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느날 맛 본다고 먹어봤는데 시래기가 너무 너무 질겨서 씹히지를 않네요.
맛은 좋았는데 울 아버지 이가 하나도 없으셔서 가위로 잘게 잘라 드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네요.
남ㅇ 현 추어탕은 평은 좋은데 좀 맵다고..ㅠㅠ
경상도식 추어탕도 보내드려봤는데 그저 그렇대요.
아침은 어찌저찌 저녁에 남은 거 챙겨드시고,
점심은 요양보호사 아저씨가 국이라도 챙겨서 차려드리라고 쟁여놔야 하는데
ㅊㄷ추어탕 질긴 시래기 먹어보고는 이제 그만 주문 하려구요.
질겨서 씹다가 뱉었어요
어쩌다 한 번 그런게 왔을지 모르지만...
노인이라 입맛도 없으니 뭐든 별로라고 하시니
드시기 편한 거면 뭐든 좀 추천해 주세요.
저녁은 제가 가서 이것저것 차려서 밥상 차려 드려요.
엄마도 알츠하이머라 엄마 본인 약도 못 챙기는데
아버지는 엄마가 잘 안 챙겨준다고 화내고
엄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더 정신줄 못 챙기고..
두 분 사이에서 저만 힘드네요.
아버지도 알츠하이머인데 엄마보다는 정신은 멀쩡하고 몸은 더 안 좋고 그래요. ㅠㅠ