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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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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안늙는 법은 뭘까요?

... 조회수 : 5,383
작성일 : 2022-06-20 18:12:54
제가 요즘 제일 두려운건 뇌가 늙는 겁니다.

제가 학창시절엔 그리 머리가 나쁘진 않았던거같은데... (단기 암기같은 것은 괜찮게 한거같아요. 천재는 당연 아니구요)

40대 넘어가면서... 집중력 저하...

새로운 업무를 맡았는데 참 더디게 익혀지는 것 같고... (물론 이 모든 것에 육아 병행이라는 핑계는 있지만) 

돌아서면 까먹거나, 스케쥴 관리가 예전보다 안돼요... 뭘 이 기간내에 끝내겠다 이런거 잘 안지켜지고...

아이 일정이나 내 일정 메모 안함 90% 까먹음...ㅠㅠ 

업무 메일도 띄엄띄엄 보는지 써있는걸 못볼 때가 있음... 업무 정리 스킬 예전에도 별로 였는데 더 떨어짐... 

옛날엔 꼼꼼한 성격 이었는데...


한마디로 자괴감이 들고요...

외가 장수하셨지만 치매로 몇년 고생하셨고... 엄마도 69세 신데 벌써 좀... 뭐랄까 빠릿하심이 없어요(원래도 없긴 하셨음)

친가는 심혈관 질환으로 비교적 일찍 돌아가셔서 모르겠어요. 


전 제일 두려운게 뇌의 노화에요. 단순히 치매도 있지만

새로운 걸 못받아들이고, 꼰대같이되는거, 걱정 늘어지는거, 애같이 징징대는거... 다 노화라고 생각들거든요.

책읽고, 사람들 만나고... 이정도가 예방할 수 있는 길 일까요....

하는 일은 50까진 할 수 있을 듯한데... 개발자라 머리는 써요...ㅠㅠ 



IP : 1.241.xxx.22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2.6.20 6:13 PM (14.32.xxx.215)

    뇌는 아직도 신천지에요 ㅠ

  • 2.
    '22.6.20 6:16 PM (211.207.xxx.10)

    티비에 90세노인이 혼자사시는데
    70살때부터 영어공부
    운동 꾸준히

    뇌검사하니 치매가 벌써 왔다고
    남같으면 벌써 요양원신세진다네요

  • 3. ㅇㅇ
    '22.6.20 6:17 PM (211.36.xxx.94)

    치매예방 , 최고로 좋은 방법이 뇌를 많이쓰고 자극을 많이 받는거라고 하네요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은 덤으로 넣어야 겠쟈요

  • 4. ...
    '22.6.20 6:21 PM (1.241.xxx.220)

    211.207 반전인데요... 치매가 오신거라고요....ㅠ.ㅠ? 새로운 자극... 언어 공부는 확실히 좋을 것 같아요. 문장 만들려면 머리를 자꾸 써야해서.

  • 5.
    '22.6.20 6:29 PM (125.183.xxx.168)

    독일 신경 전문가가 알려주는 뇌 기능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하는 것들

    *빠르게 걷기
    *다크 초콜릿 한 조각 먹기
    *똑바로 앉기
    *손으로 글 쓰기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블루베리 먹기
    *새로운 단어 익히기
    *소음 없는 공간에서 10분 머물기 (명상하듯)
    *좋은 방향제 사용
    *감사하기




    초콜릿의 효능

    http://1boon.kakao.com/maxim/0741

  • 6. Gh
    '22.6.20 6:29 PM (118.220.xxx.61)

    90세에 치매안오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 7. 저는
    '22.6.20 6:34 PM (112.146.xxx.207)

    전 노력해요…

    꼰대화 되는 거 방지는 일단 차치하고
    총명함을 잃지 않기 위해

    - 뭐든지 자주 암기해요. 시도 외우고 영단어도 가끔 외우고 송금할 일 있을 때 계좌번호는 한 번 보고 쭉 외워서 보내려고 하고 (아직까진 됨)
    금속의 반응성 순서나 이온식도 외우고 ㅎ

    차 타고 가면서 밖에 지나가는 차 번호를 보면 외우거나
    그 숫자들로 다른 놀이를 해요.
    더하고 빼고 곱하고 등등

    - 스도쿠도 하고 (이건 재밌어서)

    - 뭔가 발표하거나 말해야 할 게 있으면 기본 원고는 만들어 보지만
    일단 모두 외워요. 그리고 안 보고 서서 보드에 다 써 보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말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 봐요.

