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집 나와버렸어요.
남편새끼 지는 지몸 하나만 챙기면 끝이지만 저는 아기 챙기랴 저 준비하랴 정신이 없었어요..
아기 목에 손수건 걸어주는데 자세가 좀 어정쩡해서 아기가 옆으로 넘어갔어요. 바닥에 머리를 살짝 쿵 했고.. 살짝이라 아기가 울지도 안았어요.
그런데 남편새끼가 자기 준비하다 나와서는 애 제대로 안본다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순간 넘 열받아서 자기가 애기볼 때 입에 피난 얘기 했더니 그건 자기가 함께 있었지만 애 혼자 부딪혀 다친거고 이번엔 제가 보고 있는데도 넘어진고니 제 부주의 탓이라고 난리난리.
그래서 그냥 나왔어요 둘이 알아서 해보라고~ 그렇게 내가 불만이고 너가 잘 보면 둘이 있으라고..
막상 나왔지만 애가 엄마가 나간다고 넘 울어서 맘이 안 좋네요..
1. ....
'21.12.11 5:05 PM (110.13.xxx.200)잘하셨어요
혼자 보는데 지롤하면 니가 함해보라고 줘버리는게 낫죠.
바람 좀 쐬다 기분전환하고 들가세요.
애기도 엄마 기분좋어야 정서에 더 좋아요.2. 아으
'21.12.11 5:10 PM (203.234.xxx.51)그 기분 알아요..
혼자 동동거리는 기분..
일단..준비할거 준비하고 아이 남편에게 맡기시고
준비하세요.
늦어지더라도 동시에 하면 엄마만 동동거리게 되니..
그리고 니도 그랬지 않냐..보다..
아이고 내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당신이 좀 안고 있어봐
나도 준비할게 많아서 라고..아이를 맡겨버려요..
이게 니가 옳냐 너가 옳냐 예전에 그랬지 않냐..그러면
꼭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엄마들은 아이가 볼모로 잡혀 있어서
싸워도 마음이 편하지 않죠..
이 시기를 잘 넘어가면 괜찮아져요
어디 달달한 커피 한 잔 마시고
남편에게 카톡으로..아이 잘 보고 있냐고 톡한번 보내보세요
답변 오면 맛있는거 사갈까 그래보시고요3. ㅡㅡㅡ
'21.12.11 5:11 PM (220.95.xxx.85)살면서 이런 일 백 번 겪어야 애가 크더라구요 힘내세요
4. ㅠ
'21.12.11 5:36 PM (39.7.xxx.203)맛있는 혼밥도 하시고 화장품도 사시고 이쁜옷도 구경하세요 아기는 잘 있더라구요ㅠ 괜히 나만 걱정이지
5. .....
'21.12.11 5:45 PM (39.119.xxx.3)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이런 사이다 글 자주 올라오기 바랍니다. 저번 식모글은 너무 고구마 였는데 그 분이 이런 글 좀 봤으면 좋겠네요
아니 애기 엄마도 애기 맡겨놓고 나오는데 애도 없는데 왜 자기가 거기 묶여 있냐고요6. ..
'21.12.11 5:58 PM (175.223.xxx.157)임신 후에 한번도 못했던 펌하고 있어요~ 그동안 펌할 시간이 부담되어 다음기만 했는데.. 드디어 매직펌을 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연락하기 싫었지만 애기 잘 있냐 물어봤구요..! 제 시간 좀 갖다 들어갈게요…
7. 와우
'21.12.11 6:22 PM (1.225.xxx.38)잘했어요!@@@!!!
8. 어후
'21.12.11 6:53 PM (182.216.xxx.215)수유하고 배고픈데 남편배고파서 지만 허겁지겁먹을때
이게 진짜 동반자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