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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고 만난 남친과 결혼을 앞두고...

,,, 조회수 : 6,785
작성일 : 2022-07-05 16:40:01
유학과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혼기를 놓쳤어요
나이 꽤나 먹고 한국 들어와 정착해서 살고 있어요
40대 초반이구요~
한국들어와 선도 보고 소개팅도 했는데, 사람자체의 조건은 저랑 어느정도 맞춰 만났으니
만나서는 성격만 맞으면 바로 결혼해도 되겠다란 생각을 하고 많이 만나봤는데
저랑 맞는사람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랑 맞는사람이란건 경제력, 직업 이런것보다는 세세하게
식성,생활패턴, 가정환경, 취미, 가치관, 같이 있으면 편안한지...이런것들이요
남들 결혼적령기에 결혼시장에서 열심히 맞는 짝 찾을때 나는 그런걸 못해서 
남은 자들중에 고르려니 당연히 힘들지~ 하고 포기하고 살았어요
저도 능력있어서 비혼으로 늙어도 괜찮겠다 싶었구요
마음 비우고 살았는데 아주 우연히 4살 연상 남자를 만났어요.
저를 아주 사랑해주고,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무조건 제가 우선순위이고
다정하고 말 이쁘게 하고 취미, 입맛, 가치관 모두 잘 맞고
외모도 잘 어울리고 서로 가정환경도 비슷...
인연이 되려니 정말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나오네요
연애동안 싸운적도 없고요...
아직 결혼전인데도 지금 서로가 자기 살의 일부처럼 되어버렸어요
연애때 암만 좋아도 결혼생활은 또 모르죠..
근데 혼자 살것을 준비하고 살던 성숙한 남녀 둘이 만나니 모든게 일사천리.
작년까지만 해도 마음 싹 비우고 살다가 우연히 연이 된 남자랑 모든게 잘 맞으니
사람 인연이란게 참 신기해요
IP : 115.93.xxx.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2.7.5 4:42 PM (116.126.xxx.23)

    축하드려요
    잘 사실 거예요^^

  • 2. 우와
    '22.7.5 4:44 PM (39.7.xxx.216)

    축하해요.
    좋은 분 만나신거 같아요~
    행쇼~:D

  • 3. 1111
    '22.7.5 4:46 PM (58.238.xxx.43) - 삭제된댓글

    인연이란게 그렇게 우연히 오나봐요
    전 늦은 결혼은 아니었지만 만나는 동안 거의 안싸웠고
    결혼해서도 27년간 싸운건 진짜 몇번 안돼요
    좋은 인연이어서 잘 사실거예요
    쭈욱 행복하세요

  • 4. ...
    '22.7.5 4:47 PM (115.93.xxx.40)

    가끔 저도 연결이 잘 안될때마다 82들어오면 많은분들이 결혼인연이면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맺어진다. 나를 사랑하는 남자는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않는다. 그냥 올인이다. 이런 댓글들을 읽고 나도 그런사람 만날수 있을까 싶었는데 만났네요. ㅎㅎ 결혼 많이 늦어서 고민이신 분들 모두 좋은 분을 언젠가는 만나실꺼에요

  • 5. ssiiaa
    '22.7.5 4:48 PM (121.171.xxx.220)

    혼기를 놓쳤다기 보다는 인생주기별로 님의 이삼십대는 자기자리매김의 시간이어서 그래요, 사람마다 다르게 인생이 그려진다고 생각해요.중요한건 남들결혼할때 님은 자신에게 집중했고 이제 배우자와 진심을 나누는 시간이 왔다는걸 알아차리는 거죠.

  • 6. 부럽네요
    '22.7.5 4:49 PM (106.101.xxx.245)

    속궁합도 꼭 맞춰보세요. 중요해요

  • 7. 맞아요
    '22.7.5 4:50 PM (1.241.xxx.48)

    인연이라는게 어디서 어떻게 조용히 올지 모르는 일이더라구요. 결혼 준비중인 지금도 그리고 결혼 하고 나서도 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8. ...
    '22.7.5 4:51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욕먹으려나 모르겠는데요.
    마지막으로 상대방 조건이 정말 맞는지 확인은 한번 해보세요.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9. ...
    '22.7.5 4:52 PM (118.235.xxx.230)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둘이서도 잘 산다는 말이 있대요.
    늦게 만난만큼 더 많이많이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82에도 깨소금 소식 마구마구 뿌려주세요.

  • 10. ...
    '22.7.5 5:26 PM (175.196.xxx.78)

    행복한 글이었네요, 전 또 제목만 보고, 결혼 앞두고&*%인데 어쩌나요, 이런 글일 줄 알았어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 11.
    '22.7.5 5:26 PM (220.94.xxx.134)

    인연은 진짜 따로있어요 ^^ 추카추카

  • 12. 축하해요
    '22.7.5 5:32 PM (59.6.xxx.156)

    결혼은 목표가 아니고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아껴주며 행복하시길요.

  • 13. ......
    '22.7.5 6:15 PM (59.15.xxx.96)

    좋은 분 만난것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속궁합도.. 뭐 보시겟지만.

    암튼 결혼하면 꾸준히 애정 유지해서 행복하게 사시길.

  • 14. 축하
    '22.7.5 6:45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드려요. 저도 선보고 늦은 나이에 결혼했어요.
    불같은 사람은 1도 없었구요. 그냥 같이 있는게 넘 편해서 결혼 결정했어요. 시작할때 마음 그대로 식지 않고 쭉 가고 있습니다.
    화롯불 같은 사랑이랄까. 은근히 계속 타고 있어요. 성향이 잘 맞아서 그런가 싸우지도 않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50 넘은 아줌마가 ㅎㅎㅎ

  • 15. 진심 축하합니다
    '22.7.5 6:47 PM (221.139.xxx.89)

    귀한 인연을 마침내 만나셨군요.
    천생연분을 만났으니 만났으니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축복합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 16. ,,,,
    '22.7.5 7:06 PM (14.34.xxx.154)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때처럼 불타는건 없어요 그냥 같이 있음 편안하고 의지가 된다 이런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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