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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전래 동화에선 항상 나이든 여자는 악, 젊은 여잔 선 구도네요

..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22-08-23 19:31:32
절대적 나이로만 봐도 노파는 추함과 악, 소녀는 아름다움과 선.

상대적으로 봐도 새엄마, 언니는 무조건 딸, 동생을
괴롭히거나 못된 역할이네요.

신데렐라의 새엄마와 두 언니
백설공주의 새엄마
콩쥐팥쥐의 새엄마
심청전의 뺑덕어멈

뭘 봐도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
주인공을 괴롭히는건 전부 주인공보다 연장자.

그냥 일상 속에서도 고부갈등의 제공은 대부분
시어머니의 심술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야 아직 미혼이라 그냥 그런 사회적 통념을
필터링 없이 받아들였던것 같은데
나이가 먹고 스스로도 젊음이 사라지고 있다 느끼니
참 세상이 나이든 여자에겐 차별적 시선이 많았구나 싶어요

IP : 220.75.xxx.7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2.8.23 7:32 PM (218.38.xxx.12)

    맞네요

  • 2. 가임기
    '22.8.23 7:34 PM (220.117.xxx.61)

    가임기냐 아니냐의 문제
    그 둘로 명확히 나뉘게됨

  • 3. ㅇㅇ
    '22.8.23 7:34 PM (154.28.xxx.186)

    라푼젤도 생각나네요 ㅎ

  • 4. 문제는
    '22.8.23 7:34 PM (39.7.xxx.58)

    백설공주도 콩쥐도
    다 할줌마 할머니되는건데

  • 5. 그게 아니라
    '22.8.23 7:35 PM (211.250.xxx.112)

    여주인공이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인데
    젊고 잘생긴 왕자님을 빼면
    삼라만상 우수마발이 전부 장애물이죠

  • 6. 세트 메뉴
    '22.8.23 7:36 PM (180.49.xxx.147)

    젊고 잘생긴 왕자님 ㅎㅎㅎ

  • 7.
    '22.8.23 7:37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동화도 아이들 보라고 만든게 아니고 어른들에게 보여주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대표적인 작품이 이솝 우화래요
    아이들이 지금 보고 있는 동화가 원작을 아이들에게 맞춰서 각색 한거래요

  • 8.
    '22.8.23 7:38 PM (223.39.xxx.151) - 삭제된댓글

    동화 생각하며 자격지심 가지지 말고
    그런 차별적 시선을 어떻게 막아낼건지 생각하는게
    더 현실적이라 봅니다.

    동서고금 노약자에게 친절했던 역사는 보기 힘드까요

  • 9.
    '22.8.23 7:40 PM (223.39.xxx.237) - 삭제된댓글

    동화 생각하며 자격지심 가지지 말고
    그런 차별적 시선을 어떻게 막아낼건지 생각하는게
    더 생산적이라 봅니다.

    백설공주든 콩쥐 팥쥐든 똑같이 어렸던 자매들은 악했죠.
    동서고금 노약자에게 친절했던 역사는 보기 힘드까요

  • 10.
    '22.8.23 7:42 PM (223.39.xxx.190)

    백설공주든 콩쥐 팥쥐든 똑같이 어렸던 자매들은 악했죠.
    동화 생각하며 자격지심 가지지 말고

    그런 차별적 시선을 어떻게 막아낼건지 생각하는게
    더 생산적이라 봅니다.

    또한, 동서고금 노약자에게 친절했던 역사는 보기 힘들어요

  • 11. ...
    '22.8.23 7:46 PM (115.137.xxx.43)

    늙은 여자 대 젊은 여자가 아니라
    어뗜형태이든 힘을 가진 사람과 힘이 없는 사람의 구도인거죠.
    여기서는 대부분 아버지와 결혼함으로 해서 어머니 혹은 어른이라는 힘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지않을까요?

    대개의 줄거리가 주인공이 고난을 이기고 성취하는 내용이다보니 젊은 여자주인공의 경우 고난을 주는 대상이 힘을가진 늙은 여자가 되는거죠. 특히 혈연으로 얽히지않은.

    아버지가 괴롭히는 것도 이상하고.
    옆집 아주머니가 괴롭히는 것도 이상하고.
    모르는 사람이 괴롭히는 것도 이상하고.
    왕자님이 괴롭히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 12. 찬성이요
    '22.8.23 8:00 PM (122.34.xxx.114)

    점셋님 말에 찬성이요.
    늙다-젊다가 아니라 권력자-비권력자인데 아무래도 나이든 사람이 권력이 강하니까 그런구도죠.
    근데 결국은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 응징하는 걸로 결론이 나요.
    콩쥐나 신데렐라가 새엄마한테 벌을 내리거나 골탕먹는거요.
    그럼 그건 늙음-젊은이 아닌거죠.

  • 13. 공감대를 얻기위해
    '22.8.23 8:09 P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재미와 공감을 얻기 쉬운 소재와 구도로 잡아야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까요.

