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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이의 차이

너무 확연 조회수 : 12,876
작성일 : 2022-03-17 06:35:14
저는 재외 국민이지만 여름에는 휴가를 길게 쓸수 있어서 보통 한국에 가요. 왠만하면 아이랑 남편도 다 데리고요.
올 여름엔 코로나땜에 못 움직였던 거 좀 풀리는 것 같고 세 가족 다 삼차까지 접종 맞았고 연로하신 친정 엄마가 저희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계셔서 꼭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왕 가는 거 일 관계로 사람들도 만나고 일도 따고 직장에서 지원받아서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남편은 여기서 벌려 놓은 일들이 있어서 저희랑 같이 가기는 힘들 것 같고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아이도 두고 저 혼자 가라는 거예요. 아니 왜? 할머니는 손주 볼 생각에 벌써부터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 기다리시는데, 했더니, 제 병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뇌전증. 보통 먼길 떠나고 장거리 여행하면서 수면 부족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다시 나타나는 증상들. 심하면 쓰러져요. 하지만 이제는 증세를 잘 알고 약도 꼬박꼬박 먹고 있고 비상시 먹는 약까지 타놓은 상태라 걱정 안해요.

아이는, 엄마 혼자 한국에 갈까, 했더니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고 혹시 가다가 쓰러질까봐 자기가 같이 가겠다고 바로 그러더라고요.
남편은 네가 혹시 쓰러지면 아이는 어떡하냐고 (가다 죽더라도 혼자 죽으라고) 그래서 애는 데려가면 안된다네요. 
같은 말에 다르게 반응하는 두 사람. 자식 안 낳았으면 인생이 너무 슬펐을것 같아요. 

IP : 74.75.xxx.126
1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건 뭐
    '22.3.17 6:42 AM (1.243.xxx.100)

    남편이 아니라...
    저 같으면 육두문자를 한시간 이상 날려 줍니다.

  • 2. 지금
    '22.3.17 6:53 AM (58.143.xxx.144)

    이글에 쓴 서운한 마음을 말하세요. 혼자 서운하지 마시고요. 와이프 길에서 혼자 어찌될까 걱정하는 게 가족이다 라고요. 가족 사이의 매너도 모르면 가르쳐서 살어야지 어쩌겠어요. 서운한 거 표현하는 게 화병예방에 낫더라구요

  • 3. ...
    '22.3.17 7:03 AM (175.223.xxx.100)

    님이 아이를 정서적으로 정말 잘 키우셨나봐요
    마음이 따뜻한 아들.

  • 4. 사시는
    '22.3.17 7:22 A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곳은 아이들에게 위험한 곳인가봐요. 한국보다요.
    한국은 만약 아이와 엄마 둘이 있다가 엄마에게 어떤 사고가 생긴다해도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곳은 아닌데...
    남편맘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네요.

  • 5. 한국이
    '22.3.17 7:31 AM (74.75.xxx.126)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안전한 건 사실이죠.
    보통 길 떠나고 10시간 넘으면 증상이 나타나요. 그쯤 되면 한국에 가까이 가 있을 테고.
    제 증상을 아니까 국적기 이용할 거고 만의 하나 그런일이 또 발생한다고 해도 비상조치를 다 취하고 여행하죠.

    아이를 지키자는 게 왜 섭섭하냐고 하는데 저는 섭섭하네요. 나는 그동안 이 집에 돈만 벌어다 주는 ATM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 6. ,,
    '22.3.17 7:32 AM (42.24.xxx.122)

    애가 몇 살인가요?
    해외 여행길에 엄마가 쓰러진다? 그걸 감당할 나이가 되나요

  • 7. ,,
    '22.3.17 7:35 AM (42.24.xxx.122)

    3살짜리가 나는 엄마랑 결혼할래 하는 그 말을 믿고 흥분하는 엄마들 많잖아요

  • 8. 아이는
    '22.3.17 7:37 AM (74.75.xxx.126)

    만 열살. 일일구에 전화할 정도는 되죠.
    처음 쓰러졌을 때 뉴욕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아이랑 단둘이 타고 있었는데, 제가 쓰러지니까 아이를 신속하게 비즈니스 클래스로 옮겼대요. 그 때의 기억이 나쁘지 않았나봐요. 우리나라 승무원들 정말 대단해요.

  • 9. ....
    '22.3.17 7:38 AM (218.156.xxx.214)

    전 남편도 이해가 가요.
    제가 아프다면 아이는 남편이랑 오라고 할거 같거든요.
    비상 상황에 아이가 당할 위급 상황이 걱정되서 같이가자고 못 할거 같아요.
    아이가 어리면 더 못 데리고 가죠.
    그래도 같이 가겠다는 아이가 참 의젓하고 예쁘네요

  • 10. 열살
    '22.3.17 7:39 AM (211.205.xxx.107)

    애 가 열살 이면 남편 반으 이해 감

  • 11. ,,
    '22.3.17 7:42 AM (223.63.xxx.84)

    애는 지금 모험중
    철이 들고 안들고의 차이

  • 12. 제가 볼때
    '22.3.17 7:46 AM (74.75.xxx.126)

    요새 애들 열살은 우리 어렸을 때 열 살이랑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저보다 더 잘 알고 문제가 뭔지 해결책은 뭐가 있나 줄줄 얘기하는 정도고요.
    제가 쓰러지는 것도 몇번 봐서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보호자 노릇 할 것 같은데. 그게 금쪽같은 아이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고 혼자 가라는 남편이 참 섭섭하네요.

  • 13. 트라우마
    '22.3.17 7:48 AM (125.129.xxx.30)

    남편분은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까봐 걱정되기도 할 것 같아요.
    갑자기 엄마가 쓰러지는게 얼마나 충격이겠어요.
    그런데 원글님 생각하면, 누구라도 함께 가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조금 일정을 늦추더라도 남편분과 함께 가시면 안되나요?

  • 14. 열살
    '22.3.17 7:48 AM (220.73.xxx.15)

    열살이면 남편말이 맞다고 봐요

  • 15. ㅇㅇ
    '22.3.17 7:50 AM (211.219.xxx.63)

    님은 남편이 너무하다는 말씀을 듣고 싶어 글을 쓴것같습니다
    왜냐면
    본글이아니라 댓글에 중요한 내용이 있어서요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님 댓글에도 나오지만 여행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또 다른 생각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자 보험을 들고 여행을 갑니다

    제 생각에는 세사람이 같이 가야하는데
    님이 먼저 간다고해서 저런 일이 생긴것같니다

    상식적으로는 어른이 유사시에 10살짜리 아이의
    보호자가 되어야하는데

    반대라면 문제가 있는거죠

  • 16. 열살
    '22.3.17 7:51 AM (220.73.xxx.15)

    지난번엔 운이 좋은거지 항상 처치가 잘 되리란법이 없쟎아요 성인보호자없이 어찌 혼자 간답니까 미성년자는 보호해주세요

  • 17. 저는
    '22.3.17 7:52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아이 마음은 참 고맙고 예쁘지만
    부모입장에서 아이에게 그런 짐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최선은 남편이 동행하는 겁니다.

  • 18.
    '22.3.17 7:54 AM (122.34.xxx.146)

    열살이면 아직 어리네요
    낯선 곳에서 위기상황이라니ᆢ
    트라우마로 남을수도 있겠네요
    역지사지 해보시면 답 나올 듯 한데요

  • 19. 친정
    '22.3.17 7:56 AM (74.75.xxx.126)

    엄마는 치매시고 지금 주보호자인 이모는 한계에 도달하신 것 같아요.
    제가 하루라도 빨리 가서 하루라도 더 돌봐드려야 될 것 같은데.
    가다 쓰러져서 죽더라도 너 혼자 가라는 남편의 말이 너무 속상해서 글 올렸네요.
    아이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사람이라는 걸 자랑스러워 해서 같이 가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고
    아빠 따라서 나중에 삐끔 왔다 가는 것보다는 저랑 여름방학을 한국에서 통째로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인생을 여름방학처럼.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제가 쓰러졌던 경력이 있다고 남편이 반대 하네요. 자기 어머니 보러 갈때는 제가 아파도 약 먹으면서 가서 며느리 노릇 잘 하고 왔는데. 우리 엄마 2년만에 뵈러 간다니 아이는 안 된다고 하는 게 너무 섭섭해요.

  • 20. ㅇㅇ
    '22.3.17 7:59 AM (175.207.xxx.116)

    열살..
    할많하않

  • 21. 궁금
    '22.3.17 8:01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정말 원글님이 쓰러지셨을때 아이가 아무렇지않게 척척 놀라지도 않고 대처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열살이면 무척 어립니다.
    그리고 엄마와의 동반 여행에 본인이 보호자가 되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불안이 클것 같아요. 경우에 따가 아주 큰 트라우마를 남길 수도 있구요.

