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유의 경상도 억양이...

..... 조회수 : 3,321
작성일 : 2023-03-09 10:29:50
예전부터
경상도 특유의 억양이 일본어와 비슷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러던 중 경상도 남자와 결혼하고
시댁에서 오봉 좀 가져와라 하는데
오봉이 뭔지 몰랐어요.
오봉이 쟁반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상도에서는 쟁반을 오봉이라고 한다고...
그런데 오봉이 일본어로 쟁반이네요?

경상도 지역이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나요?
아무래도 부산이 일본 무역으로 발달했으니
영향이 없지는 않을꺼 같은데...
IP : 211.217.xxx.3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9 10:32 AM (59.22.xxx.136) - 삭제된댓글

    대학다닐때 교양 일본어 수업 교수?가 그러더라고요.
    일본 고서를 읽으면 한국말이 된다구요.
    '나 우찌하라고'이런 일본말이 적혀있는데 읽으면 한국말이죠.ㅎㅎ
    다마네기ㆍ단스ㆍ닌징ㆍ우와기ᆢ등등 아직 어르신들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

  • 2. ~~
    '23.3.9 10:37 AM (59.22.xxx.136) - 삭제된댓글

    대학다닐때 교양 일본어 수업 교수?가 그러더라고요.
    일본 고서를 읽으면 한국말이 된다구요.
    '나 우찌하라고'(히라가나로 적혀있다네요)이런 일본말이 적혀있는데 읽으면 한국말이죠.ㅎㅎ
    다마네기ㆍ단스ㆍ닌징ㆍ우와기ᆢ등등 아직 어르신들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

  • 3. ...
    '23.3.9 10:41 AM (115.94.xxx.253)

    오봉은 예전에 다 썼어요.
    경상도라고 다르지 않았죠.
    저 어렸을 때 어른들은 다들 오봉이라고 하셨던 기억납니다.
    저 전라도 어린이였어요.

  • 4. ...
    '23.3.9 10:42 AM (221.140.xxx.205)

    미국 원어민 선생님이 경상도 억양과 일본어가 비슷하게 들린다고 했어요

  • 5. 그냥
    '23.3.9 10:44 AM (223.62.xxx.249)

    일제 식민지 때 들어온
    단어겠죠

  • 6. 우리나라
    '23.3.9 10:44 AM (175.223.xxx.239)

    일제시대 전국민이 겪었던거 아닌가요? 경상도만 오봉이라 했을까요? 서울에서 평생 사신 외할머니도 오봉이라 했는데요

  • 7. ㅇㅇㅇ
    '23.3.9 10:49 AM (120.142.xxx.17)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일본 티비나 방송이 다 잡혔었어요 부산에서.

  • 8. ..
    '23.3.9 10:53 AM (112.153.xxx.249)

    부산 악센트가 일본어랑 거의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 9. ..
    '23.3.9 10:56 AM (116.121.xxx.209)

    경상도 바닷가 사람.
    이건 현대역사와 관련이 깊죠.
    일제시대때 쌀 수탈 목적으로 곡창지대였던 전라 남북도, 항만이 있던 군산, 목포를 기반으로 기차가 놓이면서 도시가 발달을 하며 호황을 맞았고..
    경상도 부산을 기점으로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 구룡포 지역이
    당시 일본의 규슈지역 어업 종사자들이 건너와 어업 전초기지였어요.
    현재 만명이 안되는 구룡포읍이 일제시대 당시 5만여명이 살 정도로, 호텔이나 극장, 백화점이 있을 정도로 호황이었어요.
    당시 구룡포 앞바다 독도, 울릉도 주변으로 강치(물개)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네요. 강치 어획의 본고장이었고 일본선박이나 선주들이 강치어획으로 아주 큰 부를 일구었답니다.
    그 영향으로 어업과 관련된 어휘들이 일어랑 혼용이 되어 많이 사용되었어요.
    이까(오징어)
    삼마(꽁치)
    하꼬(상자)
    이시가리(돌가자미)
    와사비
    와라바시
    붓바리
    도다리
    뎅고(물메기)
    생선이름, 어지간한건 일어로 아직도 사용중.

    30여년전 친정부모님 일본 여행 가셨다가..친정 엄마 혼자서 백화점에 새언니, 사돈댁 선물을 사러갔다 대충 다 알아들을 정도 였데요.

