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동음과 동의로 구자경이라는 이름을 지었네요
구씨= 들개= 유기견
사람이 키우던 개가 버림받으며 받은 상처에 두려움 그리고 불안,공포의 시간이 더해져 생존하기 위해 사나운 들개가 되었 듯 미정은 구씨의 정체성과 그의 시간들을 보았나 봐요(야성은 야성을 알아보고)
그래서시장 골목에서 억제할 수 없는 슬픔에 울음이 터졌을 때
개를 잃어버렸다고....(키우던)
개를 잃어 버렸다고....
13화에서
유모차에 태워져 술집에 실려 온 한 살 짜리 아기를 보고
`아기는 업을꺼야`
한 살 짜리 구자경을 업겠다던 염미정에게로 회귀하는군요
`염미정` 이라고 이름을 외친것은함축 기도문이 아니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