아니고 얘기 이랴기 줄여서 얘기. 애기 안아주는 건 줄.
    혹시 발음도 애기 라고 하시나요.

  • 4. ..
    '23.3.9 10:52 AM (211.223.xxx.123)

    이해합니다. 스트레스를 님에게 넘기는 것과 비슷한거죠.

    그리고 애기가 아니고 얘기 이야기 줄여서 얘기. 애기 안아주는 건 줄.
    혹시 발음도 애기 라고 하시나요.

  • 5.
    '23.3.9 10:53 AM (58.235.xxx.30)

    애기를 어떻게 들어 주길래
    힘드나 하고 들어 왔어요 ㅋ

  • 6. ...
    '23.3.9 10:54 AM (121.65.xxx.29)

    애기가 아니라 얘기 ㅠ

  • 7. zz
    '23.3.9 10:54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정당히 조절하세요
    왜 자신을 그렇게 만드는지..
    의사는 돈이나 받고 하죠

  • 8. ㅇㅇ
    '23.3.9 10:54 AM (175.194.xxx.217)

    정신과 의사 수준인데 페이를 받아야 될 정도인데요.
    2년이나..

    원글님이 그 병 다 받아오겠네요. 끊으세요.

  • 9. ㅡㅡ
    '23.3.9 10:58 AM (211.202.xxx.36)

    멀리 바닷가로 시집간 친구 외로워해서
    7년간 애기 들어주다 잠시손절요
    시간이 갈수록 고마움은 없고 바쁠때
    안론어줬다가 안좋은소리
    물로 바닷가니 자주가서 저도 좋았지만요
    사과주고받고 지금은 적당히 선 안넘기려고
    서로 조심해요

  • 10. 저도
    '23.3.9 11:00 AM (1.237.xxx.58) - 삭제된댓글

    애기를 왜 들어주나..
    신박한 고민이라 클릭했어요.

  • 11. ..
    '23.3.9 11:03 AM (180.67.xxx.134)

    많이 힘드시면 스피커폰 켜두시고 다른 볼일 보세요. 응대가 시원찮으면 그분도 느끼는게 있을 거에요.

  • 12. ㅎㅎ
    '23.3.9 11:18 A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드라마 나의해방일지 보셨나요?
    거기서 구씨가 그런말을 해요. 자기가 술집에서 마담(남자마담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사람들이 자기얘기를 끊임없이 쏟아내는거였다고. 너무 듣고있기 힘들었다고..그러면서 미정이한테 자기얘기들어주고 돈받으라고 원래 남의 얘기들어주면 돈 받아야 하는거라고 정신과상담처럼.. 그러는 장면이 나와요.

    그리고 방송에서 연예인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남자분이었거든요. 아 왜 갑자기 기억이 안나지..유명한 사람인데..상황만 기억나네요.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 상담해주고 도움도 주고 그랬나봐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자기 하소연하고 돈달라그러고..어느순간 감당이 안돼서 자기가 죽겠더라며..오은영박사님한테 얘기하더라고요.
    근데 오은영박사님이 되게 단호하게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라고 했었어요.
    오은영쌤 상담 방송 찾아보심 님 처럼 정 많고 남 도와주고싶다가 선을 넘겨서 힘드신 분들께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거예요

  • 13.
    '23.3.9 11:19 AM (222.114.xxx.110)

    원글님 정이 많으신가봐요. 가족도 안들어 주는걸 친구가 받아주다니.. 당연한게 아니라 고마운 줄 알아야 할텐데 자랑질이라니.. 액받이 무녀도 아니고..