  • 10. ㅡㅡ
    '23.3.9 11:09 AM (223.33.xxx.78)

    경상도가 고향인데
    묘하게 기분이 나쁘네요.
    일본어를 잘 모르니 억양이 비슷한지 모르겠고
    사투리 기원은 아주아주 옛날일테니
    일본 영향이나 교류 때문은 아니겠죠

  • 11. 경북사람
    '23.3.9 11:12 AM (117.110.xxx.89)

    다른 이야기인데 경북과 경남의 말씨 억양이 참 다르다는 것도 느껴요~
    다 같은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는 .
    사투리 하면 경북 사투리로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 옥이이모 같은 드라마에서 나오던

  • 12. 부산에
    '23.3.9 11:15 AM (112.154.xxx.195) - 삭제된댓글

    가면 오사카 사람이 말하나?
    하고 자세히 들어보면 부산말
    억양과 투박함이 비슷하죠

  • 13. ㅡㅡ 동감
    '23.3.9 11:20 AM (223.39.xxx.166)

    여긴 경상도에 억하심정 가진 사람이 많다보니 이런글도 곱게 보이진 않네요
    실상 경상도 출신들을 죽어라 추종하는 것도 아이러니

  • 14. 맞아요
    '23.3.9 11:32 AM (182.224.xxx.212)

    많이 비슷하죠.
    저 예전에 남대문 시장 좌판 지나가며 일본사람들 엄청 떠들며 먹네;;;;하고 생각했다가
    바로 옆에서 들으니 경상도 사투리인거 깨닫고 깜놀한적 있어요.

  • 15. 억양비슷한거
    '23.3.9 11:41 AM (116.34.xxx.234)

    맞고요.
    일본에서는 서울억양이 사투리에요.

  • 16. 팩트 체크
    '23.3.9 11:52 AM (121.131.xxx.116)

    한양대 수학과 김용운 교수 이 분이
    일본에서 자라 한일비교에 관한 책 쓰셨는데
    일본 고어는 백제어와 비슷하다고 했어요.
    오봉 자부동 벤또.. 전부 일제시대 거치며
    남은 일본어 흔적인데, 이렇게 비약?

  • 17. //
    '23.3.9 11:55 AM (221.146.xxx.16)

    억양 비슷한거 맞아요
    특유의 억양(말 높낮이)도 비슷하고
    어미도 비슷한부분이 좀 있어요. ~노, ~나로 끝나는거..

  • 18. ---
    '23.3.9 12:06 PM (112.169.xxx.139)

    제가 경상도 사람이고 일본에 몇년 살았는데 억양 비슷한거 맞아요.
    일본에서 귀국해서 고향 사람들 몇명이서 멀리서 얘기하는데
    내용은 안들리고 억양이 일본어라 일본어로 말하나?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경상도 특히 부산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유독 일본어가 많긴해요. 가깝잖아요.
    그래서 제가 일본어 배울때 쉽더군요..단어도 비슷하고 느낌이 땋...
    윗 댓글 ~~노. 로 끝나는 어미도 경상도랑 비슷한거 맞아요. 저도 처음에 놀랐어요.
    서로서로 영향을 받았겠죠..원글님 글에 기분나쁘다는 댓글 이해가 안가네요.
    반일은 반일이고...사실은 사실이구요.
    일본친구중에 '콘' 이라는 성을 가진 애가 있는데 金 이라고 써서 깜놀.
    조상에 백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온 도자기 장인..... 엄청 자랑스러워합니다.
    그 친구는 대대로 기모노 오비(끈)을 제작하는....전통장인...

  • 19. //
    '23.3.9 12:19 PM (221.146.xxx.16)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일본어 회화 배우다 보니 억양이 평소 내가 쓰던 억양이랑 비슷해서 이질감 없이 곧잘 따라하게 되더군요.
    관광지에서 일본인으로 오해받기도 하고요. 억양때문에ㅡ 멀리서 들으면 말의 내용은 안들리고 억양은 느껴지니까요.

  • 20. ...
    '23.3.9 12:30 PM (14.42.xxx.13) - 삭제된댓글

    부산이 일본영향 받았다기보다
    일본이 가야문명이나 백제영향 받아서 발전했으니 경상도가 먼저 아닐까싶은데...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경상도말이 고어중 가장 많이 남아있다는데
    부산말이 엄한데서 평가절하당하는군요
    부산사람 묘하게 기분 나쁜 글입니다

  • 21.
    '23.3.9 12:31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오봉은 전라도도 썼고요.
    부산과 경상도는 일본과 가장 가까우니 영향을 받았을수 있겠네요
    그랬노 저랬노 와이라노 머라카노
    왠지 일본어 느낌이 있긴 있네요

  • 22. 일제시대
    '23.3.9 12:42 PM (211.206.xxx.180)

    거치며 항구가 가까워
    특히 교류도 많고 잔류한 일본인이 많은 그 영향이죠.
    전국적으로 일제 잔재가 남아 있지만, 항구 중심들로는 더 많죠.