    그런 것들을 외울 때 언제나 저만의 요령을 만들려고 해요. 요약 정리, 암기, 말하기
    즉 암기를 통한 입력과 출력이
    계속 매끄럽게 되는지 시험해 보는 거죠.

    - 전에 한 번은 지하철 타고 가는데 너무 사람이 많았어요. 폰이나 책을 꺼내는 동작도 불편한 상황.
    창을 형해 서 있었고 지상을 달리는데 비가 왔어요.
    차창에 빗방울이 규칙적으로 타닥 타닥 찍히기에… 그 간격을 눈으로 대충 보고, 찍히는 시간 간격을 대충 재서, 지하철의 속력을 계산해 봤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대략 맞았어요 ㅋㅋ 시간 잘 갔고 지루하지 않았고요,
    맞혀서 괜히 즐거웠어요 ㅋ


    - 그날의 할 일은 당연히 어디다 적어요.
    그리고 자주 봐요…
    기억하려고 하지만, 그 기억이 맞는지 자주 확인해요. 그렇게 해서 기억을 튼튼히 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써 놓은 걸 자꾸 놓치는 거 같으면
    손으로 짚어 가면서 봐요. 입으로 소리내서 읽어 봐요 ㅎ
    어떻게든 허술해지지 않고 싶어요. 그러니 반복하고 노력해야죠.
    보면 바로 기억하던 학창시절의 날카로움은 사라졌어도, 최대한 얼마나 비슷하게 유지하는가 하는 건 저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술을 끊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ㅋㅋ 뇌세포를 파괴한다 하니)

  • 8. 개발자출신
    '22.6.20 6:35 PM (223.52.xxx.146)

    올해 50인데 평소엔 엄청 깜박깜박하는데 스스로도 돈버는게 용하다싶거든요.
    제 노하우는 내 기억력을 안믿는거에요 ㅎㅎㅎ
    모든지 다 적어놓고 할일, 한일 하나하나 체크하고 써놓고 확인하고
    회의들어갈때도 한번 쓱 머리속으로 리뷰하고 들어가요. 그냥 들어가면 빠릿빠릿 말이 안나와서 ㅜㅜ
    풀스택 개발자 출신인데 이젠 진짜 퍼포먼스 안나올것같아 약간 비킨? 업무하니 한결 살만하구요
    화이팅하세요

  • 9. ...
    '22.6.20 6:37 PM (1.241.xxx.220)

    윗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지하철 속력을 잴 생각을 하셨다는 것 자체가...
    왠지 느낌이... 이과쪽 교수 아니세요??!!!^^;;;;

  • 10. ..
    '22.6.20 6:39 PM (106.101.xxx.74) - 삭제된댓글

    늙는 건 못 막죠..
    어느정도 늦추는거면 몰라도

  • 11. ...
    '22.6.20 6:40 PM (1.241.xxx.220)

    저는 사실 개발 아니면 다른 쪽엔 소질 없을거같아서...
    다른 업무 가능할까 싶은데...
    여튼 뭐든 남기고 기록이요... 전 근데 가끔 어따 썼는질 까먹어요.ㅜㅜ

  • 12. dpd
    '22.6.20 6:45 PM (125.128.xxx.134)

    지하철 속력 구하는거 저도 자주 하는데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속력 = 거리/시간라서요.
    근데 그걸로 머리 늙는게 늦춰지나요?
    전 자동차 번호판도 막 외우고 그러는데 딱히 좋아지는 거 모르겠어요...

  • 13. ...
    '22.6.20 6:53 PM (110.9.xxx.132)

    악기 연주 좋은 것 같아요. 숙제 조금 하고 나면 뇌에 지진이...
    뜨개질처럼 손 쓰는 것도 좋다고 하고..

  • 14. 저희 부모님이
    '22.6.20 6:58 PM (14.32.xxx.215)

    두분 다 전문직인데 치매 비율이 배웠다고 덜한게 아니던데요
    심지어 배운 사람은 치매도 잘 드러나지 않고 남들도 몰라서 더 위험해요
    의사 만나러가서 증세말하면 힌숨쉬면서 사실 병원교수들 중에서도 많다고 ㅠ
    저희 부모님도 외국어 2개 능통하고 엄마는 뜨개질 수채화 전시회도 하고...근데 다 소용없어요
    다만 지금 치매 5년 7년차인데 처음보는 사람들은 치매인거 몰라요

  • 15. 치매는
    '22.6.20 7:09 PM (116.41.xxx.141)

    가장 공평한 질병이라고 뇌전문가 왈
    학벌 돈벌 상관없이 공평하게 온다고 ..
    다 뇌 부분부분 다르게 일어나기도 하고
    윗분부모님처럼 ...

