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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사춘기가 길었지만 참고 잘 견뎠어요

아들의성장 조회수 : 5,133
작성일 : 2022-12-28 08:08:36
아들둘맘이에요
공부에 관심 없는 애들이었고
현재 애들 나이가
큰애가 스물일곱 작은애가 스물다섯입니다
사춘기가 다 와서 아이들도 고생이었겠지만
저나 애들아빠도 맘고생 많았어요
일단 큰아이는 대학도 큰문제 없이 갔고
작은 아이는 고집도 셌고 공부머리는 있는데
게임때문에 저랑 힘들었습니다
고등때는 공부랑 담싸고 피아노 치고 책 읽고
공부만 안하더라구요
엄마아빠는 세상 속물이고...
그러다
대입은 당연히 힘들어서 재수라도 해보자했더니
대학 안가겠다고 하는 애를 2년제라도 넣어놓고
반학기 다니다 군대를 다녀왔어요
그러고는 다시 학교 안다니겠다는 하고
취미(중국어학원, 피아노)학원만 다니기를 1년
남편이랑 저 맘고생 무지 했어요
지금
큰애 대학나와 직장 다니고
골칫덩이 작은애는 2년제졸업반이고 편입준비하고 있어요
꼴랑 전문대지만 열공하고
성적도 좋았네요
인생 다산거 아니고
아직 애들인생 창창히 남았고
아직도 핸드폰 손에서 안놓는거 보면 한숨 나지만
잘 참고 견디니 좋은 날도 온다는 말씀을 이리 길게 털어놔봐요
추운날 모두 따뜻하게 보내세요
지금 힘들게 사춘기를 겪는 아이도 참고 잘 견디면 어긋나지않고 제자리 잘 찾을거니 조금만 힘내세요
전 출근합니다ㅜㅜ
IP : 211.177.xxx.9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ㄹ
    '22.12.28 8:12 AM (125.178.xxx.53)

    고생하셨어요...

    저는 아직 진행중..

  • 2. 감사해요
    '22.12.28 8:14 AM (125.186.xxx.5)

    잘견디셨네요

    저도 아직 진행형인데
    너무힘드네요

  • 3. 제게도..
    '22.12.28 8:15 AM (211.40.xxx.250)

    그런 날이 오길 바래요.
    참아내느라 고생하셨네요.
    큰애 수험생이었고 작은 애 여기저기 아픈치레...
    병원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고
    아프다는 짜증 들어주느라 힘들고
    이건 아직도 진행중
    큰애는 대학 멀리 보낼 생각하니 또 고민
    어찌저찌 인생 헤쳐나가긴 하는데
    쉬운 길이 없네요
    애들도 깨닫는데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 4. ...
    '22.12.28 8:16 AM (221.140.xxx.68) - 삭제된댓글

    둘째 스물다섯살 아들
    뒤늦게 진행중입니다.ㅜㅜ
    친정 식구들 환자 감당도 있고...
    힘드네요.

  • 5. 저도
    '22.12.28 8:20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고등때 학교 관두고 검고한다고 난리 ㅜㅜ
    대학가서는 휴학밥먹듯이 하더니
    알바하는데서 만난 형이 대학은 나와야한다고
    지방대라고 우습게 생각하고 때려친거 후회한단소리 듣고
    학고겨우 면하는 수준으로 어찌저찌 졸업은 했네요
    지금은 지 밥벌이는 하고 삽니다

  • 6. 아들들이
    '22.12.28 8:37 AM (222.103.xxx.217)

    아들들이 키울때 많이 힘들죠 ㅜㅜ
    울 아들들은 한 녀석은 사춘기를 빠져나오는 중이고
    한 녀석은 어떻게 될지 맘 졸이며 지켜보고 있어요. 매일이 힘들어요.

    사춘기 겪는 아들들과 부모님들 모두 힘들고 현타오고 우울해도
    우리 모두 터널을 잘 빠져나가길 기원합니다~

  • 7. ㄱㄴㄷㅎㅂ
    '22.12.28 8:48 AM (59.23.xxx.132) - 삭제된댓글

    저는 큰애가 끝이날까,
    내가죽든 애가 죽든지해야지
    안그럼 이 세상 똑바로 살겠나싶을만큼

    애가 지 멋대로해버리고
    아빠도 안무서워해요
    거짓말투성이
    이게 평범한 아이들 사춘기랑 다른거같아요
    ADHD,라는데 다 중독되요
    진짜 삶이 불안해요
    전 무슨죄로 이런힘든애를 낳은걸까요?

  • 8. 사랑
    '22.12.28 8:50 AM (124.53.xxx.48)

    감사해요 이런 후기?글요
    저도 아들둘인데 학업에는 관심없고
    미래준비하지 않는 모습에 좌절이지만
    이 터널 묵묵히 빠져나가길 인내합니다

  • 9.
    '22.12.28 8:55 AM (116.122.xxx.232)

    방황 오래 한다고 다 사춘기는 아니에요.
    공부가 안 맞는 애들이 주변 시선에 억지로 하려하니
    게임에 빠지고 비뚤어 지면서 사춘기 핑계 대기도 하더라구요.
    애 마다 그릇이 다르고 달란트가 다르다는걸. 또 꽃피우는 시기가 다르다는 걸 그냥 인정하고 참아주면 다 제자리 찾아 갑니다.
    물론 그걸 가만히 지켜보는게 형벌처럼 힘든 부모의 역할이죠.

