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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애착인형

인형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21-12-22 14:32:23
저희 아이 어렸을때, 그러니까 십년쯤 전에 구입했던 애착인형이 참 좋았어요.
털도 안 빠지고, 오가닉코튼이라 부드럽고..국산이고.
매일 잘 때 그 인형만 있으면 크게 안 울고 잘 자서 (없으면 난리 ㅠ)
두개 구입해서 돌려 썼거든요. 6년 정도를요.
그러다 여행갈때 하나 가져간 걸 잃어버려서 못 찾고, 남은 하나로 버티고 있다가
하나 더 사는게 안전하겠다 싶어서 작년인가 살려고 찾으니 판매 중단. 헐..
다른 쇼핑몰엔 전혀 비슷한 것도 없고,
문의 글도 남기니 직접 디자인하고 소량 생산하던거라 다른 판매처는 없다고 ㅠㅠ
전화해서 언제 다시 판매하시는지 물어보고…
저같은 사람 몇명이 더 있더라고요 문의글에.
제가 오죽하면 그 회사가 주식회사 라고 돼있길래 그 회사 주식이라도 사면 인형을 만들어줄라나.. 라고 찾아봤어요 ㅋㅋㅋ (근데 없더라고요. 이름만 주식회사)
암튼 혹시 다시 팔면 꼭 연락달라고 하고, 그 인형 잃어버릴까 애지중지 했는데,
아까 연락왔어요!!!!!

작은 회사라 제작비 때문에 2년정도 못 만들었다가 아이들이랑 부모님 문의가 계속 와서 다시 해보시기로 하셨다면서, 몇달간 준비하고 판매 시작했다고요.
잊지 않고 연락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전화에 절할뻔했어요 ㅋㅋㅋ

저희 아이에게 알려주니, 눈 똥그랗게 뜨고 엄청 놀라더라고요 ㅋ
말 안하고 산타 선물로 할걸 잠시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이랑 저랑 너무 좋아서 끌어안고 와~~~ 소리질러! ㅋ

올해 저랑 제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할라고요.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IP : 1.214.xxx.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22 2:35 PM (223.39.xxx.182)

    아이 모습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궁금한게 아이들 어릴때 다 애착인형처럼
    애착하는 물건이 있는게 보통인가요?
    우리애들은 크게 애착했던 물건이
    없었던것 같은데
    좀 궁금하네요

  • 2. ...
    '21.12.22 2:40 PM (42.82.xxx.76)

    어떤 인형인지 궁금하네요.
    링크부탁드려요~

  • 3. ㅁㅁㅁ
    '21.12.22 2:41 PM (39.121.xxx.127)

    지금 7살인 아이 애착인형이 거의 걸레짝 수준인데..
    아무리 꼬셔서 사준다 해도 안되요
    온리 그 인형만 된다네요..
    아이가 셋인데 셋다 애착물건이 있고..
    큰애는 베개 둘째 셋째는 인형인데 큰애는 그래도 바꿀수는 있고 그런데 둘째 셋째는 오로지 이 인형만 되네요..
    더 헤질까봐 세탁도 못해요
    더이상 구할수도 없는 인형들이라..
    저도 구할려고 별수를 다 써 봤는데 없더라구요 ㅋㅋ
    님은 찾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근데 인형 무슨 인형인가요?
    다시 생산한다니 급 궁금하네요

  • 4. 인형
    '21.12.22 2:42 PM (1.214.xxx.18)

    저희 막내는 그 인형이랑 제 윗옷 (티셔츠) 애정해요. ㅋ
    건조기에서 꺼낸 빨래를 막내랑 언니가 분류하는데, 제 반팔티 나오면 자기가 위에 입고 다녀요. 레이어드처럼.
    잘때는 그 인형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고요.

  • 5. 아기토끼
    '21.12.22 2:42 PM (182.221.xxx.81)

    너무 좋으시겠어요. 저희 딸은 사촌언니 인형에 빠져서 (우리 딸 한테 왔을때 이미 단종) 지금은 걸레 뭉치 같아요. 근데 오늘도 유치원가방에 넣고 같이 등원했네요 ㅜㅜ 혹시나 여러 인형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 혹시 말씀하신 인형 혹시 토끼는 없나요? 브랜드라도 알 수 있을까요?

  • 6. ......
    '21.12.22 2:42 PM (112.221.xxx.67)

    와 대체 어떤인형이길래 다들 애착을 갖는지 궁금하네요
    광고라고 안할테니 잠깐 올려주시고 삭제해주심 어떨까요

  • 7. 아기토끼
    '21.12.22 2:45 PM (182.221.xxx.81)

    음님, 아이 기질에 따라 다른듯해요. 저희 딸은 까다로운 스타일에 낯 많이 가리고 겁 많은 엄마 껌따지 스타일인데 애착인형을 분신처럼 데리고 다녀요. 심지어 내년에 학교 가는데 책가방에다 넣어갈거래요. 하하하ㅠㅠ.

  • 8. 인형
    '21.12.22 2:45 PM (1.214.xxx.18)

    애착인형은 진짜 ㅠ 잃어버릴까 싶어서 이젠 여행갈땐 못 가져가겠다 싶었어요. 하나밖에 없을땐.

