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가하다 웃어보신 분?

요기니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22-09-24 16:44:41
제목이 곧 내용인데요.
요가하다 빵 터지게 웃어보신 분 계실까요?
저희 요가원은 주말에도 수련을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성함부터 뭔가 근본있는 요가를 알려주실 것 같은 선생님이시길래
귀찮음을 떨치고 가봤습니다.

역시나 뭔가 난해한 요가를 평상시 수련하던 자세에 하나씩 추가해서 알려주시다보니
머리는 아래로 향해있지 선생님은 우리를 마주보고 하시니 오른쪽 왼쪽 헷갈리지
대환장의 과정 중 발목을 꺾으라는(포인 아니고 플렉스 자세) 자세를 몬 알아듣는
수강생들이 많았는지 남자선생님이 저음의 목소리로 "눈을 감고 숨을 쉬며 생각합니다.
발목은 어디 있는가." 그 말씀에 머리는 아래로 다리는 위로 들고 있던 중에도 빵 터져
웃었습니다. 마지막엔 물구나무 서고 있던 저를 뒤로 접어주셔서 조폭 나오는 영화에서
주로 상대방 협박하는 대사로 나오는 허리 거꾸로 접는 체험도 해봤네요. 저는 무사합니다. 다행히.

예전엔 운동하는 환경이 바뀌면 왠지 긴장되서 요가원을 옮기거나 새 선생님이 오시거나 하면
결석하고 싶곤 했는데 이제는 진짜 매트 들고 방랑자처럼 요가 투어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 가까이 있는 착한 친구같은 요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오전의 몰입과 소리내 웃을 때의 즐거움이 떠올라 친구같은 82에 떠들고 갑니다.
세상은 시끄러워도 몸과 마음 평화로운 주말 되시길요. 나마스떼!
IP : 59.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2.9.24 4:55 PM (223.33.xxx.121)

    샘이 보기에 얼마나 웃겼을까요
    상상하니 저도 웃음이 터졌습니다

  • 2. ㅋㅋㅋ
    '22.9.24 6:15 PM (112.148.xxx.91)

    글만 읽어도 넘 웃겨요 ㅋㅋㅋ 원글님 글 진짜 넘 재밋게 쓰시네요 ㅋㅋㅋ

  • 3. 나무
    '22.9.24 6:55 PM (59.12.xxx.18)

    저도 나마스떼^^ 딴 얘기지만 요가 수련 마칠 때 하는 나마스떼가 갑자기 생각 안나서 혼자 작은 소리로 사요나라했네요. 요가 오래 다니다 코로나 때문에 1년 넘게 쉬었는데 원글님 글 보니 요가원 가고싶어요. 집에서 혼자 한다고 해도 집중도가 다르네요.

  • 4. ...
    '22.9.24 7:50 PM (220.76.xxx.168)

    글을 참 재미있게 쓰셔서 혼자 큭큭거리며 웃었어요
    저도 한가지 운동을 오래배워서 즐길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싶어요

  • 5.
    '22.9.24 10:22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신참 회원들 중 연세 드신분들..방구소리가 커서
    누군가가 못참고 큭큭 거리기라도 하면
    그냥 모두가 빵!!!..
    노련한 요가샘이 얼릉 수습하죠.

  • 6. ...
    '22.9.24 11:00 PM (121.166.xxx.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요가하면서 웃어본적 절대없어요
    너무 지루하고 노잼
    근데 원글님 글은 왜 이리 웃긴지요
    미쵸미쵸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853 돌싱글즈 규덕 ㅇㅇ 05:51:39 57
1610852 미성숙한 어른인 나 1 ㅎㅎ 05:33:57 176
1610851 듀오덤 겨울이네 05:26:44 93
1610850 박지성도 입 열었다…"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 4 드디어 05:12:49 669
1610849 무한궤도 조현문 변호사, 상속재산 사회 환원…! 5 ㅇㅇㅇ 03:53:31 972
1610848 성당이나, 교회만가면 울컥하는 분들 계세요? 5 성당 03:34:36 615
1610847 사람에 대한 상처가 많은데요. 이러한 제 행동 비정상일까요? 5 ..... 02:34:59 950
1610846 갈릭 피자에 페퍼로니 얹으면 어떨지요 2 ..... 02:23:49 202
1610845 사춘기아이한테 엄마도 갱년기라고 했더니요 1 으하하 02:22:48 1,388
1610844 국민연금을 언제까지 받을수 있을까요? 4 ... 02:22:33 832
1610843 다운튼애비 보신분 6 02:14:48 523
1610842 해외 있다고 병원비 전액 부담하는 오빠 두신 분 부럽습니다. 10 부럽 01:49:53 1,987
1610841 네이버 줍줍줍 3 ..... 01:43:20 710
1610840 제로콜라 먹는 사람 특징이라는데 8 ㅇㅇ 01:37:16 2,647
1610839 1등석 라운지 거지 15 .. 01:34:59 2,953
1610838 지금 ebs에서 미국최고공립학교 다큐 나와요 .. 01:27:59 898
1610837 0부인, 북한인권 간담회 참석 대통실 공식사진 7 01:13:19 1,356
1610836 칭찬이 남편을 춤추게 하네요 2 까탈스롭고예.. 01:11:48 1,008
1610835 부모님병원비 15 병원비 01:08:26 1,791
1610834 수건에 물이 들었는데 어떻게 하나요 3 속옷 00:56:26 438
1610833 인도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요 11 ..... 00:55:51 3,126
1610832 중학생 영.수 학원비 얼마씩 하나요? 3 Ghfdx 00:53:05 812
1610831 야한 잠옷들 다 버렸나요? 5 웃겨 00:44:19 1,578
1610830 "세종대왕 뒤로 한자가?" 또 광화문 현판 논.. 1 .. 00:43:52 1,033
1610829 화장못하는 여자...조언 좀 해주세요 3 화장 00:43:36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