  • 22. 하나를보면
    '22.3.17 8:04 AM (38.121.xxx.33)

    열을 안다고….남편 평상시 님 대하는 태도가 그려지네요.
    저런 일생 도움 안되는 남편 믿고 한국도 아닌 타지에서 에공 힘드시겠다. 여러모로…

  • 23. .....
    '22.3.17 8:04 AM (118.235.xxx.51)

    남편맘에 훨씬 더 이해가가요.
    저라면 남편이 같이 가라 해도 제가 두고 갈것 같아요. 아니면 남편 갈때 같이 가던가요.
    아이가 열살이면 너무 어리고 이미 여러번 경험이 있었다니 더 어릴적부터 엄마 쓰러지는 모습을 본건데 학습은 됐겠지만 맘에 상처나 불안은 있겠죠.
    엄마 보호자가 되기엔 너무 어린 아이인데 여행하는 동안 겉으로 드러내지않는 불안감이 클거에요.
    너 혼자 죽어라 하는건 원글님이 아이를 굳이 데려가고싶어하니 홧김에 하는 말이실테고(죽는 병 아닌거 남편도 아니까요) 걱정되니 그러셨겠죠.
    저라면 성인도 아닌 아이가 엄마 보호자같은 큰짐을 지게 하고싶진 않을것 같아요.

  • 24. ...
    '22.3.17 8:06 AM (116.36.xxx.74)

    열상이면 다 컸죠. 가족끼리 위기에서 서로 도와야 하고요.
    저 같으면 남편한테 서운할 듯요. 아픈 엄마 돌보는 게 당연하죠.

  • 25.
    '22.3.17 8:07 A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

    10살이요?

    15살만되도 님 말이 맞다도 봅니다만...

  • 26.
    '22.3.17 8:07 AM (219.241.xxx.197)

    아이엄마 입장에서 저는 남편이 더 이해갑니다.
    서운한건 이해하지만 아이가 보호자일순 없어요.
    중학생이면 몰라도 열한살은 아이고 아무리 대처잘한다해도
    님이 보호자라구요. 그냥 혼자가세요.

  • 27. ..
    '22.3.17 8:20 AM (218.50.xxx.219)

    보통의 한국엄마라면 [혹시라도 생기는 엄마의 사고가
    금쪽같은 아이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와의 동반여행을 만류하죠.
    저도 남편분 의견으로 기울어요. 그런데,
    가다가 죽더라도 너 혼자 죽으라니.,
    말을 꼬따우밖에 못한답니까?
    거기서 낳고 자라 한국말에 서툰 교포에요?
    말을 참 얌통머리없게 표현하네요.

  • 28. ...
    '22.3.17 8:22 AM (203.251.xxx.221)

    시어머니 보러 갈 때도 아이와 님 둘이서만 간건가요?

    남편에게 순간 서운한 것을 왜 이사람 저사람, 이상황 저 상황 다 끌어들여 혼자
    확대 증폭 시키시는건가요???

  • 29. ..
    '22.3.17 8:23 AM (211.179.xxx.191)

    저도 남편분이 '가다 죽더라도 너 혼자 죽어라'라고 말한게 아니고

    네가 혹시 아파서 쓰러지면 그게 아이에게 위험한 상황 혹은 트라우마 같은게 걱정되어 그런거라면

    남편 말이 상처가 되지 않을거 같아요.

    애초에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혼자 아이 데리고 장거리는 안 갈거 같고 남편분처럼 생각할거 같아요.

    이성적인 말에 상처는 안될거 같거든요.

  • 30.
    '22.3.17 8:25 AM (210.219.xxx.244)

    만 열살이면 유사시에 주위에 도움을 청할 정도는 되지않나요?
    제가 남편이라면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잘 숙지시키고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할것 같은데..
    나이가 어려도 님의 아이는 남편보다 훨씬 성숙했네요.
    잘 키우셨어요.

  • 31. ...
    '22.3.17 8:29 AM (124.56.xxx.15)

    엄마가 이기적이네요
    쓰러지는 걸 여러번 봐서 침착하게 보호자 노룻을 잘 한다고요?
    님은 쓰러질때 아이의 반응이나 표정을 알 수 있나요?
    주변 정리가 다 되고 아이도 진정이 됐을때 님이 깨어 나고 어느정도 진정돼서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고 있는 아이를 보니 님 편하게 생각하는듯요
    우리 아이가 요즘은 학기초 학교 적응할때 쯤 한 번씩 쓰러지는데 한참 심할때는 몇 년을 한 달에 한 번씩 쓰러졌어요
    성인이 된 지금도 아이의 표정이나 호흡만 달라져도 불안해서 20년 동안 잠을 따로 잔 적이 없어요
    당연 남편과 저는 밤에 깊은 잠을 못 자구요
    지금까지 키우면서 쓰러지는 걸 수 없이 봤지만 아직도 두렵고 걱정되고 쓰러지는 장소에 따라 굉장히 당황스러운데 10살 아이를 보호자로 셍각한다는 건 엄마의 이기심이죠
    님은 아이가 기특하게 말하니 그대로 믿고 싶은 걸꺼에요
    아빠가 옆에 있어서 그 일을 겪는거와 보호자로 겪게 하는건 정말 달라요
    나라면 절대 아이에게 그런 트라우마 만들지 않게 하고 싶네요

    더군다나 치매 엄마 돌보러 가면서 아이의 그 긴 여름 방학을 님이 아이에게 어떤 추억을 얼마나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차라리 언제 또 보게 될지 모르는 엄마랑 단 둘이 추억 많이 만드세요

  • 32. ...
    '22.3.17 8:29 AM (112.220.xxx.98)

    아이랑 있을때 한번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서...
    왜 또 무리하게 아이랑 둘만 움직일려고 하세요??
    왜 아이가 받을 충격은 생각안하시나....

  • 33. ...
    '22.3.17 8:31 AM (218.51.xxx.152)

    남편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지병도 있으신데 참...

  • 34. 제가
    '22.3.17 8:35 AM (74.75.xxx.126)

    볼 때 남편은 여러모로 짜증나는 상황이에요.
    여행하는 걸 누구보다 좋아하는데 지금 하는 일 마무리 해야하니까 돈 때문에 저희랑 같이 못가는 상황도 짜증나고.
    치매 장모님이랑 여름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없고요. 아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가끔 재밌는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데리고 간다니 짜증 나고요. 제가 좀 중요한 강연같은 걸 맡은 것도 질투가 나나봐요.
    제가 쓰러질까봐 라는 건 핑계인 것 같아서 화가 난다는 거죠. 2018년 부터 쓰러진 거 맞고 뇌전증 진단 받아서 약 먹고 있는 것 맞는데. 의사 선생님은 다시 쓰러질 일은 없을 거라고 했거든요.

    아이는 한국의 사교육에 푹 빠졌어요. 가면 일단 태권도랑 팬싱 배울거래요. 그런 건 한 2주일 정도 삐끔 온다고 배울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한 3개월 지내면서 배워도 아쉬울 판인데. 아빠라는 이름으로 그걸 못 하게 하네요.

  • 35. ...
    '22.3.17 8:35 AM (39.117.xxx.195)

    참나 저게 남편 탓할 얘긴가요
    딱봐도 와이프랑 애생각한건데....
    애가 저렇게 말한다고 보호자로 생각하시나요?

    원글님이 아이 보호자에요.
    남편이 님 생각해서 애는 아빠한테 맡겨놓고 가라는데
    뭐가 슬프다고...

  • 36. dd
    '22.3.17 8:39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큰애가 간호사에요
    그런데 제가 큰애랑 같이 가다가 지하철에서
    기절을 잠깐 한 적이 있어요
    그때 큰애가 엄청 놀랐나봐요
    그뒤로 큰애는 제가 컨디션이 조금만 안좋아보여도
    괜찮냐고 물어대요
    성인인 저희 아이도 이런데 원글님 아이는
    열살인데 엄마가 쓰러질까 얼마나 긴장되겠어요?
    남편이 이해가 되네요

  • 37. ㅇㅇ
    '22.3.17 8:41 AM (110.8.xxx.17)

    님 마음 이해됩니다
    애랑 같이 친정엄마 보러가고 싶은것도 너무 당연하구요
    다만 원글님 건강이 걱정되기는 하네요
    10살이면 어려요
    의젓하고 다 큰것 같지만 아직 애에요
    제가 집에서 애랑 둘이 있다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쓰러졌는데
    119신고하고 응급차오고 대학병원 실려가고..
    남편 올때까지 애가 보호자노릇했는데 그때 우리애 나이가 16살이었어요
    그때 저도 우리애 많이 컸다 내 보호자도 돼주는구나 했는데
    그후로 애가 절 과도하게 챙기고 걱정하더라구요
    전 그게 싫었어요
    본인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된것 같고 애한테 부담을 줬구나 싶고..
    원글님 애도 본인이 엄마 지켜줘야지 생각하고
    원글님은 그런 애 마음이 기특하고..그 마음 이해해요
    그래도 애는 애에요
    유사시에 엄마 보호자가 돼야하는 상황은 안만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편의 표현방식은 서운하고 밉지만
    애를 생각하는 마음은 틀리지 않다 봐요
    원글님 현명한 판단하시고 건강 잘 챙기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 38. ...
    '22.3.17 8:41 AM (124.56.xxx.15)

    위에 아이가 뇌전증인 엄마인데요
    님...진짜 그러지 말아요
    우리 부부는 어른인데도 여행을 가거나 학기초가 되면 우리가 긴장한다는걸 아이가 눈치 못채게 하면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신경 쓰는데 님 아이가 집에서 출발부터 외할머니댁 도착할 때까지 본인이 엄마 보호자이니 내내 얼마나 긴장을 하겠어요
    아이의 그 긴 시간이 내 일같아 너무 안쓰럽네요

  • 39. ....
    '22.3.17 8:43 AM (222.99.xxx.169)

    남편 입장에서 글을 쓴다면 여행가다 언제 쓰러질지도 모를 엄마가 그것도 여행도 아닌 치매 친정엄마 돌보러 가는데 굳이 여름방학인 열살아이를 데리고 가겠다 한다. 내가 두고 가라 나중에 아이랑 합류하겠다고 하는데도 자기를 질투한다, 아이랑 재미있는거 하려고 하냐 하며 데리고 가겠다고 떼를 쓴다 라고밖에 안보일것 같아요.
    댓글까지 몇번을 읽어봐도 전 남편 입장만 이해가 가네요.