  • 14.
    '23.3.9 11:20 AM (123.212.xxx.149)

    저도 경험있어서 알아요. 오죽하면 남편이 옆에서 보고 너는 시간당 돈 받고 전화받아야한다고 했어요. 저는 피하고 줄여보다가 안돼서 인연 끊고 광명찾았습니다. 조금씩 거리두기 하세요. 증상고 좋아지셨다니..이제 그러셔도 될 것 같아요

  • 15. 희한
    '23.3.9 11:23 AM (220.75.xxx.191) - 삭제된댓글

    손주봐주는 얘기인줄
    두번이나 애기라한거보니
    오타도 아닌듯하고..
    우리애들을 우리얘들이라하는건
    많이 봤지만ㅋ

  • 16. ㅡㅡ
    '23.3.9 11:23 AM (116.37.xxx.94)

    어우 기빨려요
    일이 있어 당분간 전화못받는다하고
    차단해놓으세요

  • 17. ....
    '23.3.9 11:26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돈 주고 병원가서 하라고 했어야죠
    자기 돈 굳자고 님을 상담자로 썼네요

  • 18. ....
    '23.3.9 11:27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돈 주고 병원가서 하라고 했어야죠
    자기 돈 굳자고 님을 상담자로 썼네요
    나는 니 얘기 듣자고 우울증 왔는데 자랑만 하지말고 보답하라고 하세요
    그소리라도 해야 님도 치료돼요

  • 19. ...
    '23.3.9 11:28 AM (218.55.xxx.242)

    돈 주고 병원가서 하라고 했어야죠
    자기 돈 굳자고 님을 상담자로 썼네요
    나는 니 얘기 듣자고 우울증 왔는데 병원 안가고 돈 굳었으니 자랑만 하지말고 보답하라고 하세요
    그소리라도 해야 님도 치료돼요

  • 20. ㅠ ᆢ
    '23.3.9 11:29 AM (223.62.xxx.80)

    핏줄도 지겹고 어려운 일인데ᆢ

    원글님이 2년동안ᆢ감당했으니
    이제는 지혜롭게ᆢ잘 거절하는 법을

  • 21. 좀—;
    '23.3.9 11:29 AM (121.162.xxx.174)

    님 가족 없으세요
    그거 들어주느라 스트레스 받는 가족
    옆에서 보면 환장합니다
    멀쩡하다가 전화 받고 축 처진 얼굴이 되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쩌다도 아니고,, 그거 님도 착한 거 아니에요
    제발 병원 가라 하시고 바쁘다고 하세요 좀.

  • 22. ㅡㅡ
    '23.3.9 11:44 AM (211.202.xxx.36)

    시집간 딸 생각나네요
    친구랑 통화할때마다 괴로워하던
    딸 엄마가 미안하다 그땐. 몰랐어

  • 23. 상담심리사
    '23.3.9 11:57 AM (172.226.xxx.44)

    저 상담자인데 한시간 5만원 받는데..
    님 천국가셔요.. 님같은 천사 때문에 저같은 사람이 굶어죽습니다.. ㅋㅋ
    이러면 정신이 좀 차려지실 건지..? 비용 환산해 보세요. 차한대 값이네요~

  • 24. 들어주다가
    '23.3.9 12:17 PM (175.208.xxx.164)

    나한테 풀어놓고 의지하는거.. 내가 아님 들어줄 사람 없나보다 싶어잘 들어주고 조언해주었어요. 한편 나를 좋은 친구로 생각해주니 고맙기도 하고 ..그런데 점점 감당이 안되고 힘들고 지치고 내가 병에 걸리겠더군요. 욕먹어도 어쩔수 없다, 내가 살아야겠기에 ..끊고나니 홀가분합니다.

  • 25. 빨리 끊으세요
    '23.3.9 12:17 PM (210.204.xxx.55)

    저는 20년 가까이 친구들 그런 얘기 들어주다가 모든 걸 다 청산했답니다.
    전혀 고마워하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끊으세요.
    원글님이 힘들어할 때 그 사람은 절대로 원글님 힘든 얘기 들어주지 않아요.
    빨리 끊으시고 평화와 건강을 되찾으세요.

  • 26. 말 많은
    '23.3.9 12:33 PM (211.206.xxx.180)

    사람 기피 이유죠.
    주변에 아예 안 둡니다. 삶의 질 문제예요.