  • 10. 사춘기
    '22.12.28 9:07 AM (118.221.xxx.110)

    사춘기가 넘 길어요ㅠㅠ 고등가서 좀 나아지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어제도 아이와 싸우다가 먼저 눈물날뻔한거 꾹 참고 나중에 제가 졌다고 너 맘대로 하라고 하고 백기 들었어요, 오늘도 학교 에 겨우 보내면서 이 아이가 이번생에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십자가인가 하는 생각에 아침부터 넘 힘들더라구요, 학교에 적응 못하는 거 생각하면 안타깝고, 집에서라도 따뜻하게 품어야지 맘을 고쳐먹다가도 핸드폰과 게임만 하는 애를 도저히 눈감고 봐줄수가 없어서 또 잔소리하게되고, 또 사이가 나빠지고, ㅜㅜ 대학은 차라리 멀리 가라 악담하고 ㅜㅜ 속에서 천불이 일어요

  • 11. 고등
    '22.12.28 9:14 AM (59.23.xxx.132) - 삭제된댓글

    온통 6,7등급인 아이 갈대학은 있을까요?
    지금도 잠만자요
    늘 폰하고 하지말라는것만 다 해요
    어제는 담배냄새도 나더라구요.

  • 12. GSUA
    '22.12.28 9:20 AM (211.108.xxx.231)

    감사합니다..

  • 13. 원글
    '22.12.28 9:27 AM (106.246.xxx.38)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해서 매일 울었고 심지어 학교에 불려다니기도 했어요
    불려다닐 일(흡연, 음주)이 조금 있었네요
    남자애들이라 어디가서 남들에게 사고칠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애들에게 잔소리해봤자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니까 되도록 말없이 지켜봤습니다

    작은 애같은 경우 자퇴를 생각해 본적도 있었어요
    그냥 학교 다니기가 싫다하는 애를
    고졸도 아니면 세상살기 정말 힘들다고 얘기해주고...

    그런 애가 공부하고 대학 편입한다고 할땐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어요

  • 14.
    '22.12.28 9:33 AM (1.238.xxx.15)

    큰아드님은 대학 문제없이 가셨다니 전 그거 부럽네요
    지옥같은 연말이네요
    어제 경희대 경북대 말있었는데 경북대도 부럽고 경희대도 부럽고 다 부럽네요

  • 15. 원글님
    '22.12.28 9:34 AM (222.103.xxx.217)

    고생 많으셨어요.

  • 16. +++
    '22.12.28 9:38 AM (58.79.xxx.16)

    큰아이 예비고3인데...머리좋은앨 제가 다 방치해서 애가 다른데로 튀었나싶은 자괴감에 서로 전쟁처럼 함들었네요.결국엔 엄마인 제가 달라져야 평화가 오는듯해요. 기다려주고 있어주고.... 나름고민도 번민도 많겠죠. 모든 엄마들 힘냅시다! 살다보면 좋은날 오겠지요! 원글님도 애쓰셨네요!!!

  • 17. ...
    '22.12.28 10:23 AM (49.1.xxx.69)

    게임, 핸드폰...사춘기라고 하기엔 나이에 상관없이 다들 그렇죠^^ 지인 아들은 중.고등때부터 경찰서에서 전화옵니다. 학교에서 자퇴시키라고 담임이 전화하고...부모가 두 아들의 이 모든걸 다 견디고 지금은 정신차리고 직장다니더군요...이런게 사춘기 반항이죠. 공부안하고 게임하고, 말대꾸하고, 늦게 들어오고...에고 이건 대부분의 애들이 다 하는거라 ㅠㅠ

  • 18. ..
    '22.12.28 10:29 AM (116.35.xxx.111)

    어휴............... 사는게 이렇게 고단할수가 없고
    부모라는게 이렇게 힘들수가 없어요.
    어제밤에도 새벽 2시30분에 한바탕 하고 잔 사람입니다.
    큰애때문에 저는 눈도 못감고 죽을꺼같아요............

  • 19. 우리집 아들은
    '22.12.28 10:38 AM (59.23.xxx.132)

    부모가 때리지도 않았는데
    부모가 지 때릴려고 한다고
    경찰서에 전화하더라구요
    경찰바쁜데 뭐하는짓인지,
    공부해라 학원가라 소리하면 자퇴할거다
    공고로 전학간다
    소리를바로해요
    그리고 잘못해서 혼내도 죄송하다
    잚못했다 소리를안해요
    지죽는다고 지가 죽겠다고 더 큰소리나치고
    밖에 창문열어요
    이런게 자식인가요!학교도 지 기분 나쁘면
    안가고 드러누워서 자요.인간안될것같은데요.

  • 20. 원글
    '22.12.28 12:39 PM (106.246.xxx.38)

    다들 고단하시네요ㅠ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더 지극정성을 다했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졌을까도 싶어요
    아이와 극한상황은 되도록 피했고
    아이기분이 좋을 때 잘 타일러봤어요
    알아들을 때도 있고 다시 틱틱댈 때도 있었어요
    상담도 받으러 다녀봤는데
    문제는 병역의무때
    상담이력이 문제되서 놀랐어요
    신병훈련때 담당관이 전화오고...
    남자애들은 병역미필이 나중에 직장구하는데 걸림돌이 된다해서 걱정했어요
    결국 현역제대..
    암튼 별고생을 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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