  • 40. ㅜㅜ
    '22.3.17 8:45 AM (117.111.xxx.183) - 삭제된댓글

    제가 부모를 책임지는 아이였어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뭐든지 내가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양존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보호하겠다는 말이 고맙고 기특하겠지만
    그 말을해야하는 뒷배경을 생각해보세요.

  • 41. 어휴
    '22.3.17 8:50 AM (58.120.xxx.107)

    만 열살이면 유사시에 주위에 도움을 청할 정도는 되지않나요?
    제가 남편이라면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잘 숙지시키고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할것 같은데..
    나이가 어려도 님의 아이는 남편보다 훨씬 성숙했네요.
    잘 키우셨어요. Xxx2222

    진짜 여기 82 댓글들 보면 병있는 가족은 어찌하라는 건지?

  • 42.
    '22.3.17 8:51 AM (219.241.xxx.197)

    원글님은 끝까지 듣고싶은말을 듣고자 글을 쓰시네요.
    아이의 경험좋죠. 그런데 만의 하나 엄마가 또 쓰러진다면
    그 트라우마의 무게는 아이가 오롯이 지고 평생을 갈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아픈분한테 쓰고싶지는 않지만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네요. 보통의 엄마라면 같이 데리고
    안가는데 남편이 질투나서 못가게한다라.. 답없네요

  • 43. ...
    '22.3.17 8:54 AM (112.220.xxx.98)

    윗님
    아이 트라우마는요?
    내옆에 있던 엄마가 갑자기 쓰러진다??
    성인도 놀랠마당에
    열살애가 어떻게 감당하죠???
    지병있는 엄마가 아이랑 무리하게 한국 올려고 하는게 문제지

  • 44. .....
    '22.3.17 8:56 AM (180.224.xxx.208)

    아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가끔 재밌는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데리고 간다니 짜증 나고요. 제가 좀 중요한 강연같은 걸 맡은 것도 질투가 나나봐요.

    -> 아무리 어느 정도 큰 애지만 부인 없이 혼자 애 보고 직장 다니면 힘만 더 들지, 딱히 더 재미있을 게 뭐가 있나요? 그리고 강연 맡은 게 질투나는 거랑 애 데리고 가는 건 상관 관계가 없는 거 같아요. 차라리 강연 못하게 아예 못 가게 하면 모를까. 확대해석 하시는 거 같아요.

  • 45.
    '22.3.17 8:57 AM (175.123.xxx.39) - 삭제된댓글

    저는 미국에서 십년살았어서 서울왕복으로 아이들 어릴때 비행기 많이 타봤어요.
    성인인 저도 아이들 데리고 비행기 타는거 매번 긴장되던데요. 혹시 모를 이머전시, 내가 다 컨트롤해야한다는 긴장에 비행기 타기 전날은 잠을 못잤었어요.
    열살 아이가 비행기 타면서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엄마를 책임져야한다는 생각 있을텐데요. 비행기안에사 기절했을때 기억도 남았을테고.

    남편분이 심한 말한건 원글님과 말이 안통해서인거 같거든요. 만류하려고 강하게 어필한거죠.
    저라면 아이 위해서라도 둘이만은 안갈것같네요.

  • 46. 입장바꿔서
    '22.3.17 8:59 AM (112.166.xxx.65)

    뇌전증있는 남편이
    본인 치매 어머니 손주보여드리고 싶어서
    두고 내가 데려가겠다는 데
    굳이 본인이 데려가겠다고 하면.



    이 이기적인 인간아
    란 생각들지 않을까요?

  • 47. 저는
    '22.3.17 9:01 AM (74.75.xxx.126)

    직업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나가 있고
    엄마로서도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 친구들이 제가 해주는 한국 요리가 그리워서 저희 집에 종종 찾아올 정도로요.
    저는 아픈 사람이 아닙니다. 뇌전증 진단을 받았고 가끔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쓰러지는 상태가 생긴 적은 있는데 지금은 약을 잘 먹고 있어서 다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도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에 가서 할머니랑 회포도 풀고 학원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배울 수 있다는 걸 기대하고 있어요. 외국에는 그런 사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제가 뇌전증이 있다고 혼자 가라고 하는 남편은 용서하기 힘드네요. 자기 엄마 보러 갈땐 아무리 바빠도 같이 가야한다고 했던 사람이 우리 엄마 보러 갈땐 손자는 때놓고 가라고, 넌 아픈 사람이니까. 그런 말이 너무 화가 나요.

  • 48. 장난하나..
    '22.3.17 9:03 AM (121.176.xxx.108)

    뇌전증= 간질발작.
    10시간 지나면 발작하는거 알면서 애랑 둘이 간다구요? 엄마 눈 뒤집어지고 입에서 거품 나오고 부들부들 떠는거...
    애가 그거 보면 얼마나 trauma에 시달릴지 알면서 그러겠다구요?

  • 49. 남편
    '22.3.17 9:03 AM (106.102.xxx.101) - 삭제된댓글

    부인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아이 어려도 본인이 엄마를 돕고 싶어 하잖아요.저저도 그 나이때부터 엄마를 도왔어요.
    또 한국에도 엄마랑 가고싶어 하구요.
    남편이 반대한대도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랑 같이 움직이세요.

  • 50. 남편이
    '22.3.17 9:04 AM (106.102.xxx.101)

    부인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아이 어려도 본인이 엄마를 돕고 싶어 하잖아요.
    저도 그 나이때부터 엄마를 도왔어요.
    또 한국에도 엄마랑 가고싶어 하구요.
    남편이 반대한대도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랑 같이 움직이세요.

  • 51. ㅜㅜ
    '22.3.17 9:05 AM (112.166.xxx.65)

    화가나는 건 이해하지만
    현실은 직시하셔야죠 ㅜㅜ
    다른 병도 아니고 간질인데
    어떤 위급상황이 올 줄 알구요.
    저라면 오히려 애를 보호하고자 안 데려갈 것 같은데..

  • 52.
    '22.3.17 9:05 AM (1.225.xxx.38)

    지금 뇌전증이 문제가 아닌것같네요
    부부관계 가 문제인것같습니다
    남편이 님을 대하는 태도에 님이 느끼시듯 문제가 있네요

  • 53. 애가
    '22.3.17 9:05 AM (106.102.xxx.75)

    집에서 혼자 엄마 걱정하는게 더 트라우마겠어요.

  • 54. 지금
    '22.3.17 9:07 AM (121.176.xxx.108)

    쓰러진다고만해서 댓글이 나이스한데 그냥 곱게 자는듯 쓰러지는거 아닌 경우가 많아요.
    대발작 소발작 있으니...

  • 55. ...
    '22.3.17 9:07 AM (112.220.xxx.98)

    어머니 치매라면서요
    지금 돌보고 있는 이모는 힘들어서 한계에 다달았다면서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만 상상하시네요
    가면 어머니 돌보기 바쁠것 같은데
    아이는 누가 케어하나요???
    갈려면 혼자가던가 남편분이랑 같이 가세요
    님이 아이보호자지 아이는 님보호자가 아니에요

  • 56. 남편이
    '22.3.17 9:10 AM (74.75.xxx.126)

    아이를 돌본다고 해도. 정말 아이를 돌보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하루 삼시 세끼 걱정하고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고 교복도 잘 세탁해서 다려 놓고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숙제는 뭔지 시험은 언제인지, 기분나쁘게 하는 친구나 선생님은 없었는지 아이 이야기 들어주고.
    엄마가 할 수 있는 거랑 아빠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랑 차이가 많은 것 같아요.
    그걸 엄마가 병이 있으니 포기하고 물러나라고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섭섭해요

  • 57. ...
    '22.3.17 9:10 AM (39.117.xxx.195)

    남녀 바뀌었으면 댓글이 어땠을까....

  • 58. dd
    '22.3.17 9:10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읽어봤지만 원글님 아픈 사람 맞는데
    아니라고 부정하시나요 제가 어릴적 소아간질 앓았지만
    약먹어도 발작 할수 있는게 간질이에요
    남편이 원글님이 건강한데 아이 못데려가게 하는게
    아니잖아요 열살 아이가 엄마 발작 하는걸
    다 지켜봐야 하는 상황 올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아이를 데려가려고 고집부리는
    원글님이 상당히 이기적으로 보여요
    아픈거 맞으니까 인정할건 인정하고 좀 받아들이세요

  • 59. 둘이
    '22.3.17 9:15 AM (1.225.xxx.38)

    제가 보기엔 두분이 똑같으셔요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자기말만하고 이기적이시고 (아픈것 인정안함. 약먹으니 발작절대 없을것이라고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 상황을 본인이 통제할수잇을거란 오만함, 아이와 본인에 대한 동일시, )

    남편도 본인 엄마만 중시하고, 평상시 아이에 대해 무심(근데 대부분 그래요. 교복다려입히고 이런건 다 에미가 하는거에요. 그건 대체로 동물이 그럼. 본능성향인듯.), 낮은 가능성의 발작 문제만 갖고 아내의 어려움엔 관심없고 대책도 없는 주제에 애만 놔두고 가라 난리..