  • 23. 일본어랑
    '23.3.9 12:46 PM (124.49.xxx.216)

    바닷가 아닌 경북 지역도 억양 비슷한데
    이건 이유가 뭘까요?

  • 24. ㅋㅋㅋ
    '23.3.9 1:16 PM (222.234.xxx.237)

    이거 제가 겪은건지 어디서 들은건지 모르겠는데...
    지하철에서 살짝 졸고있는 상태. 일본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경상도사람 둘이서 떠들더라는.
    저도 일본어 배울때 들었어요. 경상도스타일이 표준어라고요.

  • 25. 부산
    '23.3.9 1:19 P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뭐라카노ㅡ부산말아님
    부산은 뭐라하노 와이라노
    카노ㅡ이건 경북말입니다
    와 이카노ㅡ왜이래
    뭐라카노ㅡ뭐라고하니

  • 26.
    '23.3.9 3:23 PM (39.115.xxx.62) - 삭제된댓글

    저 지금 일본에 와서 산지 얼마 안됐는데
    그 전에는 일본 잘 몰라서 깨닫지 못했었거든요.
    정말 일본말이랑 경상도 사투리랑 억양 엄청 비슷해요.
    일본어 배우려고 하면서 제가 경상도 사람이었으면 잘 배웠겠다 하고 있었는데 원글님이 마침 이 글을 쓰셨네요. 완전 동감이요.

  • 27.
    '23.3.9 3:28 PM (138.199.xxx.10)

    저 일본 온지 얼마 안되는데 제가 요즘 부쩍 느낀걸 원글님이 써주셨네요. 일본어랑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비슷해요.
    단어는 제가 잘 모르니 얼마나 비슷하게 쓰는지 모르겠고 억양은 진짜 비슷해서 경상도 사람들은 일본어 잘 하겠다 생각했어요.

  • 28. 맞아요
    '23.3.9 11:15 PM (99.228.xxx.15)

    억양 비슷해요. 그래서 일본말 할때 유리하죠. 대신 경상도출신이 영어하면 최악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5690 혈압약 드시는 분들 조언 좀 5 나무 2023/03/09 1,647
1445689 새롭게 하소서 주영훈씨 너무 좋아요 31 ㅇㅇ 2023/03/09 4,674
1445688 이제 대중교통도 마스크 해제 한다네여 39 ㅇㅇ 2023/03/09 4,546
1445687 주말부부 남편 6 부러운데 2023/03/09 2,243
1445686 서울대 거짓말 한게 맞네 27 나무 2023/03/09 6,620
1445685 이야기 들어주는거 힘드내요 21 ㅇㅇ 2023/03/09 3,762
1445684 반포고 졸업생 정순신 아들, 중학교는 어디예요? 12 궁금 2023/03/09 3,034
1445683 대만 방송 좀 보세요.jpg 7 ... 2023/03/09 3,058
1445682 남편목소리가 자랑 3 ㅇㅇ 2023/03/09 1,265
1445681 [인테리어 조언 부탁] 창문 크기가 전부 바닥에서 30cm정도 .. 3 ... 2023/03/09 714
1445680 비빔면이 왜 짠건지 이제야 알았어요 19 ... 2023/03/09 7,449
1445679 특유의 경상도 억양이... 21 ..... 2023/03/09 3,321
1445678 뭐든 디테일하게 말하시는 분~ 5 .. 2023/03/09 1,186
1445677 차르르 떨어지는 바지 사고 싶어요~ 5 바지생각 2023/03/09 1,956
1445676 저희집으로 갑자기 여기저기 법원 등기가 배달되는데 1 이상 2023/03/09 2,550
1445675 여행용캐리어 as 가능한가요 6 00 2023/03/09 633
1445674 성심당본점 왔어요 37 마나님 2023/03/09 4,799
1445673 스타킹 1 치마 2023/03/09 353
1445672 김미숙의 가정음악 26 아침라디오 2023/03/09 3,341
1445671 반포고, 정순신 자녀 '학폭 기록' 심의 후 삭제 20 법도필요없는.. 2023/03/09 4,262
1445670 세상 자상한척한 남편의 주기적인바람. 11 푸른바다 2023/03/09 4,541
1445669 당근마켓 광고 다시 보고 싶은데 못찾겠어요.. 11 2023/03/09 284
1445668 고체 샴푸 보관 (살림 지혜 구합니다.) 5 bb 2023/03/09 871
1445667 아이에게 자동차를 사주려고 하는데요. 4 ..... 2023/03/09 1,622
1445666 썬킴이요 2 나마야 2023/03/09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