  • 9. 인형
    '21.12.22 2:50 PM (1.214.xxx.18) - 삭제된댓글

    진짜 안 유명해요.. 광고라고 할까 무서운데요.
    동물모양 아닌 천사(?) 모양이예요.
    화려한 천사 아니고 완전 귀여운 천사.
    날개가 있으니 천사라고 생각 ㅎㅎㅎ

    유기농애착인형 검색하니 어떤 분이 내돈내산 10년후기 적어둔거 있네요.ㅋㅋㅋ 이 분은 그 인형을 여러개 사셨었나봐요. 애가 셋. ㅋ

  • 10. 과거에
    '21.12.22 3:06 PM (221.149.xxx.147)

    울 딸은 애착이불이 있어야 자는데
    끝이 너덜너덜해져서 꿰맸다가 난리쳐서 다시 뜯었었어요
    자고 일어난 직후에 빨아야 말려서 쓸 수 있었어욬ㅋ

  • 11. 인형
    '21.12.22 3:07 PM (1.214.xxx.18)

    광고라고 할 것 같아서 무서워서 다른 분 후기 힌트로 알려드린 댓글 지웠어요.
    다시 만들어주신게 너무 감사한데, 혹시나 해 될까봐.. ㅎ

    유기농 애착인형인데 동물인형은 아니예요. (아기토끼님, 토끼가 아니라 죄송 ㅠ)

  • 12. ᆢ.
    '21.12.22 3:17 PM (211.36.xxx.127)

    우리딸은 애착인형 들고 결혼했어요.
    지금은 손주가 갖고노네요.
    지금도 새것같아요.
    진회색이라 그런가

  • 13. 조금
    '21.12.22 3:30 PM (110.70.xxx.175)

    한번만 더 올려주세요 넘궁금하네요

  • 14. ...
    '21.12.22 3:32 PM (210.183.xxx.195) - 삭제된댓글

    그 회사 참 감사하네요 ㅎㅎ
    저희집 중딩 아들은 애기때 이웃이 만들어준 작은 여름 이불이 애착이불이 되어 초딩때까지 안고 자다가 지금은 자기 옷장에 고이 보관중이네요. 211.36님 따님처럼 결혼할때도 가져갈듯 ..

  • 15. 00
    '21.12.22 3:33 PM (49.175.xxx.36)

    제가 기쁘네요 ㅠ ㅠ 제가 어릴 때 덮던 타올재질 이불이 있었어요. 구멍이 점점 커지는데도, 항상 그이불을 덮었던 거 같아요. 그땐 애착이불, 애착인형 이런 단어도 없었고, 초등 고학년 때 어느날 학교갔다왔는데, 엄마가 이불에 구멍났다고 버렸어요 ㅠ ㅠ 왜 커서도 그 이불 감촉이 생각날까 했더니, 그게 제 애착이불이었나봐요. 소중히 간직해주시는 엄마마음이 아름답습니다.

  • 16. ..
    '21.12.22 4:33 PM (210.97.xxx.228) - 삭제된댓글

    혹시 두두인가요?

  • 17. 어휴..
    '21.12.22 5:00 PM (223.33.xxx.196)

    나 이거 뭔지 알듯.
    울 애기가 물고 빨고 해서 다 헤진거 ... 그 인형 맞죠?
    다시 사고 싶어요. 그렇다고 다 큰 애가 다시 애기가 되진 않겠지만요~
    원글님 축하해요.

  • 18. ..
    '21.12.22 5:04 PM (210.97.xxx.228)

    혹시 ㄷㄷ인가요?

  • 19. 인형
    '21.12.22 5:51 PM (1.214.xxx.18) - 삭제된댓글

    앗, 이 인형을 윗분은 아세요?
    전혀 유명하지 않은 인형인데 ㅋ 아는 사람이 있다니 ㅎ
    ㄷ ㄷ 이 이름에 들어는 가요.
    저 인스타그램 가서 보고 왔어요. 판매자분이 인스타그램도 얼마전에 시작하셨다고 팔로우 해달라고 하셔서요. 판매전까지 준비한 과정들 있어서 괜히 제가 뭉클.. (그래도 일단 판매해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 20. 도대체
    '21.12.22 6:15 PM (122.128.xxx.51)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 너무 궁금해요

  • 21. 인형
    '21.12.23 10:21 AM (1.214.xxx.18)

    윗분 맞아요!!!
    ㄷ ㄷ 들어가요 이름에!
    헉. 안 유명한 인형인데 아시는 분이 계시다니..

    어제 인스타도 들어가서 봤는데, 판매자분이 다시 해보기로 하고 인스타에 준비과정도 올리시고 했더라고요. 괜히 감동.

    네이*에서 유기농 애착인형 검색하면 블로그에 애 셋인 어떤분이 십년정도 이 인형과 함께한 역사(?) 쓴 후기 있어요. 그거 봐보세요.

    글이 많이 밀렸으니 이렇게만 적어도 광고는 아니겠지 싶은데 (사실 정말 감읍해서 광고라도 해드리고 싶어요 ㅠ)
    댓글 지워야 할것 같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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