    같이 사시는데 힘드시겠어요

    내 티끌만 보면..... 인생이 좀 쉬워요

  • 60. 그게
    '22.3.17 9:15 AM (74.75.xxx.126)

    간질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는 30중반 넘어서 시작되었고요.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이 바닥에 쓰러져서 개거품 물고 그러는 거 아니고요.
    전조증상이 나와요. 그럼 비상 상비약을 먹어요. 그럼 가라 앉고 조절이 되고요.
    장기 출장 해외 여행을 많이 가는 직업인데 그나마 코로나 사태로 좀 줄어들었죠.
    약 먹으면 나아 져요. 그걸 이유로 할머니 보러 못가게 막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아마 우리 엄마도 올 여름이 마지막이시지 않을까 싶은데, 손자랑 얼굴 보는게.

  • 61. .....
    '22.3.17 9:15 AM (211.177.xxx.23)

    엄마 맞아요? 내가 엄마라면 그런 위험이 있는데 아이 안데려갑니다. 제 남편이라면 아예 혼자 가는 거 못가게 했을거에요.
    남편이 질투하는 것 같다니 정말 자기중심적인 사람임

  • 62. ..
    '22.3.17 9:16 AM (106.102.xxx.221)

    남편은 네가 혹시 쓰러지면 아이는 어떡하냐고 (가다 죽더라도 혼자 죽으라고) 그래서 애는 데려가면 안된다네요.
    ㅡㅡㅡㅡㅡㅡ
    가더라도 혼자죽으라고 남편이ㅜ말안했는데
    왜 혼자상상하고 그러세요
    님 너무 감정적이심.

  • 63. 아이
    '22.3.17 9:16 AM (220.73.xxx.15)

    아이가 다른아이들보다 성숙한게 좋은게 아니어요 엄마가 걱정되니 어쩔수 없이 어른스러워진 소아우울증일수도 있으니 너무 자랑스러워 마시죠 아동 엄마 역할반전이 가장 큰 위험인자이고요 엄마가 매우 철없어보입니다

  • 64. -_-
    '22.3.17 9:18 AM (119.193.xxx.243)

    남편분이 이해가 가네요. 원글님 글 쓰는 거 보기만해도 어떨지가 상상이 되요. 얘기하기도 싫을 사람 같아요. 정말 고집도 너무 세고, 상대방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네요.

    엄마가 이기적이네요. 아이 트라우마는 어쩔겁니까? 저라면 아이한테 그런 모습 안 보여줄거 같아요. 비용 들이셔서, 케어해주실 분 동행하시던지, 아이 두고 가세요. 아빠랑 오면 되잖아요.

    그리고 남편한테 아이 맡기면 알아서 잘 할겁니다. 님이 잘하는 건 교복 다리는 거겠지만, 아빠는 아이랑 교감을 더 잘할수도 있어요.

  • 65. -_-
    '22.3.17 9:19 AM (119.193.xxx.243)

    전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간질 발작 일으키는 엄마를 열시간 넘게 걱정하면서 가야하다니. 그것도 익숙지 못한 환경에서 말이죠.

  • 66. ㅇㅇ
    '22.3.17 9:19 AM (1.127.xxx.223)

    저는 건강해도 한국 한번 가려면 너무 힘들어서 안간지 몇 년 되었어요. 전쟁도 있고 윤석열이도 그렇고 전쟁리스크 봐서라도 아이는 안 보낼 듯 해요. 차라리 노모 도우미를 붙이시던가 요양원 가셔야죠

  • 67. 엄마는
    '22.3.17 9:19 AM (1.225.xxx.38)

    이번 참에 요양원같은 곳으로 옮기세요 이모가 계속 어찌돌보시나요....

  • 68. 아 네
    '22.3.17 9:22 AM (74.75.xxx.126)

    남편이 그렇게 말했어요. 혼자 쓰러져 죽으라고요. 아이는 끌어들이지 말라고요.
    저는 뇌전증이 뭔지 몰랐지만 공부 열심히 하고 좋다는 약은 다 먹고 있고 일년 365일 중에 364일 정도 정상, 그것도 화이팅이 충만한 상태에서 돈도 아주 잘 버는 그런 엄마로 살아요. 어쩌다 얻은 휴가인데 아이를 할머니 보러 데리고 가도 안 된다니 너무 속상하네요 심지어 의사 선생님도 그럴 일 없다고 했는데요.

  • 69. ..
    '22.3.17 9:23 AM (175.123.xxx.39) - 삭제된댓글

    이미 비행기에서 엄마가 쓰러지는 위급상황을 본 경험이 있고 몇차례 더 쓰러지는거 본 아이인데 다시 한번 트라우마에 처할 상황에 노출 시키려나요?
    전 원글님 이해가 안가요.

  • 70. 남편이
    '22.3.17 9:25 AM (112.166.xxx.65)

    못 가게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자기가 데리고 가겠단구 아닌가요???
    님이 그 사교육인지 뭔지 때문에
    자기가 일찍 데리고 가겠다고 우기는 거구요.

    결국 한국와서 할머닌 보긴 보는 거 잖아요

  • 71. 돈..
    '22.3.17 9:26 AM (121.176.xxx.108)

    돈 잘번다...그 얘기 여러 번 하시는데 그게 무슨 상관?
    좀 이상하세요.
    셋이 움직이든가 아님 혼자 가세요.

  • 72.
    '22.3.17 9:29 AM (1.250.xxx.155)

    표현을 그따위로 한 남편은 미운데 열살에게 보호자 역할 하게는 안할래요..

  • 73.
    '22.3.17 9:40 AM (121.167.xxx.7)

    사실과 감정과 사건들이 너무 섞여 있어요.
    바른 판단하기에 좋지 않게 짬뽕 되어 있습니다.
    비행동안 발작 증세가 없을지 전문가 조언 받으세요.
    의사가 확신할 정도면 그걸 근거로 해서 남편 설득, 내지 통보하고 움직이세요.

  • 74.
    '22.3.17 9:40 AM (210.218.xxx.159) - 삭제된댓글

    댓글 보니 굉장히 자기 중심적 사고에 갇혀있네요. 보기만 해도 숨막혀요 전 남편이 왜 그렇게 이야기 했는지 이해 할것 같아요 님은 극단적인 말을 유도하는 화법을 가고 있어요 휴

  • 75. eoskg
    '22.3.17 9:43 AM (1.225.xxx.38)

    대부분의 댓글들 1도 안읽고
    다 자기 반박 자기 얘기만하고 있어.
    사교육에 대한 아이의 기대도
    원글이 심어놨을 가능성.

    남편은 상황을 아예 다르게 볼수밖에 없겠네요.

  • 76. 저는
    '22.3.17 9:47 AM (112.164.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상당히 이기적인거 같아요
    아이는 어떻해요, 그걸본 아이는

  • 77. 와 이기적인엄마
    '22.3.17 9:50 AM (122.35.xxx.120)

    저도 남편이랑 여행다녀오다가 비행기에서 잠시 기절한적이 있었어요
    남편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가끔 얘기합니다

    어찌 엄마가 되서는 자기입장만 생각하는지 ㅠ

  • 78. ....
    '22.3.17 9:53 AM (222.99.xxx.169)

    원글님 댓글을 보면 더더욱... 처음엔 그냥 두고 가라에서 시작했다가 나중에 해도해도 말을 안들으니 죽을려면 혼자 죽어라 까지 나온거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건강문제가 가장 큰 문제지만 어머니도 치매가 심각하시는듯한데 거기가서 아이가 정말 즐거울까요? 몇달 펜싱학원다니고 태권도 다니는것도.. 하루 두시간 그외엔 뭐할수 있나요.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한국나이로 4~5학년 될텐데 원래 친구들 아니고선 그런 사교육 기관에서 친구 사귀고 또래랑 놀고 그런 분위기도 나이도 전혀 아니구요.
    원글님은 어머니한테 집중하시고 아이는 거기서 방학 캠프라도 보내고 아빠 들어올때 같이 들어와 좀 여행하면 될텐데
    아무리봐도 전 원글님 혼자 막무가내인걸로밖에 안보여요

  • 79. ///
    '22.3.17 9:5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이는 엄마가 쓰러지는걸 경험해서
    엄마를 걱정해서 따라간다함

    정작 아이엄마란 사람은 아이가 엄마
    쓰러질까봐 긴장할거 라는건 안중에
    없고 예전에 대처잘했다고 열살아이가
    보호자역할 잘할거라고 걱정 하나도 안함

    원글님 진짜 엄마 맞아요? 너무 이기적이네요
    남편이랑 같이 가든가 하세요
    남편이 왜 혼자 쓰러져 죽어라 했는지 댓글 보니 이해가 가요

  • 80. 저는
    '22.3.17 9:59 AM (74.75.xxx.126)

    솔직히 제가 쓰러지는 것도 아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이런 지병 때문에 일찍 죽으면 유산은 니가 다 가지고 가야 된다고 알려주려고요.
    아빠가 또 빨대 꼽으면 안되니까. 약 잘 먹고 있으니까 그럴 일은 없지만.

