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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에 걸리면 원래성격과 같을까요? 다를까요?

슬픔... 조회수 : 3,207
작성일 : 2023-01-06 12:45:04


치매에 걸린 노인이 착한 치매에 걸리니 자식이 그냥 자기자식 챙기듯이 예뻐하면서 돌보네요. 아직 대소변 못가리는 지경까지 안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아마 화내고 욕하는 치매 걸린 부모는 아무리 그 전에 대단히 인자한 부모님이었어도 돌보기 힘들겠죠?

현재가 그렇다면....



과거 성격,성품과 치매는 관련이 있을까요? 누군가는 그게 무의식이니 건강할때부터 선하게, 순하게 살면 치매가 와도 습관대로 착한 치매에 걸리고 악하게 살면 화내고 욕하게 된다는데....

별로 신뢰성 있는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주변을 보니...

오히려 반대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냥 랜덤일까요?
IP : 125.134.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3.1.6 12:47 PM (59.2.xxx.62)

    어느 정도는 본연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고약하던 노인이 치매 걸리고 순하고 예쁜 아기가 되었다는 말도 들었어요

  • 2. 완전 달라요
    '23.1.6 12:51 PM (182.216.xxx.172)

    응석받이 징징 울엄마
    완전 이쁜말만 하고 흥도 많아지고
    좋다좋다 다 좋다 하시면서 사세요

    세상 여성여성 스럽던
    솜씨좋던 친구엄마
    제친구 보면 욕을 욕을 하시고
    옆에 있는거 던지시고
    이 친구 가장 충격받은게
    자기 엄마가 그렇게 많은 욕을 알고 있었다는거 였어요

  • 3. ㅇㅇ
    '23.1.6 12:51 PM (211.245.xxx.37)

    친구 어머니가 우아한 교장사모님이었는데 치매가 욕으로 와서 그렇게 욕을 하셨대요
    요양병원에서도 욕을 그렇게 하셔서 받아주는데가 없어 집에서 모신다했어요

  • 4. ㅡㅡ
    '23.1.6 12:53 PM (211.234.xxx.227)

    우아떨던 분이 어찌나 과격하고 괴팍해지던지
    저게 본모습이지 싶더라고요
    억눌려왔던 본성이 이성으로 통제 안되니 마구 쏟아내는데...

  • 5. ...
    '23.1.6 12:54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원래 순하고 점잖던 분,
    여전히 착하고 웃고 하세요.

  • 6. 상관없음
    '23.1.6 12:56 PM (221.140.xxx.139)

    그냥 다른 사람이 되는 거죠.
    다만 돌보는 가족은, 평소의 인품과 관계가 돌봄의 한계를 정할테고.

  • 7. ...
    '23.1.6 12:59 PM (125.185.xxx.17)

    돌아가신 엄마가 치매셨는데 억지를 부리고 화를 많이 내시면서도 욕은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욕 비슷한 것도 안하더라구요.. 저는 그게 참 신기했어요. 평소에 속으로도 욕은 안하고 사셨구나 싶었어요.

  • 8. ghkrwkd
    '23.1.6 1:05 PM (220.117.xxx.61)

    평소 억울 분노 표현하고 사시던 모친이 치매되니
    그 성격이 더 확장되더라구요.
    어마어마하게 나빠져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뇌 축소 부분이 다르고하니
    다를거같아요.

  • 9. 달라지는
    '23.1.6 1:06 PM (125.134.xxx.230)

    분들도 많군요. 그렇다고 다 그런것도 아니고...
    치매에 걸린 사람을 이러쿵저러쿵 과거 이력을 들먹이는 사람이 있던데, 그런건 아니겠네요....

  • 10. ker
    '23.1.6 1:11 PM (223.32.xxx.96)

    전혀 다르더라고요
    젠틀하신 친구시부
    독살위험에 떠시대요

  • 11. . 그리고
    '23.1.6 1:16 PM (59.2.xxx.62)

    치매노인 잘 돌보는 것은 돌보는 자식의 성품이지 혹은 관계성에 따른거고요 24시간 돌보는 것은 보통사람이 하기 힘들어요 늘 웃고 말잘들어주는 거 아니고 사고도 많고요. 욕 안하고 대소변 가려도 못 돌보고 요양원 보내요 순하니 적응 잘 할거라면서 보내죠
    오히려 사고 뭉치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퇴출돼요 묶어놓거나. .

  • 12. ---
    '23.1.6 1:39 PM (61.74.xxx.115)

    자기연민 강하고 신세 한탄하던 저희 어머니는 눈이 반짝이고 영민하고 호기심 많고 똘똘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세요.
    전 그래서 엄마 원래 모습이 이랬는데, 결혼생활하며 자식 키우며 살며 고생해서 자식에게는 이런 모습을 못 보였나보다 싶어요.
    (그 와중에 섬망이 오면 고집은 세져요, 말씀 많고 떼를 쓰시고요.)

    치매 걸리신 부모를 돌보게 되면, 내가 모르던 부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힘은 들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규정되었던, 한 인간의 진면목을 알게 되는 것은 그나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13. 본모습
    '23.1.6 1:56 PM (59.8.xxx.100) - 삭제된댓글

    사람은 본 모습을 감추고 살아요
    저를 보는 사람들은 세다 그렇게 생각해요
    울 엄마하고 울 여동생만 빼고
    둘은 알지요, 제가 얼마나 눈물도 많고 맘이 여린지, ㅎㅎㅎ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살다가 이렇게 되었어요,
    그래야 살아져서,
    아마도 이담에 치매가 걸리면 얌전한 치매로 갈거예요
    어릴때 살던 모습 그대로, 그렇게 믿습니다^^
    울 엄마는 평생 고대로 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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