    전쟁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남자들이에요.
    삼국지나 유럽 전쟁사같은 것들.
    그 스토리에서는 남자들끼리 치고박고 싸우죠.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허구의 이야기들은 여자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동화나 전설에는 여자들이 주인공이 많고
    여자들끼리 싸우죠.
    여자들끼리의 스토리에서는 복숭아처럼 젊고 예쁜 주인공을 내세워, 오이지처럼 쭈글쭈글한 중년이나 할머니들을 적으로 내세우는 게 스토리 전개 상 부드럽잖아요.
    삼국지에서 유비와 싸우는 게 팥쥐엄마가 아닌 것처럼.

    옛날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다 선남선녀들이에요.
    현대의 모든 스토리의 주인공들도 다 젊은 선남선녀들이죠.
    우영우가 40대나 50대의 아줌마였다면 그 드라마가 히트를 했겠습니까.

    그러니 아줌마와 할머니들은 물러나서 악역을 맡아야하는 ㅠㅠ
    그러나 너무 억울해할 건 없어요.
    그 아줌아와 할머니들도 인생의 봄날이 있었거든요, 비록 과거로 지나갔지만.

  • 14. ..
    '22.8.23 8:14 PM (211.246.xxx.87)

    그렇다고 보기엔 형제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도
    항상 막내만 착하게 나오지 않나요?
    얼마 전 우영우의 3형제의 난 이야기도 실화 기반이긴 하지만
    막내만 사람이던데 이게 전설, 동화의 전형과 똑같아요
    젤 어린 사람이 세상 때가 안 묻었다는 건 동서양 공통의 인식이네요


    별도로 우리나라 전래 동화는 늙으신 어머니를 봉양하는
    효자가 착해서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흔하고
    노부부가 젊음의 샘물을 마시고 부자 됐다는 이야기
    착한 혹부리 영감이 부자 됐단 이야기 등등
    노인 친화적인 이야기가 유달리 많죠
    형과 동생의 구도와는 또 다르게 말이죠 ㅡ이건 조선 후기의
    장남 유산 상속 몰빵을 원망한 세태 반영이라고 하는데ㅡ

    늙은 여자가 혐이라는 분석이 한국인에게 낯설게 들린다면
    이렇게 우리 전래 동화엔 워낙 노인 공경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리 생각할 여지가 차단되었으니까요

    우리 전래 동화가 짱입니다 ㅋ

  • 15. ㅋㅋㅋ
    '22.8.23 8:18 PM (220.75.xxx.77)

    오이지처럼 쭈굴쭈굴이요? ㅋㅋ
    근데 늙음과 젊음 구도가 아니더라도
    젊음 안에서도 항상 연소자인 동생은 연장자인 언니보다 더 아름답고 선했던것 같네요.

    저도 그렇지만 한살이라도 젊고 어리면 좀 더
    돌봐주고싶고 너그럽게 봐주는 심리가 담겨있는거겠죠..

  • 16. ..
    '22.8.23 8:20 PM (220.75.xxx.77)

    장남 유산 상속 몰빵을 원망한 세태 반영
    --
    아~~~ 그런 의미가 있군요.! 현명한 분석같아요. 음

  • 17. 글쎄요
    '22.8.23 8:24 PM (223.39.xxx.136)

    젊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기존의 늙은 권력자(남자) 쳐부수는 스토리도 너무너무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저런 이야기들은 기존 권력자vs약자 구도로 이루어지는 것 일 뿐 젊은여자 나이든여자의 구도로 해석하는건 오바라고 봐요

  • 18. 그냥
    '22.8.23 8:30 P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 뒤로 물러나서 조연이 되는 거예요.
    윗님 댓글처럼 꼭 나이많은 여자여서가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

  • 19. ..
    '22.8.23 8:33 PM (220.75.xxx.77)

    네.
    주인공이 여성인 경우에 한해서요.
    그리고 남성이 주인공인 경우는 다양하죠.
    형이 동생보다 잘나고 현명한 경우도 많지만
    유독 여성 동화에서는 언니들은 동생보다
    못나고 못된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나요?

  • 20. ..
    '22.8.23 8:36 PM (211.246.xxx.87)

    서양은 그럴지 몰라도 우리나란 아닌데요
    콩쥐도 언니예요

  • 21. ..
    '22.8.23 8:37 PM (211.246.xxx.87)

    그리고 형이 더 잘나다니 그런 동화도 있나요
    동화 세계에서는 언제나 막내가 승입니다
    그 전형이 아기돼지 삼형제

  • 22. 우리에겐
    '22.8.23 8:55 PM (223.39.xxx.51)

    변사또가 있어요 괜찮아요 ㅋ

  • 23. 동화의 법칙
    '22.8.23 9:01 PM (14.32.xxx.215)

    있어요
    설화에도 적용되는데
    3이나 7에서 복 터짐
    그리고 원글님 글에 반론이 될 중요한 요소는
    결정적인 도움은 노인이 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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