  • 81. ....
    '22.3.17 10:01 AM (222.99.xxx.169)

    하..댓글을 볼수록 심각한 상황이시네요.
    지금 한국에 아이를 데리고 가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부부문제가 거의 극에 달한듯한데 그냥 이정도면 이혼을 하시는게...

  • 82. 역시
    '22.3.17 10:02 AM (112.166.xxx.65)

    문제는 부부관계에 있었네요...
    남편은 쓰러질지도 모르는 아내가 걱정되어
    아이라도 같이 보내야하나.. 아님 내가 방법을 찾거나 같이 갈까 하는 게 정상이구요.

    어린 아이를 걱정해서
    남편에게 맡기고 먼저 들어가는데
    정상적인 부모입니다.

  • 83. ...
    '22.3.17 10:04 AM (58.234.xxx.21)

    저도 남편분이 말한 의도는 이해가 가요.
    하지만 말을 이따위로 밖에 못할까요?
    혼자 쓰러져 죽으라고 아이는 끌어들이지 말라고.
    아이문제는 둘째치고 남편분에게 서운한 마음이 더 클거예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84. 에휴
    '22.3.17 10:04 AM (222.103.xxx.217)

    아이는 엄마가 쓰러지는걸 경험해서
    엄마를 걱정해서 따라간다함

    정작 아이엄마란 사람은 아이가 엄마
    쓰러질까봐 긴장할거 라는건 안중에
    없고 예전에 대처잘했다고 열살아이가
    보호자역할 잘할거라고 걱정 하나도 안함

    원글님 진짜 엄마 맞아요? 너무 이기적이네요
    남편이랑 같이 가든가 하세요
    남편이 왜 혼자 쓰러져 죽어라 했는지 댓글 보니 이해가 가요 2222222

  • 85. 에휴
    '22.3.17 10:06 AM (222.103.xxx.217)

    솔직히 제가 쓰러지는 것도 아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이런 지병 때문에 일찍 죽으면 유산은 니가 다 가지고 가야 된다고 알려 주려고요.
    ---> 유산보다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 생기기 쉬워요.
    저런 상황 겪고 10살이 평생동안 어떤 정신적 충격받을지 생각 좀 해 보세요.
    가족이 정신과의사라 이 부분이 걱정되네요.

  • 86. 그러나
    '22.3.17 10:13 AM (74.75.xxx.126)

    제 병은 어쩔수 없는 거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통제하려고 하고 있고요.
    다음에 쓰러지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거라고 말한 의사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항상 깨어났어요.
    제가 제 아이라면, 다 알고 싶을 거 같아요. 쉬쉬하지 않고 엄마는 이런 병이 있었고 이래서 돌아간 거라고. 하지만 돌아갈 때까지 언제나 너를 생각했고 사랑했다고.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여행도 같이 하고 싶고요. 그게 이기적인건가요

  • 87. 아이
    '22.3.17 10:17 AM (39.7.xxx.123)

    아이 발달 사항을 고려하면 아무리 천재라도 10세인데요 명백히 이기적인겁니다

  • 88. ㅇㅇ
    '22.3.17 10:17 AM (125.135.xxx.126) - 삭제된댓글

    공항에 누가 마중나와 주나요?
    비행기만 타는거라면 괜찮을것 같은데 그 외의 시간에
    한국이라도 애한테 타지인데..
    게다가 엄마가 언제든 죽을수있다는걸 알아야할 나이는 아닌것같은데요.정말 공포감이 극심할듯.

  • 89. ...
    '22.3.17 10:22 AM (116.36.xxx.74)

    아니, 뭔 애를 이렇게 과보호들을 해서 키우나요?
    집에 환자도 있고 장애인도 있을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서로 서로 돌보면서 크는 거지.
    댓글들 보고 놀랍니다.

    그럼 자기 엄마가 위험한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게 내버려 두면 아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만약에라도 엄마 잘못 되면 아이 마음에 평생 멍 들어요.

  • 90. ...
    '22.3.17 10:23 AM (39.119.xxx.3)

    10살 아이가 님 보호자가 아니고 님이 10살 아이 보호자에요

    보호자에 가장 기본 중에 기본 의무는 건강하게 옆에 잘 살아 있는 거구요

    일상생활 하다가 그런 거라면 모를까 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강행하면서 쓰러지는 거를 아이가 감당해야 될 이유는 없는 거 같아요

  • 91. ...
    '22.3.17 10:24 AM (116.36.xxx.74)

    상황에 따라서 일찍 철이 들 수도 있고 그런 거죠.
    이 상황에서 아픈 사람 보고 이기적이라니.

  • 92. 제 애도 열살
    '22.3.17 10:24 AM (112.157.xxx.159)

    작년 11월에 한국 귀국해
    지금 초등 5학년 다니는 제 아이 다음달에 만 11세 되는데요
    아직 엄마 보호자 될만큼 아닙니다.
    중고등 될 정도면 모를까요.
    특히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는 한국에서 살던 애들보다 세상 물정 더 몰라요 엄마가 다 학교 라이드 해주잖아요.
    아이 혼자 학교에서 집에 오는거 처음 할 때도 걱정되던데요;
    이제 핸드폰도 사주고 해서 혼자 아니면 친구랑 걸어오게 합니다.

  • 93. 사실
    '22.3.17 10:28 AM (125.176.xxx.18)

    중고등학생들도 어리고, 대학생도 정말 철 없어요.
    저는 나름 조숙한 아이였지만, 제대로 판단하기까지는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10살!!! 너무 어려요.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애가 나중에 큰 다음에 자기가 엄마를 (감정적으로) 케어해야 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폭발할 수도 있어요.

  • 94. ...
    '22.3.17 10:29 AM (175.223.xxx.123)

    제 혈육이랑 정말 비슷하세요
    전 그 배우자에게 측은지심을 갖고 있어요

  • 95. sei
    '22.3.17 10:36 AM (221.138.xxx.231)

    그냥 답정너이시네요. 애보다 본인걱정

  • 96. ....
    '22.3.17 10:36 AM (220.93.xxx.8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서구권 국가에서 오래 공부하고 일해서 그냥 그쪽 마인드가 장착된 것 같아요. 캐나다에서 좀 살다 왔는데 확실히 서구권 엄마들은 마인드가 달라요. 중국계, 아시아계라고 해도 거기서 오래 산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원글님은 한국인이라 생각해서 82에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 토로하려고 가볍게 올리셨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엄마들과는 마인드사 너무 달라 공감이 어렵네요.
    원글님 입장에선 만10세 아들은 이 정도 감당할 수 있도 오히려 상황을 세세히 아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되기에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엄마가 아프지도 않은데 가끔 엄마 죽으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는 만 10시 5학년 아들 키우는 저로선 원글님이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본인 입장 관철해서 아이 데리고 오실 것 같지만...

  • 97. .
    '22.3.17 10:47 AM (39.119.xxx.3)

    제가 그 아이라면 저도 엄마한테 같이 간다고는 하겠지만, 집에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같이 가는 게 뭐라도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덜 힘드니까요 근데 크고 나면 비행기 자체를 타고 싶지 않을 거 같애요 비행기 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아요

    어떤 분이 동행을 구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돈도 잘 번다고 하시니 케어해 줄 수 있는 분을 구해보세요

  • 98. 뇌전증있다고
    '22.3.17 11:08 AM (124.54.xxx.37)

    아이데리고 어디 가지도 못하나요? 지금 약드시고 있고 조절 가능하다는데요.약 먹는 동안 증상없었으면 아이 데리고 가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오히려 그래도 증상이 간혹 있다면 남편은 아이를 데려가지말라할게 아니라 님 혼자도 보내기 꺼려하고 다른 보호자를 구해주거나 해야지 가다 쓰러져죽어도 혼자 죽으라는 말을 합니까? 이건 정말 원글님한테 상처가 되겠는데요.남편에게 그부분은 반드시 사과를 받으세요.
    그리고 간질이니 개거품이니 이런 말로 뇌전증환자들을 비하하지는 마세요.원글님 본인두요.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걸 알아서 뇌전증으로 병명까지 바꿨어도 환자들은 음지로 숨어듭니다.갑작스런 질병이 찾아온건데 왜 환자들이 웅크러들어야하는지..환자들도 약먹으며 증상조절하고 일상생활 다 가능합니다.
    원글님 여기서 이런 댓글들 읽으며 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본인 증상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 위험부담이 있다면 여행스케줄 조절하세요.그렇지않다면 항공사에라도 문의하셔서 그런상황이 생길시 케어 받을수있는 조치를 취하시고 진행하시구요.남편에게는 그런말한거 사과받으시고 병때문에 생기는 상황에 대해 환자가 받는 부담도 말씀하세요.그리고 남편의 걱정에 대한 것도 현재 부부관계와는 별도로 님도 이해하셔야하구요.지켜보는 사람도 환자 못지않게 늘 걱정스런 마음이 있을거잖아요.그리고 무엇보다 병과 상관없이 남편과 좋은 관계 유지하도록 노력은 하시구요..
    모든게 잘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99. 다른건 모르겠고
    '22.3.17 11:17 AM (182.212.xxx.185)

    원글님도 어지간히 답답하시네요. 벽보고 이야기하는 갑갑함이 느껴집니다. 경험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 열살이라면 아이가 처음 그 일을 겪었을때 몇 살이었나요? 제가 보기엔 남편은 아이 생각을 하는 거고 원글님은 본인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부부사이에 용서운운할게 아니라 동행자를 구하던지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세요.