  • 16.
    '22.6.20 7:17 PM (223.62.xxx.229)

    dpd님은 지하철 속력을 왜 자주 구하시나요?
    저 댓글은 속력 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뭐든 해서 틈틈이 머리를 굴리는 게 중요하다는 건데. 님은 속력 구하는 거 안 어렵다는 말을 하시네요.
    속력 =거리/시간 이니까 쉬운 거긴 한데 비가 안 오면 거리를 뭘로 재서 지하철 속력를 재세요?
    비가 그렇게 자주 오나요…?

    뭔가 댓글을 이해 못 하고 딴소릴 하고 계신데 내용이 이상해서 여쭤 봐요 ㅎ

  • 17. ㅇㅇ
    '22.6.20 7:21 P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그냥 받아들여야 해요.
    늙고 병드는 것은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 18. 뇌에
    '22.6.20 7:52 PM (124.50.xxx.70)

    빨리 걷기도 도움이 되나봐요?

  • 19. 허브
    '22.6.20 7:56 PM (222.109.xxx.153)

    전에 어떤 여의사가 아기낳고 역할이 너무 많아지면서 건망증도 심해지고 집중력도 많이 흐트러졌는데 명상으로 해결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명상도 한번 참고해보세여

  • 20. 우선
    '22.6.20 8:30 PM (211.109.xxx.10)

    질 좋은 수면이 먼저 아닐까요?뇌가 잘 쉬어야 건강함을 잃지 않겠죠
    또 귀찮음을 극복하려는 노력.언어를 배운다던지 하는 것들요.
    실내에서 러닝머신 위에서 걷는 것보다는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게 더 뇌에는 좋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는 보면 갈수록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친구들 반 . 기억력의 문제는 없지만 (오히려 예전 나빴던 기억까지 다 떠올라 괴롭다는 ) 친구 가 반인데 기억력의 쇠퇴를 호소하는 친구들은 수면에 문제가 없고 기억력이 더 생생해지는 친구들은 수면이 괴롭다고 해요

    나이들면 기억력 쇠퇴거나 신경쇠약 둘 중의 하나로 향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 21. 우와
    '22.6.20 8:49 PM (211.229.xxx.244)

    빗방울 떨어지는거 보고 속력을 계산하다니.......


    진짜 대단하시네요.....

    전 어떻게 하는건지 감도 안옴...........

  • 22. 그거
    '22.6.20 9:29 PM (123.199.xxx.114)

    새로운걸 배우는겁니다.

  • 23. 치매
    '22.6.20 10:29 PM (211.250.xxx.224)

    는 젊어서 얼마나 책읽고 공부했냐랑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노년기에 해야한다고.
    노년기에 성경이나 불경이라도 읽고 외우고.
    또 좋은 친구와 이웃과 교류하고 운동하는게 최고라네요. 그럼 치매를 최소 5년 이상 늦출수 있다고 해요

  • 24. 흑흑
    '22.6.20 11:05 PM (111.118.xxx.161)

    뇌노화 리플읽다 울컥해지네요. 저도 40대인데...원글님께 공감해요. 어느순간부터 만사 귀찮고 머리쓰기도 싫었는데 급 두렵네요 ㅠ

  • 25. ...
    '22.6.21 8:40 AM (121.133.xxx.235)

    늙어서 계속 새로운 공부를 하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치매가 제일 두려워요ㅠ

  • 26. 늙어서
    '22.6.21 9:03 AM (125.15.xxx.187)

    글쎄요.
    젊어서도 잘 안되는 공부가 늙어서 잘 될까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니 그냥 ...........멍 하던데요.

    작년에 치매 검사 했어요.
    시티도 찍고요.----멀쩡하답니다.
    검사
    100에서 7를 빼고 그 뺀 숫자에서 또 7을 빼고 ....
    간단한 도형을 주면서 똑 같이 그려 보라고....
    도시 이름----예를 들면 수원은 경기도 , 전주는 전라도 남북? 대전은 충청남북? 등등
    -------------
    책에서 배운 것
    오른 손으로 배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것을 반복
    왼 손으로는 위 아래를 왔다갔다
    양손을 동시에 움직이어야 하는데 왼손이 오른 손을 따라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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