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갱년기인지 별의 별 생각이 많습니다.
특히나 이제 몇년 지나면 남편이나 저나 월급타는 일은 퇴직하고 꾸준한
지금만큼 소득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물론 지금도 많은 돈을 받는건 아니고
그달그달 대충 살고 있습니다만
젊은날 좀 아껴쓸껄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지방이지만 30년된 아파트 집한채 있고 아직 졸업 안한 딸이 있지만
그래도 대출 안받고 애들 가르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고...
물론 작년에 차 사느라 대출을 받긴 했지만 그거야 남편 퇴직전엔 갚는다고 했으니 별 걱정은
안되는데...
남편이나 저나 퇴직후 지금보다 못한 수입으로 산다면
괜찮게 살아질까? 아님 내가 정말 가난해 지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가짐을 잘 하고 퇴직하더라도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퇴직후 예전에 월급타는 만큼의 생활했던 순간이 생각나면 어쩌지
사람들 만나서 밥먹고 떠들고 했었는데 그런 즐거움도 앞으로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 슬프네요..
두 딸 시집도 보내야 하는데 큰거 하나 팔아서 애들한테 보태줄 것도 없고...
내 자신이 갑자기 초라해지고..
남들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투자해서 잘 벌어 놓은 사람 보니 나는 뭐했나 싶고...
인생이 그냥저냥 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