  • 100. ㅇㅇ
    '22.3.17 11:32 AM (125.135.xxx.12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든 내 곁을 떠날 수 있는 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건 성인이 되어도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일이에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보내지만 저변에 깔려 있는 스트레스가 있어요. 근데 열살 아이에게 그 상대가 엄마라면요? 그 크기는 정말 상상밖일거라 생각해요. 아이가 엄마와 동행하겠다는 것도 아이의 두려움이에요. 엄마를 사랑하니까 두려움이 큰 거예요. 그런 두려움 아이에게 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벌어진 일인거죠.. 아이가 느낄 감정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어른도 무서워요. 문득, 집으로 돌아갔을 떄 엄마가 괜찮겠지?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괜찮을까? 어제 엄마가 피곤해 했는데 오늘 괜찮을까? 늘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거예요 아이가 아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다시 생각해 보셨음 해요

    비행기는 원글님의 상태와 아이 동행을 미리 알려주시고 원글님 상황을 아는 승무원이 있으면 될 것 같고 도착해서 동행인을 구하세요. 119번호 하나 누르면 끝나는 일일것 같지만 아이는 그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야하고 타지에서 누가 될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어야 할수도 있다는 것 자체로 큰 스트레스 일거에요 아이의 스트레스와 공포감을 돈으로 줄여주시라구요..

  • 101. 하고싶은대로
    '22.3.17 11:33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해야하는 성격같은데 여기서 기운빼지 마시고 의사소견서 받아 님 원하는대로 하세요.
    남편이 나중에 아이데리고 오면 될텐데 교복을 못다리니 뭐니 결국 아이가 아빠와 있는게 싫은거 같네요.
    글에 드러나지않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거고
    원글님이 그 사이를 갈라놀을 권리는 없죠.
    엄마없음 죽이되건 밥이되건 둘이 지내면서
    엄마가 필요하고 소중하다는것도 알고
    둘이서 지내보는것도 나쁘지않은 선택같은데
    아무리 남편이 싫다고해도 어린아이에게 아버지를 빨대꽂는다니 표현하는거보고 너무 놀랐네요.
    아버지와아들 사이를 이간질하는걸로밖에 안보여요.
    나중에 아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죄책감으로 평생
    괴로워하는거 보기싫으면 자식을 자기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진 말아야죠.
    뇌전증보다 부부사이가 더 심각해보이네요.

  • 102. ㅇㅇ
    '22.3.17 11:35 AM (125.135.xxx.126)

    원글님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든 내 곁을 떠날 수 있는 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건 성인이 되어도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일이에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보내지만 저변에 깔려 있는 스트레스가 있어요. 근데 열살 아이에게 그 상대가 엄마라면요? 그 크기는 정말 상상밖일거라 생각해요. 아이가 엄마와 동행하겠다는 것도 아이의 두려움이에요. 엄마를 사랑하니까 두려움이 큰 거예요. 그런 두려움 아이에게 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벌어진 일인거죠.. 아이가 느낄 감정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어른도 무서워요. 문득, 집으로 돌아갔을 떄 엄마가 괜찮겠지?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괜찮을까? 어제 엄마가 피곤해 했는데 오늘 괜찮을까? 늘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거예요 아이가 아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다시 생각해 보셨음 해요

    이번 여행이 원글님과 원글님 어머님께 정말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일 것 같은데 그 마음이해해요
    비행기는 원글님의 상태와 아이 동행을 미리 알려주시고 원글님 상황을 아는 승무원이 있으면 될 것 같고 도착해서 동행인을 구하세요. 119번호 하나 누르면 끝나는 일일것 같지만 아이는 그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야하고 타지에서 누가 될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어야 할수도 있다는 것 자체로 큰 스트레스 일거에요 아이의 스트레스와 공포감을 돈으로 줄여주시라구요..

  • 103. ///
    '22.3.17 11:57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아이는 나중에 오라 하면 될일을
    꼭 본인 고집대로 하고 싶은가봐요
    성격이 대단하시네요
    아이는 아빠가 교복을 못다려줘도
    원글님이랑 있는것보다 마음이 훨씬 편할수 있어요

  • 104. 여러 상황이
    '22.3.17 2:0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분명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잘 들어오실 겁니다. 그러나 정말 아주 적은 확률로 일어나 수도 있겠죠. 이 적은 확률에도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이 보통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정말 만의 하나 아주 불행한 일이 생길 경우 아이는 엄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지고 가야 합니다. 남편은 원글님 보호자 역할을 해보셨을테니 그런 상황을 아이가 겪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머님과의 시간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고 하시니 저라면 혼자 들어와 엄마만 온전히 돌보다 아이랑 남편오며 같이 시간보내고 가겠어요.
    제 배우자가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한다면 저는 나서서 아이 보호하겠어요.

  • 105. ....
    '22.3.17 2:10 PM (216.81.xxx.71)

    일단 저는 10살 (만9살) 아이를 키우는데 제가 님 입장이라면 절대 아이 안 데려가요.

    다음에 쓰러지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거라고 말한 의사도 있었어요.
    --->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아이랑 같이 있다가 쓰러졌는데 못깨어나면, 아이는 남은 인생 어떻게 살까요?? 살다보면 겪게 되는 힘든 일들이 어쩔 수 없이 있지만, 되도록이면 안 겪게 해주고 싶은게 부모마음 아닌가요?

    그리고 님 부부 관계를 돌아보셔야할 것 같아요. 자신이 잘 나가서 남편이 질투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리고 남편이 혼자 쓰러져 죽으라고 말을 한다는 것도 놀라워요.

  • 106. 이쁜말
    '22.3.17 2:47 PM (221.156.xxx.237)

    말을 참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반대로 만약 아이 없이 혼자 간 엄마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아이는 맘이 어떨까요?

  • 107. ㅇㅇ
    '22.3.17 3:02 PM (118.235.xxx.61)

    부부 사이가 참...

  • 108. -_-
    '22.3.17 3:24 PM (119.193.xxx.243)

    원글님 진짜 엄마 맞아요? 너무 이기적이네요
    남편이랑 같이 가든가 하세요
    남편이 왜 혼자 쓰러져 죽어라 했는지 댓글 보니 이해가 가요 22222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참 말은 못되게 하네요. -_-; 두 부부가 쌍으로 이상해요.

  • 109. 전조
    '22.3.17 5:28 PM (39.7.xxx.229)

    주로 여행하면 발작 조짐 있다쟎아요 안정된 뇌전증이 아닌데요 아이를 보호하기위해 두고 가라는걸 과보호라고 편드는분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 110. 제가
    '22.3.17 7:01 PM (74.75.xxx.126)

    이기적이라는 댓글들. 다시 읽고 새겨 듣고 있어요. 전 그렇게는 생각 못했어요.
    제가 병이 있다는 걸 부인하고 살았고 그래야 제가 계속 일을 할 수 있고 저희 가족이 잘 살 수 있으니까요.

    지금 승진 심사가 한창인데 지난 달에 여행도 안 했는데 갑자기 경미한 발작이 왔고 그래서 하루정도 회의 일정을 다 취소한 적이 있었어요. 비서한테만 뇌전증이 있다고 알려줬는데 그 다음날 출근했더니 다들 저를 쯧쯧쯧 측은하게 바라보더라고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좋았는데, 병이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게 너무 억울해요.

    아이도 엄마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다고 하고 저도 아이한테 일본이랑 싱가폴 제가 출장갈 때 데리고 가서 여행 시켜주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싶고요. 할머니는 착한 치매라 같이 지내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거든요. 다만 입맛이 없다고 하시니까 삼시세끼 챙겨주시는 이모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단 석달만이라도 제가 그 짐을 지려고 가능한한 빨리 가려는 거고요.

    하지만 열 네시간 비행이 너무 걱정스러우니 아이는 두고 가는게 맞는 걸까요 발작이 오는 모습을 아이한테 보이는게 트라우마가 된다면. 전 솔직히 툭 터놓고 아이가 다 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게 엄마 답지 못한 행동이였나 봅니다. 댓글들 읽으면서 반성해요.

  • 111. 스무살
    '22.3.17 9:17 PM (220.73.xxx.15)

    최근에도 발작있어 하루 일정 취소했다고요
    스무살 넘은 성인이면 모를까 아이 발달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것 같아요 아이 나이에 맞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솔직하게 알리는겁니다 엄마가 발작하는 것 보게하거나 예상하고 혼자 준비하도록 하는게 솔직한게 아니에요
    병이 있다고 뭘 차별받는다는지 모르겠으나 아이에게 왜 그걸 투사하는지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 112. 10살 아이를
    '22.3.17 9:35 PM (125.184.xxx.67)

    보호자 삼아 데리고 가야한다는 발상이...
    남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먼저 가지 말고 다같이 움직이세요.