  • 27. ..
    '23.3.9 12:48 PM (211.234.xxx.129) - 삭제된댓글

    진짜 그런사람은 곁에 두면 안돼요.
    이기적이고 남피빨아먹는 사람입니다.
    자랑하고 징징거리는거 두 가지 칼차단

  • 28. ㅇㅇㅇ
    '23.3.9 1:16 P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추후반드시 그사람과 인연끊겨요
    두고 보세요
    자기치부들어내논사람 그게 해결되면
    연락 끊어요

  • 29. ...
    '23.3.9 2:46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2년이면 꽤 길게 하셨네요 대단하심...
    그래서 정신과의사가 극한의 직업 같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6일/ 365일/ 매일 듣고만 있음... 심지어 다 힘들다는 얘기...
    그것도 집중해서 들은 뒤 환자가 얘기한 것에 대해 환자가 생각해볼만한 질문으로 피드백 해야 함. 절대 비난 안함.ㅎㅎ

    그분 외로우신가 봐요.
    저도 정신과가면 상담시간 20분인데 매번 들어주세요. 몇달째 다니는데 미안할 때가 있어요.
    안힘드시냐 물어봐야겠어요.
    저는 경증의 우울증인데 혼자 사니까 외로워서 얘기할 사람이 없거든요.
    가족 친구는 다 직장 다니고 바쁘니까요. 모임에 나가서 어울려도 웃고 떠들지 내 얘긴 안하게 되죠. 사람들도 싫어할거구요.
    저도 외로운거 같아요. 상담심리사에게 상담 끊을까 싶기도 하네요. 매일 집에만 혼자 있으니 외롭네요.

    그 친구분께 바쁘다고 하시고 적당히 둘러대고 끊으세요. 이해할거예요. 절교하면 상처받으니 그냥 바쁘다고 하심 캐치할거예요. 적당한 거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친구나 가족에게 먼저 전화 안해요.
    오면 받고 안오면 먼저 전화 안하고.

  • 30. ...
    '23.3.9 2:47 PM (211.243.xxx.59)

    2년이면 꽤 길게 하셨네요 대단하심...
    그래서 정신과의사가 극한의 직업 같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6일/ 365일/ 매일 듣고만 있음... 심지어 다 힘들다는 얘기...
    그것도 집중해서 들은 뒤 환자가 얘기한 것에 대해 환자가 생각해볼만한 질문으로 피드백 해야 함. 절대 비난 안함.ㅎㅎ

    그분 외로우신가 봐요.
    저도 정신과가면 상담시간 20분인데 매번 들어주세요. 몇달째 다니는데 미안할 때가 있어요.
    안힘드시냐 물어봐야겠어요.
    저는 경미한 우울증인데 혼자 사니까 외로워서 얘기할 사람이 없거든요.
    가족 친구는 다 직장 다니고 바쁘니까요. 모임에 나가서 어울려도 웃고 떠들지 내 얘긴 안하게 되죠. 사람들도 싫어할거구요.
    저도 외로운거 같아요. 상담심리사에게 상담 끊을까 싶기도 하네요. 매일 집에만 혼자 있으니 외롭네요.

    그 친구분께 바쁘다고 하시고 적당히 둘러대고 끊으세요. 이해할거예요. 절교하면 상처받으니 그냥 바쁘다고 하심 캐치할거예요. 적당한 거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친구나 가족에게 먼저 전화 안해요.
    오면 받고 안오면 먼저 전화 안하고.

  • 31. 그만
    '23.3.9 3:39 PM (1.225.xxx.83)

    내가 요즘 많이 힘들다 . 누구누구씨 우울증약 먹는다고해서 전화로 얘기 들어준지 2년이 되가네. 이제 많이 좋아진것 같으니 얘기들어주는 것은 그만하겠다.라고 멘트를 쓱 치고 빠지세요.
    그래도 못알아듣고 전화와서 얘기하려하면 나 힘든얘기 다다다 열정적으로 길게 하세요. 그럼 알아듣겟죠

  • 32. 저는
    '23.3.10 12:14 AM (223.38.xxx.110)

    그냥 봉사하는 마음으로 들어줍니다
    크게 힘들진 않아요
    힘들어지면 조금 거리를 두어야지요
    내가 알던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갑자기 외면하긴 힘들어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합니다
    그껏게 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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