  • 113. ....
    '22.3.17 9:37 PM (106.102.xxx.67)

    만약에
    남편, 아내의 상태가 반대였다면
    댓글들이 남편욕으로 만선이 되었을꺼예요.

  • 114. ㅇㅇ
    '22.3.17 9:43 PM (72.143.xxx.56)

    원글님 예전에 생일날 술 드시고 샤워하셨다가 남편이 911 불러서 문화차이로 글 올리셨던 분이잖아요. 뇌전증 있으신 분이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던거에요? 그리고 남편 정말 싸가지없게 말한 것 인정하는데 엄마가 쓰러지는걸 목도하는 아이 트라우마 전혀 신경 안 쓰는 원글님도 어지간합니다

  • 115. ...
    '22.3.17 9:46 PM (211.117.xxx.242)

    아이가 경험이 있어서 두려움 걱정 불안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그걸 엄마에 대한 사랑 한국생활에 대한 설레임으로 누르고 있을 뿐일 수도 있죠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죽음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텐데

    왜 굳이 그걸 미리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요

  • 116. . . .
    '22.3.17 9:46 PM (180.70.xxx.60)

    원글님도 어지간히 답답하시네요. 벽보고 이야기하는 갑갑함이 느껴집니다
    222222222222

    원글님 진짜 이기적이네요
    아이생각은 안하나요?
    아이가 10살에 성숙한것, 철든것은 원글님이 원일일 수도 있겠는데요
    아이는 엄마 보호자가 아니예요
    엄마가 아이 보호자이지요
    어른이랑 같이 가라구요!!!!!!!!!

    10시간이면 증세 나타나는걸 뻔히 알면서
    왜 아이에게 마음의 짐 지워주나요
    엄마가 한국 못가 안달이니 애가 다 보고 그렇게 말하는거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불가한거잖아요
    남편도 원글님이 설득이 안되고 벽에 부딪히니
    저런 말 했을듯

    난 아이를 보호하지 않는 원글님
    절대 이해 안되네요

  • 117. 우와
    '22.3.17 9:52 PM (106.102.xxx.67)

    우와
    원글님 짱 드세요.

    처음 원글님 원글 읽을 때
    배우자님의 언사가 이해가 안되었는데
    댓글 읽다보니
    배우자님의 언사가 이해 되네요.

    어머니 병세에 대한 이야기도 달라지고
    아이 방학이니 교복 다림질, 학교 준비물 챙기는 것
    아삐가 할 필요 없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 병세에 대한 이야기도 달라지구요.
    원글님 너무 답답하시네요.
    고집 장난아니고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자식 걱정은 전혀 안하시네요.

    원글님 성격 짱이십니다.

  • 118. 쿨한걸
    '22.3.17 10:14 PM (175.138.xxx.243)

    엄마 상태 잘알고 엄마를 보호할려고하는것이ㅜ상처가ㅜ아니라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거같아요.
    엄마가 혼자 간다고해도 아들 같이 보낼거같은데요.
    엄마 잘 보살피라고 ....막상 아이가 할수있는일은 없고 엄마의 보호를 받겠지만 본인은 스스로 얼마나 대견해할까요.

  • 119. 답정너
    '22.3.17 10:30 PM (1.145.xxx.173)

    이런말 처음 쓰는데 읽을수록 다른 말이 안 떠오르네요. 직장 생활은 어찌 잘하셨나봐요. 10살이면 아직 어린아이인데 ㅠㅠㅠ

  • 120. ....
    '22.3.17 10:31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맙소사 11살 아이가 보호자 노릇을 잘 할거래
    할말이 없네요
    게다가 쓰러진 경험 여러번
    그정도면 나라도 애 안데려가요
    안데려갈거지만 남편 말투가 섭섭할 뿐이다도 아니고
    보호자 노릇 할 수 있는 나이니 데려가도 문제없는거 아니냐는거잖아요
    한국안도 불안해서 안데려갈판인데 국제선 비행기 타고 외국을 넘는 일인데 픽픽 쓰러지는 사람이
    11살 애를 데려간다고요?
    님 정말 이상해요

  • 121. ...
    '22.3.17 10:3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맙소사 11살 아이가 보호자 노릇을 잘 할거래
    할말이 없네요
    게다가 쓰러진 경험 여러번
    그정도면 나라도 애 안데려가요
    안데려갈거지만 남편 말투가 섭섭할 뿐이다도 아니고
    보호자 노릇 할 수 있는 나이니 데려가도 문제없는거 아니냐는거잖아요
    한국안도 장거리는 안데려갈판인데 국제선 비행기 타고 외국을 넘는 일인데 픽픽 쓰러지는 사람이
    11살 애를 데려간다고요?
    님 정말 이상해요

  • 122. **♡
    '22.3.17 10:49 PM (218.38.xxx.252)

    속상하신마음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 속상함으로 일을 키우지는 말아요 우리
    함께 동반할 성인 한 명이라도 있음 좋을텐데...
    만일을 위해서요
    그건 어떻게 안될지 알아보는것이 젤 합리적이네요 지금.

    남편은 남인거 맞아요 님...

    잘 해결되시길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면 남편 입장서 당연히 반대할 수 있어요..!

  • 123. ...
    '22.3.17 10:50 PM (1.237.xxx.189)

    맙소사 11살 아이가 보호자 노릇을 잘 할거래
    할말이 없네요
    게다가 쓰러진 경험 여러번
    그정도면 나라도 애 안데려가요
    안데려갈거지만 남편 말투가 섭섭할 뿐이다도 아니고
    보호자 노릇 할 수 있는 나이니 데려가도 문제없는거 아니냐는거잖아요
    한국안도 장거리는 안데려갈판인데 국제선 비행기 타고 외국을 넘는 일인데 픽픽 쓰러지는 사람이
    것도 10시간 뒤면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람이
    11살 애를 데려간다고요?
    님 정말 이상해요

  • 124. 아이가
    '22.3.17 11:02 PM (58.229.xxx.214)

    안타깝네요
    전에도 쓰러졌다니

    엄마들이 아이가 의연하게 말하고 행동한다고 기특해하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전 7 살때부터 엄마 짐들어드리고 온갖심부름하고 자랐는데
    후회되요
    부모 비위 맞추고 산게요
    애한테 부모가 그러면 안되거든요

    둘째 셋째 넷째 낳으면서 첫째한테 매번 애 맡기는 돌보게하는
    엄마도요

    아이는 아이입니다

    애가 뇌전증으로 쓰러지는거 보고 내가 엄마를 돌봐야겠다?
    애는 누가 돌보나요 ?
    개념이 이상하시네요

    물론 아이가 똑똑하고 어른스러운건 칭찬 할만 하지만
    아이한테 기대지 마세요

    치매 엄마 보러가며 코로나 시대에 뇌전증엄마가
    아이를 먼저생각하세요
    어른을 한명 더 데려가시든지
    님이 쓰러질경우를 대비하셔야지요

    남편이 답답해서 딱잘라 말하는게 참 다행이네요
    똑똑하네요

  • 125. ...
    '22.3.17 11:08 PM (110.70.xxx.23)

    와 댓글까지 보니, 남편분 이해가 더 많이 됩니다.

  • 126. 아이고
    '22.3.17 11:10 PM (220.86.xxx.113)

    열살이면 남편말이 맞아요..만의 하나 잘못 쓰러져 다치기라도하면 아이도 정서적으로 충격받을수 있어요~ 왜 열살 아이에게 그런 짐을 지우려고 하시나요~ 길떠나 열시간지나면 증상발현인데 전 원글님이 이해가 안갑니다..남편입장에선 당연한 생각이구요~ 혼자가시고 증상 나타나기시작하면 바로 119에 전화하세요..저라면 나중에 남편 시간될때 같이 갈듯 합니다~

  • 127. 부모가
    '22.3.17 11:13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증세나타나 쓰러질때 아이가 보고 감당하는게 솔직하고 맞는거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있다니 놀랐어요.
    되도록이면 아이가 그런 모습 안보이고 싶은게 부모아닌가요.
    세상에 별 부모가 다 있다고 하더니
    아이를 지키자고 하는걸 섭섭하다고 느끼다니 좀 성숙해지셔야겠어요.
    부모가 뭔지 부부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부부는 경쟁이 아닌 협력공동체이고
    부모는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존재이지 아이가 부모를 보호하는게 맞나요?
    부모가 철이 없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기댈수없는 존재가 되어 아이들이 짐을 감당해야하면 아이들은 상처를 갖고 살게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엄마가 아프면 아무리 태연하게 행동해도 아이들은 잠재적인 불안감을 가지는데
    하물며 그 과정을 목격한적이 있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고 짐을 지우려하시나요.
    기다렸다 가족이 같이 가면 될텐데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으면 혼자 먼저 가면 되죠. 한두달 먼저가는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요.
    아이가 겉으론 의젓하고 애어른같이 행동하는건 어른들이 철없어서인 경우가 많아요.
    애늙은이 같은 애 자랑할 일이 아니죠.

  • 128. 증세
    '22.3.17 11:31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나타나 쓰러질때 아이가 보고 감당하는게 솔직하고 맞는거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있다니 놀랐어요.
    되도록이면 그런 모습 안보이고 싶은게 부모아닌가요.
    아이를 지키자고 하는 말에 섭섭함을 느끼다니 좀 성숙해지셔야겠어요.
    부모가 뭔지 부부가 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요.
    부부는 경쟁이 아닌 협력공동체이고
    부모는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존재이지 아이가 부모를 보호하는게 맞나요?
    부모가 철이 없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기댈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짐을 감당해야하는 아이들은 상처를 갖고 살게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엄마가 아프면 아무리 태연하게 행동해도 아이들은 잠재적인 불안감을 가지는데
    그 과정을 목격한적이 있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고 짐을 지우려하시나요.
    기다렸다 가족이 같이 가면 될텐데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으면 혼자 먼저 가심 되죠. 한두달 먼저가는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요.
    아이가 겉으론 의젓하고 애어른같이 행동하는건 어른들이 철없어서인 경우가 많아요.
    애늙은이 같은걸 자랑할 일이 아니고요.

  • 129. 아이가10살이면
    '22.3.18 12:10 AM (65.94.xxx.81)

    그래도 아직 아이에요.
    장거리 비행하다가 만약에 정말 발작하시면 어쩌시려고요? 아무리 승무원들있다고 해도 그 순간 그 찰나 얼마나 아이가 무서울지 생각 안해보셨나봐요.
    남편분이 말을 예쁘게 안한건 사실이지만, 제가 원글님이라면 절대 그러지 못합니다. 혼자가든지 아님 다 같이 가든지요. 아이가 말 못해도 저번기억때문에 ptsd있을거에요. 늘 부모를 걱정하는 애어른이 되게 만들지 마세요

  • 130. 아이고
    '22.3.18 12:1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요즘 열살도 그냥 애입니다.

    열살이면 남편말이 맞아요. 원글님 너무 이기적이세요.

  • 131. ...
    '22.3.18 12:51 A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일단 부부관계부터 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원글님은 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게 유년시절을 보내는걸 원치 않으시죠? 건강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에게 쉬운 존재가 아닙니다. 남편이 아이를 봐줄수 있다면 그또한 좋은 방법인데 왜 그걸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시는지요? 본인의 능력이 좋으니 남편말은 거슬리고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 원글님 마음 저변에 깔린 남편에 대한 무시와 아이가 내편이고 보호잘다란 든든함이 묘하게 얽혀 있네요. 그냥 인생 너무 힘들게 가지 마시고 좀 쉽게 가세요. 남편 말도 맞을 수 있다는 걸 받아 드리시구요.

  • 132. ..
    '22.3.18 12:52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아이랑 단둘이 타고 있었는데, 제가 쓰러지니까 아이를 신속하게 비즈니스 클래스로 옮겼대요. -‐-------------
    왜 아이를 분리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반대로 아이가 쓰러지면, 보호자를 자리 옮기게 할까요?
    남도 저렇게 대처하는데
    10살 아이를 엄마가.. 왜... 굳이 !!!

  • 133. ...
    '22.3.18 12:55 AM (108.50.xxx.92)

    원글님은 일단 부부관계부터 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원글님은 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게 유년시절을 보내는걸 원치 않으시죠? 건강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에게 쉬운 존재가 아닙니다. 남편이 아이를 봐줄수 있다면 그또한 좋은 방법인데 왜 그걸 나쁜쪽으로만 생각하시는지요? 본인의 능력이 좋으니 남편말은 거슬리고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 원글님 마음 저변에 깔린 남편에 대한 무시와 아이가 내편이고 보호자다란 든든함이 묘하게 얽혀 있네요. 그냥 인생 너무 힘들게 가지 마시고 좀 쉽게 가세요. 계획대로 삶은 유지되지 않잖아요. 아이가 한국에서 사교육 받고 할머니를 만나는 시간이 3달동안 다 좋으리란 법도 없구요. 남편 말도 맞을 수 있다는 걸 수용하면 좋은 해결방법이 보일거예요.

  • 134. ..
    '22.3.18 1:06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이어서

    그 때의 기억이 나쁘지 않았나봐요. 우리나라 승무원들 정말 대단해요. --------- 그때의 나쁘지 않았던 이유는 신속히 아이를 분리해서,
    비지니스석에서 전담 승무원이 아이를 달래주었던 기억이지.
    엄마의 발작과정을 지켜 본 기억이 아니에요 !!

  • 135. 음....
    '22.3.18 2:58 AM (39.117.xxx.74)

    아이가 10살이면 자기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하는 나이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성인이 되었을 때 힘들지 않아요.
    너무 일찍 철들면 밝게 클 수 없어요.

  • 136. Hmm
    '22.3.18 3:42 AM (172.58.xxx.187)

    남편과 사이가 안좋은듯.
    평소 안좋은 감정이니 열살 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겠다는 발상이 남편 입장에서도 기가 막혀서 막말을 했나봐요.
    둘 관계 나쁜건 어떤 사연인지 모르지만
    막론하고 원글이 어린 아이 데리고 모험한다 생각되네요.
    아이 입장보다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그런데 도대체 지구 어디 사시길래 사교육이 없나요.

  • 137. 엄마가
    '22.3.18 3:48 AM (1.246.xxx.87)

    치매라면 아이와 함께 생활하게 하지 않음해요. 아이에게 외할머니의 모습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거에요. 원글이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한다면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거에요.
    실상 원글도 치매엄마를 돌본 경험은 없나요?
    현재 착한치매 몸 상태 좋은 엄마를 돌보는 딸의 입장이에요.
    원글은 아이가 아이답게 크도록 해주세요.
    왜 10살 아이가 엄마 걱정을 해서 해외에 따라가야하며 엄마없으면 아빠 의지하고 살아야지 아빠가 빨대 꽂지 못하게 하라는 소리를 합니까?

  • 138. 현실적으로
    '22.3.18 4:31 AM (211.245.xxx.105)

    다른걸 다 떠나서 치매어머님 돌보러 오신다면서 열살짜리 사교육 제대로 시키면서 즐거운 방학생활 보내게 할 수 있나요???요양병원에 모시면서 가끔 문병가는 수준이 아니라면요
    그리고 치매아니라도 집에 환자분 계시면 모든 일이 환자분중심으로 돌아가서 나머지 식구들은 방치되게 마련인데 원글님 건강도 안좋다고하시고 시차로인해 밤낮바뀐 열살짜리 아이를 돌보면서 간병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139. 철없는엄마
    '22.3.18 6:51 AM (175.223.xxx.149) - 삭제된댓글

    이거 잘못된거예요. 10살짜리 자녀가 부모를 본인이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 정서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돼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 정서 발달에 좋지 않아요. 이거 평생 갑니다.
    만약의 상황에서 아이에게 의지할 생각하면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다니.. 엄마가 참 철이 없네요. 엄마가 평생 뇌전증이라는 핸디캡이 있다보니 무심결에 남편이든 아이이든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나봐요. 그런생각 마세요. 부모는 모든 상황에서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각오 하시고 아이 낳은 것 맞으시죠?
    정 가고 싶다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제 3의 보호자를 데리고 가셔야할텐데... 그렇게까지 가야 하는 상황인가요?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자꾸 그렇게 대립항을 만드는 것도 아이 보기에 좋지 않아요. 아빠편 엄마펀. 불쌍한 엄마편 아빠편. 이런식으로 아이 정서에 혼란을 주지 마세요. 제발!!!!!

  • 140.
    '22.3.18 6:51 AM (122.34.xxx.234)

    원글 나빠요. 엄마 병을 아이가 알게 하고 유산이 네것이다라는 걸 알게 해야 된다니 ㅎㅎㅎ
    엄마 병을 알게 하고 가족이 모두 신경써야 하는 건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유사시 그걸 아이가 감당하게 하겠다는 거는 아이가 알게 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에요. 논리를 그렇게 어거지로 껴다맞추자 마세요. 돈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를 가지고 있다고 이러다 나 죽으면 이게 다 나 돈이라고 사람을 조종하려 하나요???????????

  • 141. ...
    '22.3.18 8:48 AM (118.37.xxx.38)

    아이는 이미 트라우마로 상처받았네요.
    엄마가 한국 간다할 때
    선뜻 같이 가겠다는 것도 엄마 걱정 때문이죠.
    물론 태권도와 할머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요.
    아빠 말대로 같이 안갔다가 엄마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면 평생 죄책감도 클 것이고, 같이 가다가 사고가 생기면 그 트라우마를 어찌 극복할까요?
    물론 아무 일도 안생기고 행복한 여행이 될거라고 믿습니다만...
    아빠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아들을 보호하려고 하고
    엄마는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네요.
    원글님, 어쩌든지 건강 관리 잘하시고
    아픈 모습은 아이에게 더 이상 보여주지 마세요.
    엄마가 아픈 모습은 아이에게 공포에요.
    이제까지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게 늘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세요.
    한국에서 치매 어머니 간병도 원글님껜 힘든 일이에요.
    어머니는 요양 등급판정 받으시고 요양원으로 보내 드리세요.
    같이 늙어가는 이모에게 더 이상 신세도 지시 마시고 마음의 짐도 내려놓으세요.
    남편과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것이 애정이 없어서인지 그냥 고집을 꺽기위한 말인지 잘 파악하셔서 관계를 다시 정립하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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